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록 ; 채소를 기록하다

채록 ; 채소를 기록하다

$13.00
저자

김수연

도시와농촌을오가며생계형농부로살아가고있습니다.농촌총각이랑결혼했다가덩달아농부가되어산지20년.무더운어느여름날,오이하우스에서땀인지눈물인지범벅된얼굴을닦으며결심했습니다.오이,너란놈을내가샅샅이기록해주마!이책은날마다쑥쑥자라는애증의오이와그오이를둘러싼나의소중한일상에관한기록입니다.

목차

1부
농부의아내는농부가되었다8
노동의쓰나미16
오이는스스로기댈곳을찾아22
손이야무진사람이있다면무딘사람도있다29
예민한오이씨38
농사도사회생활이지43
농부의딸48
올해의첫출하55

2부
급할수록천천히62
매일밤울리는문자알림68
먹고살정도법니다73
채록이되기까지79
고객과의거리는한뼘85
오이는매일자란다92
아쉬운사람이고개숙이는거지96
뙤약볕에그늘이되어102
속아도또심고또속고109

3부
오이너라는채소는114
사라진시어머니118
절여123
채록의VVIP가되는방법132
다시오지않을시간처럼즐겨라137
게으른농부여도괜찮아142
토마토는쉽다고누가그랬어145
달콤한하루150
다가올오이들의시간153

에필로그156

출판사 서평

<추천사>

오이는수직으로자라다가일정높이가되면
기댈곳을스스로찾는습성이있다고한다.
쓰러지지않고태양빛을받기위해기댈수있는
작은틈이라도있다면돌돌말아잡는다.
피하고싶은순간들이자꾸생겨도오이처럼
생존을위해무엇이든잡고버틸강인함이필요하다.
앞을살피면뒤에서문제가생기고,
오른쪽을주의하면왼쪽에서사고가날수있는것이삶이니
사방팔방어디에서뭔가튀어올라도
놀라자빠지지는않아야한다.
물과햇빛만있으면어떻게든기댈곳을찾는오이처럼
우리도스스로기댈곳을악착같이찾아내고야말것이다.
어렵다고피하지말고당당히.

-「오이는스스로기댈곳을찾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