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국가

신과 국가

$17.00
Description
러시아의 혁명가, 현대 아나키즘의 창시자 미하일 바쿠닌(Михаил Бакунин, Mikhail Bakunin, 1814-1876)의 『신과 국가(Dieu et l’État)』가 국내 처음 소개된다. 바쿠닌 사후 1882년 초판 출간된 『신과 국가』는 미하일 바쿠닌이 반권위주의의 편에 서서 자유의 길을 모색한 프랑스어로 쓴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유작이자 미완의 작품이지만 진정한 인간 해방을 향한 바쿠닌의 아나키즘 사상을 집약하는 저작이다.
『신과 국가』는 바쿠닌이 유럽 각지에서 혁명 활동을 전개하며 아나키즘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며 쓰였다. 이 작품은 ‘신’과 ‘국가’의 권위를 의심하며 오늘날에도 유효한 ‘지배받지 않을 권리’를 상징하는 텍스트로 자리 잡았다. 또한 국가와 종교의 결탁을 강렬하게 고발하는 초석과 같은 텍스트로서, 초판 출간 약 1세기 반이 지난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바쿠닌을 읽는다는 것은 권력의 환상에 안주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저자

미하일바쿠닌

미하일바쿠닌(МихаилБакунин,MikhailBakunin,1814-1876)은러시아의귀족출신으로1814년러시아프랴무히노에서태어났다.모스크바와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공부한그는독일로건너가,베를린에서헤겔철학을무신론적이고혁명적으로해석하던좌파헤겔주의자들과교류했다.이후취리히와파리로거처를옮겨마르크스와엥겔스는물론프루동과도만나사회주의운동에참여하게된다.
1849년드레스덴봉기에참여한혐의로체포되어사형을선고받지만,종신형으로형이감형되었고시베리아유형소로보내졌다.이후1861년에탈출하여천신만고끝에도착한유럽에서망명생활을시작한다.
1860년에는마르크스와엥겔스의『공산당선언』을러시아어로최초로번역해소개했으며,1869년에는계급폐지를주요목표중하나로삼는국제사회민주주의동맹을창립했다.이단체는제1인터내셔널에가입하게된다.바쿠닌과마르크스는다른개혁주의자들에맞선공동투쟁을벌이기도했지만,여러이견이있었고결국바쿠닌은1872년에제1인터내셔널에서제명된다.바쿠닌은1876년스위스베른에서생을마감했다.

목차

초판서문
신과국가

부록
1『신과국가』판본에대하여
2미하일바쿠닌의사상에대하여
3“종교는민중의아편이다”
4바쿠닌프랑스어서지목록

미하일바쿠닌연보
옮긴이해제
옮긴이후기
편집후기

출판사 서평

인간해방의최전선,미하일바쿠닌

러시아의혁명가,현대아나키즘의창시자미하일바쿠닌(МихаилБакунин,MikhailBakunin,1814-1876)의『신과국가(Dieuetl’État)』가국내처음소개된다.바쿠닌사후1882년초판출간된『신과국가』는미하일바쿠닌이반권위주의의편에서서자유의길을모색한프랑스어로쓴대표작이다.이작품은유작이자미완의작품이지만진정한인간해방을향한바쿠닌의아나키즘사상을집약하는저작이다.
『신과국가』는바쿠닌이유럽각지에서혁명활동을전개하며아나키즘의이론적토대를구축하며쓰였다.이작품은‘신’과‘국가’의권위를의심하며오늘날에도유효한‘지배받지않을권리’를상징하는텍스트로자리잡았다.또한국가와종교의결탁을강렬하게고발하는초석과같은텍스트로서,초판출간약1세기반이지난21세기에이르러서도여전히바쿠닌을읽는다는것은권력의환상에안주하기를거부하는것이다.

근대정치사의가장급진적인자유의선언문

국내에처음소개되는『신과국가』는바쿠닌의혁명적열정을고스란히담고있다.볼테르의“신이없다면만들어야한다”라는경구를바쿠닌은“신이있다면폐지해야한다”라고뒤집어무신론에근거한인간해방의이정표를써내려간다.볼테르를전복시킨그의논리는21세기전체주의적통제에맞설가장급진적인방패다.또한이작품속핵심문장인“신이존재한다면,인간은노예다.하지만인간은자유로울수있으며,자유로워야한다.그러므로신은존재하지않는다”라는역설은서구사상사에서가장급진적인무신론적삼단논법으로불린다.바쿠닌의이공식은프랑스언론이나정치철학잡지등에서이작품을소개할때가장자주인용되며,『신과국가』는서구권에서이미널리알려진혁명의고전이다.

무신론과절대적자유주의의필독서

바쿠닌은러시아귀족가문에서태어나젊은시절군인으로복무하기도했지만숙명처럼혁명운동에투신한다.그는1848년유럽전역을휩쓴혁명에참여했고,체포되어시베리아유배형을받았으나탈출에성공한다.이후유럽각지에서다양한혁명가들과교류하게되고사회주의운동에참여한다.『신과국가』는이러한그의사상적여정이집약된결과물로바쿠닌은이작품에서자유지상적사회주의의토대를세운다.그의사상의핵심은자유이며,이는혁명가가어떤대가를치르더라도추구해야할최고의선인것이다.바쿠닌에게있어자유는개인의문제가아니라사회적문제로,또한진정한자유는사실상의평등(경제적,정치적,사회적평등)없이는불가능하다.자유와평등은신이나국가가존재하지않는곳에서만실현될수있다.그에게국가,자본,신은모두타파되어야할장애물이다.

아나키즘사상의흔들리지않는지주

바쿠닌은이저작에서인간해방을향한비전을제시한다.그방법으로인간자유를억압하는두가지초월적권위‘신’과‘국가’를근본적으로고발한다.인간이창조한허구적개념임에도초월적권위를빌려인간의자율성을무력화시키고굴복을강요하는신을부정하는것,그것은단순한신앙의부정이아니라해방의정치학이다.또한신못지않은강력한억압의구조인국가는언제나소수의특권층을보호하고다수를예속시키는수단이었으며,법은그폭력을정당화하는언어에불과하다.더불어바쿠닌은국가의하수인으로서교회가이를신적권위로덧씌우며,학교가이를교육이라는이름으로내면화시킨다고보았다.

모든권위에맞서는물질주의적투쟁의기초

『신과국가』에서바쿠닌은이러한권위의구조를철학적차원에서해체한다.관념론은추상적이념과초월적원리를우위에두며물질적현실을종속시킨다.이는결국종교의철학적변형에불과하다.반면유물론은구체적인인간,역사적사회관계,물질적조건에서출발한다.따라서혁명은관념의산물이아니라,빵을요구하는인민의주먹과자유를갈망하는대중의가슴에서솟구친다.그렇기에바쿠닌은물질주의자였다.바쿠닌에게물질주의는인간의삶자체였으며,그삶을해방하는불길은바로거기서피어올랐다.

플라톤『국가』,크로포트킨『아나키즘』,마르크스『자본론』과어깨를나란히하는고전

바쿠닌과마르크스의불화는잘알려져있다.마르크스가세운국제공산주의조직‘인터내셔널’에서바쿠닌을중심으로한결집움직임이포착되자바쿠닌은제명당한다.바쿠닌은마르크스의‘권위주의적사회주의’가초래할관료주의적폐해를정확히짚어냈다.그는‘프롤레타리아독재’가구지배계급을새로운‘붉은관료’로대체할위험이있다는것을간파했던것이다.즉국가를혁명을위한도구로보았던마르크스와달리바쿠닌은『신과국가』에서강조하듯,국가는그자체로악이며‘자유의묘지’라고보았다.국가를통해자유를얻겠다는것은환상이며,국가를파괴하는과정자체가곧혁명이어야한다는것이바쿠닌의입장이다.이처럼마르크스주의의한계를지적하며예견한권력의집중과부패는바쿠닌의‘자유지상적사회주의’를주목하게한다.

권위의해체를통한새로운연대와자유의가능성

바쿠닌이사망한후1882년출판된미완성저작이지만,『신과국가』는바쿠닌의사상을가장체계적이고명확하게표현한내용으로평가받는다.오늘날국가의역할에대한회의가커지고,권위주의적정치인들이대중의지지를얻는상황에서이작품은개인의인권과자유의가치를다시묻는다.바쿠닌의사상은단순한과거의유물이아닌,현재의정치적위기를분석하는틀로기능하는것이다.최근서구출판계는권위주의의부활과종교적근본주의에맞서이작품을다시불러내고있다.20세기국가사회주의의궤적을지켜본우리는『신과국가』에서국가주의의함정을간파한바쿠닌의서늘한경고를잊어서는안된다.이제는이‘행동하는사상가’를다시읽어야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