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집

그리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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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시리서 출발하여 한림에 둥지 틀었네요 옹포천 맞은편에 나를 향해 다가오는 수많은 올레길들이 내게 손짓하며 동백꽃 한 송이 들고 물가에 와 앉아 알맞게 거리를 두고 섬이 거기 와 있네 어젯밤 켰던 등대를 다시 깜빡거리며 저마다 형형색색 그리움을 품고 사는 땅 위에 모든 것들 바다 위에 모든 것들 육십 년 나의 생애가 울긋불긋 하답니다 ‘감성시’에 못다 부른 시조집을 엮어 내 안의 『그리움의 집』 이름표를 달고서 육십 년 올레길이 그 꽃잎에 닿아 빨갛게 동백꽃에서 고동소리 들리고 초로의 한림바다가 눈시울을 붉혀요.
저자

정영심

鄭英心 <BR>1964년 가시리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성장했다.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중어중문학 석사를 받았다. 중국유학을 거쳐 현재 베이징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BR>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사단법인 종합문예유성 글로벌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낭송 전문가 과정도 마쳤다.<BR>시 〈봄길을 찾아〉, 동시 〈학교 가는 길〉, 시조시 〈연꽃〉 등으로 각 부문에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BR>2021년에는 지하철시시민공모에 당선되며 감성시인으로서의 재능도 인정받았다.<BR>현재 HSK 전문 강사, 중국어, 한국어 회화 전문 강사, 중국어, 한국어 화상강의 전문강사, 문예지도사, 미술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BR><BR>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youngsj1004<BR>인스타그램 yeongsim1004

목차

1 연꽃 한 송이
내 가슴엔 꽃이다/탱자의 사계/노란 별/거울/빈 의자/노을의 의미/연꽃 한 송이/별꽃처럼/꽁초/빨래줄/설거지/아궁이/귤꽃 향기/옥돔/올레길 12코스/비양도 수국 다발이/남편의 어깨/
2 종착지가 어딜까
목련/연꽃/나 오십이 그랬다/종착지가 어딜까/목련 꽃이 피자말자/귤 꽃/치자 꽃/겨울 넘긴 호박덩이/남쪽으로 몸을 돌린/연꽃마을 하가리/별꽃/비양도 해국/접시꽃/배롱나무/코스모스/싹/
3 그리움의 집
석류/그리움의 집/비양도 겨울 수선화/멀구슬 꽃/광대의 계절/물비늘이 고와요/그날 해님이/
엄마 옥수수/좀팍을 마주하고/내 아들 등굣길에/비 오는 날/비 온 날 도라지꽃/뻥튀기 시골 장터에/나란히 걸어가기
4 내려놓기
백로처럼/내려놓기/가슴에 리본 하나만/너와 나의 중간쯤에/노란 장미/고양이가 지킨다/단풍나무 단풍 한 잎/주의보 내린 밤이면/애기 업은 돌 앞에서/수선화 피는 교회/감나무/부츠 한 켤레/겨울과 봄 사이에/교회 소나무

출판사 서평

그리움의 집
시력視力, 어휘력語彙力, 상상력想像力의 배양과정에서 그 이면에 또 하나 ‘그리움’이라는 마음의 주거공간을 준비하기 마련입니다. 쓰고 지우고를 백번 넘게 반복하면서 차곡차곡 쌓아두는 낱말들의 곳간이 있는 곳, 하나의 대상이 건네주는 그리운 얼굴이 있기 마련입니다. 정영심 시인의 유일한 산책코스처럼 생각되는 옹포천에는 오래 된 갈대숲이 있습니다. 바닷물 반 민물 반인 조간대에는 썰 밀물의 시간에 따라 새로운 풍경이 전개되고 있을 겁니다. 그 수면의 그림자에 떠오르는 이미지 한 점! 그 공간을 「그리움의 집」으로 설정 하고 “노트북 행간 행간에 시의 징검돌”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정국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