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 - 백조 소설선 2

염주 - 백조 소설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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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응오

1972년충남부여에서태어났고,대전대정치외교학과,동국대문화예술대학원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다.대학시절중앙대의혈창작문학상,숙명여대범대학문학상,영남대천마문화상등전국대학생대항문예공모전에서시가당선되었으며,2001년《불교신문》신춘문예와2007년한국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부문에당선되어등단하였다.'주간불교신문'취재기자로근무하며,학위위조사건을보도하여한국불교기자협회대상인선원빈기자상을수상하기도하였다.장편소설『하루코의봄』,영화평론『불교,영화를만나다』등을출간했다.

목차

008허공을걷는사람들
―1955년설날의꿈
018소비에트연방공화국에서부르는진혼곡
―1991년10월경모스크바
078알파(Α)와오메가(Ω)의시간
―1955년1월경충주경찰서
114매향암각을새긴사람들
―1991년12월경예산임존성
144오동향로烏銅香爐에피어오르는연기
―1955년2월경전주원각사圓覺寺
186해원탑解塔앞에서만난마스크
―2020년10월경평택만기사
210두손은넝쿨이되고,두발은덩굴이되어
―1955년4월경안동교도소
234하나이자여럿이고여럿이자하나
―2021년설날의꿈
242해설
262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1950여년부터2020여년까지를유장한시대배경으로하는『염주』는시간적배경만큼이나공간적배경도웅장하다.남북한은물론이고모스크바,크질오르다유형지를넘나드는이소설은신냉전체제를겪고있는대한민국의독자들에게미래의한반도청사진을제시하고있다.『염주』는과거사의일화들을통해이념논쟁이뜨거웠던한국근대사를간접경험하는것에그치지않고‘화엄(華嚴)의역사’와‘화쟁(和諍)의정치’라는미래시대의담론을역설하고있는것이다.70~80여년전좌우로반목했던한반도의이야기가현재진행형인것처럼느껴지는이유는아직까지도풀지못한시대의공업(共業)이남아있기때문일것이다.크고작은갈등이만연한시대에『염주』를읽으면서독자들이‘화엄(華嚴)의역사’와‘화쟁(和諍)의정치’에대해숙고해보는시간을가졌으면하는바람이다.

추천사

이전시기의빨치산문학이나정치소설이지나치게고발적이거나정파투쟁적관점에빠져서메마른몸피를보였다면,『염주』는이런한계를극복하여인간의존재에대한본질적인고민을불교라는소재를추가하여소설의디테일을더생동감있고풍부하게만들었다.
“여러개의염주알중한알일뿐이에요.낱낱의염주알이모여서이염주가되었지요.그러니까이염주는여럿이자하나이고하나이자여럿이에요.”라는원경스님의대사는불교사상과일맥상통하는데,바로이대목이인간공동체와광대한우주공간속에서인간실존의근원을끝까지파헤치려는작가의치열한고투의표현이라고할수있다.
『염주』에나오는많은인간군상들의헌신은현재한국소설계가목도하고있는자본주의일상의퇴폐적이고쇄말적인인간상과대비된다.
작가가독자들에게말하고싶었던것은결국공동체의선善을지향하고존재의근원을끝까지탐구하려는화쟁과화엄의세계가아닐까?

―김용락시인(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