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백조 시인선〉 네 번째 시집
김성철 『풀밭이라는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 출간
김성철 『풀밭이라는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 출간
김성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풀밭이라는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가 출간되었다. “나는 현실의 세입자”라고 말하는 김성철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여유와 풍요로움이 가득하다. 저당 잡힌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느낄 수 있는 여유라는 것은 너무나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창가에 은은하게 비치는 달빛조차 납입 고지서처럼 팍팍하게 느껴지는 일상에 잠시 눈과 마음을 김성철 시인의 시집과 함께 보내보길 권해 본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불을 덮고 있는 기분이 드는 김성철 시인의 시편들은 “누군가에게 물을/ 안부가 없”는 현실과 “갈 곳이 없고 만날 사람이 없”는 외로운 마음을 다독여 준다. “방향을 잃고 풍향을 잃은” 사람 사이의 관계가 “계절을 바꾸는 비”처럼 반복되지만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경계에 우리가 서 있음을 이야기해 준다. “계절이 품은 그리움”이 또 한 번 다가오는 시간이다. 잃어버리기 쉬운 우리의 여유 속에 김성철 시인의 시집이 함께하길 바라본다.
풀밭이라는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 - 백조 시인선 4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