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유전자를 춤추게 한다 (호모 사피엔스의 눈부신 번영을 이끈 유전자·문화 공진화의 비밀)

문화는 유전자를 춤추게 한다 (호모 사피엔스의 눈부신 번영을 이끈 유전자·문화 공진화의 비밀)

$20.00
Description
왜 우리는 BTS에 열광하고, 매운맛에 탐닉하고, 뒷담화에 열을 올릴까?

***K팝에 숨겨진 생물학적, 진화사적 의미를 찾는 여정***
***진화론의 최전선, 유전자·문화 공진화론에 관한 국내 첫 저작***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통찰하는 묵직한 시선***
『문화는 유전자를 춤추게 한다』는 K컬처라는 매우 친숙하며 동시대적인 문화 현상을 통해 거시적인 진화의 역사와 인류의 속성을 파고드는 유쾌한 교양 과학서이다.

세계를 휩쓰는 한류 물결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은 뿌듯함을 느끼는 한편으로 어리둥절하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민족에게 가무에 뛰어난 남다른 문화적 DNA라도 있는 건가?” 이 책은 이렇게 한국 사람이라면 한 번쯤 품어봤을 법한 질문에서 출발해 한식, K드라마 등으로 소재를 넓혀 나가며 K팝 비트처럼 빠른 속도로 수많은 생물종 가운데 인류가 지배종으로 자리잡게 된 진화사적 과정을 추적한다.

이 책은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장은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되 전체적으로는 한 줄기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K팝(1장), 한식(2장), 이타성과 K드라마(3장) 등 일상적으로 접하는 당대 사회문화적 현실에서부터 인간의 성적 진화(4장), 가족관계(5장), 소통 능력과 사회성(6장) 등 보편적 주제로 점점 주제를 확장한다. 후반부에서는 약 1만 년 전에 이루어진 인류 삶의 큰 지각변동인 농업혁명이 현대 인류의 유전자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7장)를 비롯해 질병(8장), 목축과 유당 분해 능력(9장), 문화의 다양성 및 인간 주변 생물들의 유전적 변화(10장)까지 구체적인 유전자의 변화를 추적한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유전자·문화 공진화론’은 유전자와 문화가 서로를 끌어당기고 밀어내며, 인간 삶을 이루는 문화 요소들이 어떻게 유전자의 선택을 유도했고, 반대로 유전자의 변화가 어떻게 문화를 다시 진화시켰는지를 생생하게 설명하는 학문으로, 찰스 다윈에서 시작된 현대 진화론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다.
아직 국내 저자의 단독 저서가 없었던 가운데 연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강의하는 저자가 국내 처음으로 대중적 해설서를 내놓았다. 동물생태학, 진화학, 역사학,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 문화학 등 여러 분과 학문의 성과와 지혜를 종합해 내는 과정이 책의 바탕에 깔려 있다.
저자

장수철

저자:장수철
연세대학교에서식물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고미국미시간대학교에서식물의성장과발달을연구하였다.2003년부터연세대학교학부대학교수로식물학연구와교양교육을병행하고있다.연세대학교RC교육원원장,연세대학교교양교육연구소소장,한국교양교육학회부회장등을맡아모든학생이전공과관계없이과학을필수교양으로가까이할수있도록돕는일에큰관심을쏟아왔다.생물학의넓고깊은세계를만날수있는여러강좌,‘생명과학의세계’,‘생명과학과삶’,‘삶과성’,‘진화와인문학’,‘인간과동식물학’등을운영중이다.읽고쓰고강의하는시간외에는주로BTS와비틀즈를즐겨듣고식물을관찰한다.
『캠벨생명과학』,『캠벨포커스생명과학』,『생명이란무엇인가?』등을공역했고『핵심생명과학』,『아주특별한생물학수업』,『아주명쾌한진화론수업』등을썼다.

목차

추천사_5
머리말_15

여는글_진화하는진화론
문화와함께진화한유전자
침팬지는왜난로를만들지못했을까?
인간은지금도진화중인동물이다
진화하는진화론
인간에관한오해와이해
동물에게도문화가있을까?
이책에서논의하는문화와유전자

1장_K팝유전자를찾아라
왜세계가함께춤을추는가?
모방은생존의기본요소
“헤이아미,소리질러~”
말춤과기타와성선택
관광버스에서관찰되는한국인DNA?
문화가인류에게선사한영향력

2장_요리하는동물,인간
‘조리’의발견
자연적인것을선호하는심리
맛감각은오랜진화의결과물
땀을뻘뻘흘리며매운음식을먹는이유
음식문화가선택한유전자들
어떤음식은추억을소환한다
K푸드가일깨운음식문화의원형

3장_이기적유전자는어떻게이타성을낳았나
피는물보다진하다
받은대로은혜를갚는호혜적이타주의
공정성은타고나는가,학습의결과인가
간접적호혜성이작동하는사회
뒷담화와평판의등장
평판에서K드라마까지
이타성유전자를찾기위한조건
좋은사람이되고친구를만드는방법

4장_성문화와인간의진화
특별히섹시하게진화한동물
유인원과구분되는인간의성선택특징
왜남성의성기는‘그모양’일까?
인간의성적매력은몇가지?
미래의인류성문화는?

5장_왜인간은종종잘못된문화를만드는가
결혼시작,연애끝
타협가설과양육가설
인류는일부다처제를버렸나?
근친혼,집착과금기의역사
긍정적이지않은문화의부작용

6장_이토록스마트한인류라니!
300만년동안세배늘어난뇌용적
소통해야살아남는다
상징적사고능력과사회성
우리종만살아남은이유
뇌진화의다른방법
뇌진화의유산

7장_농업혁명과문화의폭발
문화의폭발과확장된유전자풀
논밭을갈면서바뀐유전자들
피부색과비타민D대사관련유전자
곡물위주의식사와지방산대사유전자
억세고튼튼한치아는사라지고
면역력증가와신대륙정복
녹말에익숙해지기
강아지도녹말을좋아한다

8장_말라리아를이기는두가지방법
악당을때려잡는더심한악당
농업과모기와말라리아의3중주
‘문화’라는새로운‘선택압’
아프리카대륙을벗어난변이유전자
노예무역과유전병의전파

9장_우유를마시는사람들
모든일에는때가있는법
우유를먹어야만살수있었던북유럽인들
유당내성유전자의출현과확산
강력한기마민족의탄생
아프리카지역의유당내성

10장_문화의다양성과공진화
치즈와요구르트가알려주는것
개에겐있고늑대에겐없는것
인종차별에악용된우유
문화적차이와진화

감사의글_283

출판사 서평


우리는가무에능한유전자를타고난민족인가?
K팝에숨겨진생물학적,진화사적의미를찾는여정

블랙핑크,BTS,아이브등K팝그룹이앨범이나신곡을내놓을때마다국내는물론이고세계가함께들썩이는일은이제흔한풍경이되었다.노래와춤,드라마나영화,한식,뷰티,문학작품까지‘한국이만들고세계가함께즐기는’한류,이른바K컬처시대를사는한국인들은뿌듯함을느끼는한편으로어리둥절하기도한것이사실이다.“도대체우리가언제부터이렇게승승장구한거지?우리민족에게남다른문화적DNA라도있는건가?”이렇게한국사람이라면한번쯤품어봤을법한질문에서출발한이색적인과학서가나왔다.
연세대학교에서생물학을강의하는장수철교수가쓴『문화는유전자를춤추게한다』는K컬처라는매우친숙하며동시대적인문화현상을통해거시적인진화의역사와인류의속성을파고드는유쾌한책이다.저자는어떤문화예술이거의대부분의문화권에서선호된다면거기에는‘생물학적’이유가존재하며이는유전자차원에반영된것이라고설명한다.

우리는왜춤을즐거워하는걸까?그근거는무엇일까?그냥노래부르고춤추는즐거움을느끼는것에뭔생뚱맞은‘분석’이필요한가의아해할수도있다.인류는옛날부터거의모든문화권에서춤을추고즐겨왔다.특정지역에서만어떤예술을즐긴다면그문화권만의특성이라고할수있지만,대부분의문화권에서공통적으로선호하는문화예술에는‘생물학적’인이유가존재한다고가정하는게합리적이다.‘생물학적’이라는것은쉽게표현하면,어떤생물종이살아남고번성하는데도움이된다는것을뜻한다.우리가이토록노래와춤을즐기는것도마찬가지이다.춤의즐거움은인류의모방본능을빼놓고이해하기힘들다.모방은인류보편의특징으로우리의유전자에새겨져있다.-56쪽

인류의조상들이험난한자연환경을극복하고생존해나가는데서집단의지식과경험에대한‘사회적학습’은필수였는데교육이나언어,문자가아직발달하기전단계에서부터인류는‘모방’을통해이를배워나갈수있었다.모방유전자를지닌인간은살아남아자손들에게유전자를퍼뜨렸고모방유전자가없는인간은생존에실패하거나자손을남기지못했다.결국우리는모방유전자를지닌‘상습적모방자’의자손들이고,춤은바로이유전적으로타고난모방본능에의해세계어디서나즐기게된문화예술로사회적학습,집단지혜의전달,사회적소속감형성등의역할을해왔다.
여기에더해K팝춤에포함된가사에맞게잘고안된‘포인트안무’는모방본능을자극하고아이돌이추는‘칼군무’는관중과춤을따라추는이들에게흥겨움차원을넘어강한동질감과사회적연대감을선사한다.

요즈음엔파리,뉴욕,자카르타,상파울루등세계곳곳에서젊은이들이광장에모여BTS를비롯한K팝그룹의커버댄스를추는동영상을인터넷에서흔히접할수있다.이렇게여럿이동시에같은춤을추면,우리의옛조상들이집단적으로사냥을할때나다른부족과목숨을건전투를벌일때처럼아드레날린과옥시토신이분비되어사람들은흥분과감정의고조를느낀다.수렵채집사회에서흔했던이같은행동을‘동시적집단행동’이라하는데오늘날에비유하자면마치자신이좋아하는팀의유니폼을입고경기장에서고래고래소리를지르며스포츠를관람하는것과같다.-61쪽

하루5시간씩뒷담화를즐긴
신석기시대호모사피엔스

“K팝유전자라는것이존재할수있는가”라는질문으로시작한책은한식,K드라마등으로소재를넓혀나간다.
예컨대매운맛,김치같은발효음식의장점,육류와야채를함께즐기는식습관등한식의독특한특징에도역시인류진화의발자취가강하게드리워져있다.약100만년전부터인류는불을사용해음식을익혀먹기시작하면서,‘요리하는동물’로진화했다.이러한음식문화에따라유전자가바뀌면서인류의신체구조도변화했다.초식동물에비해소화기관이짧아지고턱과치아구조는상대적으로약해졌으나영양소가충분히공급되면서두뇌는발전했다.조리한음식은미각도크게변화시켜맛수용체,냄새수용체의발전을가져왔다.땀을뻘뻘흘리면서도매운음식을찾는식습관은불을이용한요리가출현하면서인류가뜨거운음식이주는열감을감지하고좋아하게된진화과정과무관하지않다.저자는인류의음식문화가가져온유전자와신체변화에서한발더나아가인간의사회성과협력성증대에미친영향을들여다본다.

불을사용한음식조리는생각보다훨씬까다롭고다수의협력이필요한작업이다.우선,적절한식재료를구해오는동료가있어야한다.불씨를관리하고조리하기적당하게모닥불을피우거나숯을만드는사람또한필수이다.음식재료를소화하기쉽고탈이나지않게다듬는기술과노하우는공동체의경험전수를통해훈련이가능한일이다.적절한조리도구를만드는것도많은사람의협력없이는불가능하다.(중략)함께조리하고음식을나누어먹는일이반복되면서인류는꾸준히협동성과사회성이향상되었다.이것은인류진화에서중요한역할을담당했다.
우리나라의음식문화에는바로이런음식을함께준비하고둘러앉아즐겁게같이먹고사회성을다지는문화전통이강하게남아있다.한민족은명절마다친척들이모여음식을만들고같이먹었다.겨울동안먹을김치를준비하는김장은유네스코에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등재되기도한,가족단위를넘어서는마을차원의행사였다.이른바K바비큐라하여식탁에둘러앉아불판에고기를굽고반찬이며된장찌개,쌈채소,쌈장,마늘,파절이등을다같이공유하며식사하는모습은외국인들,특히서양인들이매우놀라워하고부러워하는음식문화이다.-98~99쪽

『문화는유전자를춤추게한다』는이런식으로인류의사회성과협동성이진화한과정을살피면서어떻게이기적유전자가이타적행동까지할수있게되었는지추적한다.그리고이러한진화사의커다란변화가오늘날의K컬처에잘녹아들어인류의잠재적향수를건드리는측면을분석한다.
예를들어,인류가오늘날과같은인도주의나이타성을발현하기까지는수십만년에걸쳐1)혈연선택(혈연간의이타성),2)도움을주고받는상대방을기억하는상호호혜적이타성,3)부족차원을벗어나거대한사회속에서통용되는간접적호혜성의세단계를거쳐야했다.이과정에서구석기인들이2단계수준에서3단계로점프하는데매우긴요했던것이‘사회적평판’작업이이루어지는이른바‘뒷담화’의세계이다.사냥에게을렀던동료를흉보고,집단을위해공헌한사람을칭찬하면서초기호미닌도하루2시간이상을,현생인류는5시간이상을뒷담화에몰두했다고한다.(123쪽)
이뒷담화의전통과사회문화적기능은이후모든스토리의원형으로발전한다.고대의영웅서사도,인류의거대한협동을가능케한종교와신화도,현대의드라마나영화의각본도다동굴속에서불을피우고둘러앉아동료들뒷담화에몰두하던인류조상의모습에뿌리가닿아있다.저자는이러한진화사적인의미를할리우드영화의영향력이지고한국영화와드라마가점점파급력을넓혀가는문화현상에연결한다.

K드라마의약진은세계의대중문화를주도하는미국이안정적흥행을추구하면서놓친인간의중요한속성을잘다루기때문일수도있다.한류이전에세계를장악했던할리우드의행보를지켜보면어느순간부터인간사이의다양하고섬세한관계의색채가사라졌음을알수있다.미국영화는2차대전을지나면서세계를장악하는문화산업이되었다.본격적으로영화산업이성장하면서할리우드는점점대형화되고블록버스터를지향했다.더많은인기와성공을위해점점더화려한볼거리,예를들어,액션과특수효과,스펙터클한화면,그리고성공확률이큰비슷비슷한이야기구성에근거한콘텐츠에치중하게된것이다.이과정에서할리우드영화는인간이타성이진화하면서얻게된인간관계의다면적인성찰에서는멀어지고획일화되는경향을띠게되었다.수다와평판을거쳐진화해온인간의역사는규모와볼거리에집착한할리우드의퇴조이유를잘알려준다.-126~127쪽

진화론의최전선,유전자·문화공진화론
국내저자가쓴최초의입문해설서

『문화는유전자를춤추게한다』는이처럼당대의문화에관해생물학자의유쾌하면서도날카로운과학적시선이담긴문화담론이기도하지만생물학의주요주제중하나인진화론의여러학문적발전양상속에서도가장최전선에위치한‘유전자·문화공진화론’을한국독자들에게소개하기위한교양과학도서이기도하다.
‘유전자·문화공진화론’은유전자와문화가서로를끌어당기고밀어내며,춤,음식,가족제도,질병과치료,농업,그리고정체성에이르기까지,인간삶을이루는문화요소들이어떻게유전자의선택을유도했고,반대로유전자의변화가어떻게문화를다시진화시켰는지를생생하게설명하는학문이다.
과학에익숙하지않은독자는진화론이란것이1859년찰스다윈이『종의기원』이라는저작을통해발표한내용에그대로머물러있다고오해할수있다.그러나모든이론이그렇듯이진화론역시‘진화하고있는이론’이다.생명진화에대한다윈의아이디어는여전히굳건하지만,당대의여러과학적한계속에서다윈자신도답을내지못하거나,튼튼한증거와과학적분석으로입증하지못한채후대의과제로남겨둔영역들이존재한다.예를들자면,『종의기원』출간당시에는아직멘델의유전법칙(1865년)도나오지않았고,실질적인유전물질인DNA의이중나선구조를왓슨과크릭이밝혀낸것은거의한세기가흐른1953년의일이었다.
다윈은특히『종의기원』에서인간의진화에관해언급하지않았다.이후출판한『인간의유래와성선택』에서야인간에관한견해를밝히면서다윈은인간도동물의일종이고자연선택에의한진화의대상이라는점에서예외가아니라고결론을내렸다.또한,다윈은인간이이타성을지닌다는점을인정했지만어떻게이타성이출현했는지에대해서는분명한답을제시하지못했다.결국자연계에존재하는다양한생명종가운데하나에불과했던인간이오늘날어떻게서로협력하면서이타성을발전시키고지구의지배종으로자리잡게되었는지에관한상세한내용은후대학자들에게맡겨졌는데그최전선에자리한것이바로이책이소개하고있는‘유전자·문화공진화론’이다.

<종의기원>에서다윈이제시한생물진화의다섯가지핵심아이디어가현대에와서도여전히유효하다는점은다윈의탁월함을입증한다.그러면서도현대의진화론은<종의기원>단계에만머무르지않고후대학자들의세분화한연구를통해점점저변을넓히고각아이디어의구체적인발현양태와메커니즘,원인등을확인해가면서발전해가고있다는점이중요하다.즉진화론은고정불변이아니라지금도진화하고있는이론이다.유전자·문화공진화론역시진화론의저변확장,구체화,정밀화과정에서나온이론가운데하나이다.-38~39쪽

‘유전자·문화공진화론’은이러한최신성과가집약된학문분야여서아직국내저자가쓴단독해설서가등장하지않았었다.이런점에서장수철교수의『문화는유전자를춤추게한다』는국내학자가쓴첫‘유전자·문화공진화론’해설서로의미가매우크다.저자는이책을집필하기위해해외연구자들의관련저작은물론,이분야의최신학술논문들을오랫동안연구하고검토했다.

우리는오늘날왜이렇게살게되었는가?
인문사회적주제에진화론이대답하다

‘유전자·문화공진화론’의핵심개념자체는사실복잡한것이아니다.진화론에서는모든생명체가변하고진화하는원동력을‘자연선택’이라는과정으로설명한다.혹독한자연의압력에적응하거나대항하는과정에서생물의어떤유전적변이는선택이되고그렇지못한유전자는도태되는형식으로생명체는끊임없이변화(진화)한다.대부분의생물이자연에대응하는유일한길은자신의생물적구조나기능을변화시키는것이다.그런데인간은자연환경에대응하기위해독특하게도‘문화’라는것을형성한다.인간은자연환경의일부인동시에,자신이만든문화적환경속에서살아가는존재이다.기껏해야수십명단위로움직이던초기호미닌에서농경을시작하고마을을이루고수천만명이거주하는메가시티로까지발전하는동안인간은순수한자연환경보다점점더많은문화적환경에노출된다.이제자연이가하던선택압못지않게문화역시인간의유전자를변화시키는선택압의역할을한다.또이런문화적선택작용에의해유전자가변한인간은진화한유전자에더적합한문화를더욱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