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이라는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 - 백조 시인선 4

풀밭이라는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 - 백조 시인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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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성철

전북군산출생.2006《영남일보》신춘문예시부문당선.
시집  『달이기우는비향』등이있다.

목차

시인의말3

1부

단한11
계절을바꾸는비12
붉은꽃을놓지말아요14
그집엔오래된풍경화가걸려있다16
궤적18
결이라는말20
김제평야21
어느흐린계절22
빨래를걷고거기있었던빨래가있었던가24
사념의시간26
고래27
외면하는대면28
깨지않는잠30
유성32
인왕제색도34

2부

별일39
염병스런열병140
제행諸行42
지금,장마44
거스러미46
감기48
세계사를바라보는개인의입장50
풀밭이라는말에서달내음이난다52
내가쥔세계54
이쪽,장마56
적막한그림자58
오후2시61
열병스런열병1864
어제오늘내일66

3부

야반69
주곡리신상마을에서의120일의기록70
주곡리사글세에대한입장문73
주곡리신상마을에서의120일의기록76
주곡리신상마을에서의120일의기록79
형아답게82
주곡리신상마을에서의120일의기록84
주곡리신상마을에서의120일의기록87
운동장이죽었다89
주곡리신상마을에서의120일의기록92
주곡리신상마을에서의120일의기록96
동상100
주곡리신상마을에서의120일의기록102
주곡리신상마을에서의120일의기록106

4부

대설주의보가내린밤111
긴장마112
시침의맛114
단단혹은땅땅116
먹먹2118
9회말투아웃120
수증기로피어122
나날들123
청룡영화제124
무슨맛인지모르겠어126
서울에서보낸한철129
동백傳132
출금134
외로움의숲136

|해설|138

출판사 서평

<시인의말>

고백이란말을지워야지

흔한인스턴트쯤으로여겨야지

저렴한육즙밴말로치부하며
한번도가보지못한동네에
감춰야지

지번도없고문패도없는
마당에숨긴채
고백없는사내가되어야지

텅빈전자레인지나돌리며
당신에게감사하단말을전해야지

김성철

<추천사>

김성철은세속을외면하지않는다.현실에서발을뗀채무위자연無爲自然이나유유자적悠悠自適같은낭만적세계를노래하지않는다.현세의세입자인그는“쌓이는세속이나도/모르게쌓이고쌓인”도시의시간속에서
“흔한풀”처럼평범하고왜소한현대인이지만“흔한풀이받는달빛”이라는미메시스를포기하지않는다.그때“당신에게서짧고/시간에짧고/세금계산서에짧”은오늘날의일회성,순간성,파편성가운데
“풀밭이란말에서달내음이나”는아름다움이환하게떠오른다.세속은짧지만달빛은영원하다.
순간적인시대에세들어살면서도저아득한영원을노래하는김성철의시가바로그달빛이다.

―이병철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