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발 소년

까치발 소년

$14.00
Description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열한 살 지훈이 이야기
지훈이는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
장난감 자동차는 무조건 줄을 세우고,
마음에 드는 걸 보면 손바닥에 멍이 들도록 박수를 친다.
펜을 들면 온몸에 그림을 그리고
손톱깎이를 싫어하며
앵무새처럼 상대방의 말을 따라하고
눈을 맞추지 않는,
지훈이와 함께하는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저자

김리하

2011년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같은해에MBC창작동화대상을수상했습니다.신나는어린이들로가득한세상을꿈꿉니다.그런어린이들과함께살아가는행복한어른이고싶습니다.어린이들과어른들의친구같은,따뜻한동화를쓸수있으면좋겠습니다.어른들을위한에세이《내가유난히좋아지는어떤날이있다》와청소년소설《추락3분전》을썼으며,어린이를위한동화《솔이는끊기대장》,《검은손길,온라인그루밍》,《발차기만백만번》,《빨래하는강아지》,《오공이학교에가다》,《착한동생삽니다》,《무시해서미안해》등을썼습니다.

목차

모른척하고싶어
손바닥이아픈아이
공사중입니다만
우리오빠가아니면좋겠어
엄마는요가선생님
가은이의속마음
네마음대로만할수는없어
쟤한테는장난좀쳐도돼
저자식때려!
우리오빠는내가지킬거야
까치발로친구마음보기
우리모두의기쁨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오빠가없었으면좋겠어!”
아홉살여동생지유에게지훈이는
뭐든지내키는대로행동해도혼나지않고,
엄마아빠의사랑과관심까지독차지하는오빠같지않은오빠다.
엄마아빠는늘우리가오빠를더이해해줘야한다고말하지만,지유는불만이다.
‘오빠만특별해?왜나만오빠를이해해줘야하는데?’
오빠에대한미움과엄마아빠를향한원망이점점커지던어느날,
지훈이는학교에가다말고주저앉아발작처럼소리를지르고,
이모습에애써참아왔던지유의마음은펑!폭발하고만다.

“쟤한테는장난좀쳐도돼”
같은반친구들에게지훈이는독특한아이다.
매일아침모든교실창문에커튼을치고
몇몇친구들이손을흔들며인사해도눈길조차주지않는다.
같은교실에있지만지훈이는늘혼자만의세상에있는듯하다.
가은이는이런지훈이를적극적으로돕는친구다.
하지만민재와성우는지훈이가영못마땅하다.
커튼을쳐서교실을어둡게만드는것도,선생님에게특별대우를받는것도얄밉다.
그래서지훈이에게아주살짝장난을쳤는데선생님이크게화를내며벌을세운다.
이건정말불공평하다!
불만과오해가쌓이던어느날,민재와성우는지훈이와한바탕몸싸움을벌이고
지훈이의긴손톱때문에민재얼굴에는깊은상처가생긴다.

“장애인을왜일반학교에보내는거예요?”
엄마에게지훈이와함께하는매일은도전과도같다.
자폐스펙트럼진단을받고힘겨워하던시기는지나갔지만,
갑작스레폭주하는지훈이를어쩌지못해힘이빠지는날도많다.
미처신경쓰지못했던둘째딸지유가분노처럼서운함을쏟아내던날에는
쿵,가슴에돌덩이가떨어져내리고,
지훈이와같은반학부모들에게항의를받을때면
단단한편견과차별의벽앞에서마음이무너져내린다.
“저렇게위험한애를우리애랑같은교실에둘수없어요.
특수학교로전학가세요,당장!”
장애를가진지훈이는정말비장애인과분리되어야하는위험한존재일까?

자폐스펙트럼장애란
2020년독일statista가발표한자료에따르면,우리나라아동1만명중263명이자폐스펙트럼진단을받는다.38명중1명인셈이다.전문의에따르면,환경적인영향과자폐스펙트럼에대한인식증가로자폐유병률은매년크게증가하고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란사회기술,언어,의사소통발달등이지연되거나비정상적인기능을보이는것으로,‘스펙트럼’이라는말에서알수있듯이매우다양한양상을보인다.전문의들은전체자폐스펙트럼장애의30퍼센트는고기능자폐이며,사회화훈련을거치면이들대부분이성인이된후에도독립적으로생활할수있다고말한다.전문영역에서활발히이루어지는진단과훈련에비하면장애와장애인에대한우리사회전반의이해와배려는턱없이부족한것이사실이다.
인기드라마와영화에자폐스펙트럼을가진주인공이등장하고‘자폐스펙트럼’에대한관심이어느때보다뜨거운지금도주인공을향한관심과현실의이해사이에는여전히큰차이가존재한다.

자폐스펙트럼을가진모든이들을응원합니다!
《까치발소년》은이런사회를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전하는작가의작지만큰목소리다.
김리하작가는방대한자료조사와치열한고민을바탕으로장애인의형제자매로살아가는아이들의고민과아픔,같은반친구들의고민과다툼,부모가짊어진삶의무게,그리고무엇보다낯선세상에서매일을살아내는지훈이의어려움을담아낸다.그리고모두를응원하는작가의따뜻한시선은그럼에도함께이기에가능한희망을보여준다.
조심스럽게세상에내놓는이책이자폐스펙트럼을가지고살아가는현실속지훈이와환희의오늘을,당당하고행복하게살아갈내일을만들어가는데작은도움이되기를간절히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