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날씨들의 기억

작은 날씨들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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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천세진

저자:천세진
시인,소설가,문화비평가,인문학칼럼니스트로활동하고있다.시집『순간의젤리』,『풍경도둑』,문화비평서『어제를표절했다』,장편소설『이야기꾼미로』,산문집『작은날씨들의기억』을출간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천세진시인의인문학산책>,광주MBC라디오<천세진의별난인문학>에출연했다.문예지를통해시와수필부문으로등단했고,인문학전문계간지의자문을맡았다.일간지문화칼럼필진(2006∼현재)으로활동하며,공공기관,대학,공공도서관에서인문·문화·예술·문학에대해강의하며,전주에서전업작가로살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작은날씨들의기억」

1부풍경이야기1.자전거가있는풍경…16
2.사막과바그다드카페…22
3.모래알의노래…28
4.폐허가된날개…34
5.건반이만든세상…40
6.신이엿듣는음악…46
7.골목의증인…52
8.황금비나무의영혼…58

2부아카이브이야기9.책장에사는존재…66
10.회오리를타고돌아온책…72
11.슬픔을고르는일…78
12.주름만들기…84
13.아카이브의울타리…90
14.소리무늬…96
15.계단의이름…102
16.돌아온검은색…108

3부시간이야기17.이샤라트,물결읽는존재…116
18.시간의발자국…122
19.어스름의사랑…128
20.어두운밤의사람…134
21.물려받은시간…140
22.세개의현재…146
23.시간의색…152
24.시계가사라졌다…158

4부거울이야기25.마음이라는미디어…166
26.보이지않는것들과의대화…172
27.빨간우산…178
28.사물의감정…184
29.옛날과과거는다르다…190
30.손가락속의존재…196
31.서툰조각가들…202
32.두개의창…208
33.전화기와어머니…214

출판사 서평

궂은날씨가예보되어있어도어느곳은예보보다더궂고어느곳은평온하게지나갑니다.인생의날씨도똑같습니다.큰사건들이생을가득채우고있지않습니다.생은작은날씨,작은사건,작은인연들로가득합니다.
우리가생의어느지점에도착해서평온을얻는것은‘큰날씨’로기록되는큰사건들이계속이어져서가아니라주목하지않을수있는아주작고사소한사건들인‘작은날씨’가대부분이었기때문입니다.
『작은날씨들의기억』은우리생을구성하고있는작은사건들,작은사물들,작은풍경들,작은인연들이가진따뜻하고내밀한의미들을어떻게배치해서‘생의정원’과‘생의도서관’을꾸밀것인가를조곤조곤웅숭깊게이야기하고있습니다.

<작가의말>

하루하루는서사성과비서사성을동시에품고있다.스펙터클과무미건조를동시에품은하루하루를이어생을만든다.인간은서사와비서사를동시에품은존재다.탄생과죽음까지를서사와비서사로이야기할수있는유일한존재다.둘중하나를선택하라고하면비서사를택하겠다.할수만있다면역사에서아득하게먼비서사로살고싶다.

<추천사>

작은구름,작은바람,작은빗방울,작은안개,작은눈송이가날지나갔다.작은사랑,작은이별,작은슬픔,작은미련,작은회한이날지나갔다.작은날씨들이오솔길을따라찾아왔다가그길을따라멀어져갔다.아주떠난건아니었다.작은주름,작은흉터,작은문신을남겼다.생은작은날씨들의기억이다.

파란만장은치유의대상이지삶을채워주는것이아니다.삶은주목받지못하는일상이채워주고치유해준다.자작나무를타는일이나작은가지가눈을때리는일같은작은일상말이다.그래서세상에알맞은사랑은일상성으로서빛나는사랑이라고믿는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