무지개빌라 102호 해찬이의 정원 (반양장)

무지개빌라 102호 해찬이의 정원 (반양장)

$15.00
Description
해찬이네 집 옆에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빈 텃밭이 있습니다. 할머니와 늙은 개 쫑이를 떠나보낸 뒤, 아빠와 단둘이 남은 해찬이는 그 땅을 정원으로 가꾸기로 합니다. 처음으로 씨를 뿌리고 싹이 트는 모습에 마음이 들뜬 해찬이는 계획 없이 꽃모종을 들여오고 마구잡이로 심은 탓에 정원은 금세 엉망이 되고, 잘해보려던 마음도 점차 시들해집니다. 경비아저씨의 도움도 간섭처럼 느껴지고, 아빠와 보내는 시간도 피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던 중, 병든 식물을 돌보는 정원사의 방송을 보게 되고, 친구 도하가 좋아하는 음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해찬이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정원을 돌보기로 결심합니다. 부지런하고 세심하게 정원을 돌볼수록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텅 비어버린 해찬이의 마음이 조금씩 회복됩니다.
저자

전정임

저자:전정임
여행을통하여어린이들과만났습니다.아이들은모두사랑스러웠고,저마다나름의별빛을반짝이며제게다가와마음을열어주었습니다.제가만난어린이들의어여쁘고용감한이야기들을정성을다해쓰고싶습니다.사계절아이와여행시리즈『봄길남도』『여름방학제주』『가을캠핑강원』『겨울손님서울』과『한눈에제주』『무지개빌라302호은재와보리』를썼습니다.

그림:강혜영
대학에서공예를전공하였고,지금은책과문구류의일러스트작업을하고있습니다.아기자기한소품과패턴,이야기를그림으로그리는일을좋아해요.감성적인것에따뜻한색을입히는,언제까지나‘그림그리는사람’으로남고싶습니다.그린책으로는『AROUNDMYTOWN_어느멋진하루컬러링북』『THECHRISTMASSTORE_핸드메이드종이데코소품집』『할머니와봄의정원』등이있습니다.

목차


2월할머니가남긴빈터
3월씨앗아,어디서왔니?
4월꽃모종을심는법
5월가뭄끝에내린단비
6월어려움을이겨낸다는꽃말
7월정원의소리를들어봐
9월비바람이불어오면
10월거둠의기쁨,나눔의행복
11월미래를품은덩어리
12월마음을물어보는꽃잎점
또12월무지개빌라성탄파티
1월보이지않지만알수있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할머니와쫑이를떠나보내고마음에어두운그늘이드리워진해찬이가정원일을하겠다고결심했을때다행이라는생각이들었습니다.몸을움직이면무거운마음이가벼워질거고,식물이자라는걸지켜보는동안마음에빛이드리워질테니까요.예상대로해찬이는조금씩마음과일상을회복했습니다,그뿐만아니라대견하게도정원에서많은것을생각하고깨달아요.이야기에는정원을돌보며자라는해찬이의마음이있습니다.기다릴줄아는마음,회복하는생명력,나눌때의기쁨,헤아릴줄아는마음,보이지않는것의의미같은거죠.작은정원에서돋우어지는해찬이의1년이어린이독자의마음에조용히어떤의미있는싹을틔울거예요.

<이런독자에게권합니다.>
?좋아하는일을찾고싶은어린이
?좋아하는일을더잘해보고싶은어린이
?식물키우기와정원가꾸기에관심있는어린이
?취미를통해마음의위로를받고싶은어린이

시리즈소개<취미에진심>
취미활동은하루하루를신나게만들어요.몰랐던자기를발견하고,속상한마음을위로받을때도있어요.하지만좋아하는일도늘즐겁기만한건아니에요.마음먹은대로되지않아가슴앓이할때도있고,귀찮고힘들어서죄다관두고싶을때도있어요.자기방을꾸미는효미,반려견을돌보는은재,음악에푹빠진도하,정원을가꾸는해찬이.무지개빌라에사는네명의6학년어린이가기록한1년동안의취미생활이야기에는좋아하는일을하며겪는행복하고도수고로운일상이담겨있습니다.책의주인공들은무지개빌라에이웃해사는또래친구예요.시리즈의책들은각각독립적인이야기지만,한어린이의이야기가다른네권의주인공들과겹치며더욱풍성하게전개됩니다.이시리즈를읽은독자들이자신만의취미에도전하고,주인공과함께성장하기를바랍니다.“너의장미를그토록소중하게만든건네가그장미를위해들인시간이야.”여우가어린왕자에게말했었죠.취미에들인소중한시간을무지개빌라에서만나요.

무지개빌라101호효미의방
무지개빌라201호도하의바이올린
무지개빌라302호은재와보리
무지개빌라102호해찬이의정원

책속에서

“할머니는잘모셔드렸냐?”
빌라의관리소장님이어느결에다가와서말을건넸다.어색하게웅얼거리는해찬이옆에서서소장님은텃밭을바라보았다.
“대충갈무리해뒀다.아주머니가정리해두셨었지만.건강해보이셨는데……,갑자기세상을뜨셨어.”장례식장에서내내들었던말이다.씩씩했던할머니의죽음은모두를놀라게했다._15p

“복수초가피면겨울은안녕이지.곧봄이올거야!”라며할머니는소란스럽게주방살림을뒤집어놓았었다.텃밭농사가바빠지기전에살림을정돈하는일이해찬이네의봄맞이행사였다.떠들썩하던할머니목소리가귓가에맴돌았다.“텃밭이사라지는건역시아쉬워.”해찬이는빨개진손을주머니에넣고가슴을폈다._19p

소장님은뽑아놓은풀무더기를헤쳐보여주었다.아까본싹들이모조리그안에섞여폭삭시들어있었다.“아!소장님,그거제가기다리던새싹인데…….”“너언제부터잡초를키웠냐?”소장님은어이없다는듯이목을젖히고껄껄껄웃었다.“잡초라고요?”몸도마음도힘든요즘할머니의씨앗이싹을틔운거라는생각으로기뻤는데,손끝에서힘이쭈욱빠졌다.게다가잡초와새싹을구별하지못하는것도부끄러웠다.소장님은그런해찬이를보고머쓱한듯모자를벗어손바닥으로머리를쓸어넘겼다._47p

화려한꽃이만개한정원들을보며,‘내정원은언제저렇게될수있을까?’애가탔고,아름다운꽃들을고르지못한자신을탓하기도했다.그런데할아버지정원사는아픈식물까지도세심하게돌보고있었다.해찬이는문득자신의정원에있는꽃들에게미안한마음이들었다._50p

“나에게지난일년은정원에서식물을가꾼특별한한해였어.씨앗을심고꽃을피워내는건정말신기하고재미있는경험이었어.무엇보다기뻤던건내가거둔걸다른사람과나누고싶다는마음을발견한때였어.어쩌면정원을통해할머니가나한테알려주신것같아._125p

정원은고요했다.해찬이는엊저녁은재가서있던자리에서하늘을올려다보았다.순간저절로탄성이나왔다.별들이왕관에박힌보석처럼반짝이고있었다.오른쪽하늘에몇개의밝은별빛이눈에띄었고,희미한별빛들도자잘하게흩어져있었다.
‘내가모르는사이에도저렇게빛나고있었어.하늘에는별들이보석처럼빛나고있고,땅속에는봄을기다리는씨앗과구근이잠들어있어.’_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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