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소설의 페미니즘』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등학교 국어 교사로 30여 년 재직. 공주대학교, 순천향대학교에서 ‘국어교육학’과 ‘현대소설’ 등을 강의했으며 비상 『국어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아버지나무는 물이 흐른다』, 『영화는 여행이다』, 『슬픔의, 힘』, 『안녕, 개떡선생』, 『애도의 언어, 소생의 힘』, 『영화는 얼굴이다』 등의 저서가 있다. 충남작가상, 아르코 창작지원금, 문학비평활동 지원금과 충남문화재단, 공주문화재단 지원금을 받았다.
박명순의 글은 얄팍하게 머리를 굴려 만들어낸 게 아니다. 서재에 앉아 고상하 게 문학과 예술을 논하는 고답적인 글도 아니다. 현란한 기교를 동원한 묘기의 문장으로 독자를 현혹시키지도 않는다. 그가 주로 다루고 있는 대상은 아무 때 나 부딪칠 수 있는 우리 이웃 문인들, 그들이 산출해 낸 생생한 작품들이다. 눈길 많이 가지 않는 소수자들에 대한 이런 관심은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철학 을 대변한다. 그의 글에는 텍스트를 꼼꼼하고 세밀하게 분석하는 치열함, 부분과 전체를 함께 바라보려는 균형감, 적확한 단어 선택과 유연한 문장으로 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래서 그의 글에서는 밭을 일구는 농부의 땀 냄새가 나고, 바닷가 어부들의 거친 손에서 나는 갯내가 풍긴다. 글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박명순의 글이 그런 사람을 많이 만들어 내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 조동길(소설가 . 공주대 명예교수)
거울과 유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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