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말아요, 제가 듣고 있어요 (114 상담사의 마음 청취법)

걱정 말아요, 제가 듣고 있어요 (114 상담사의 마음 청취법)

$15.00
Description
정말 사실일까? 이런 상담 전화가 진짜 온다구?
나 정말 답답한데 이럴 때 전화해도 될까?
이 책을 읽은 후, 부모님 휴대폰에 114 전화번호를 저장해 드리게 된다.
20년간 114 콜센터에서 500만 명을 상담한 한 상담사의 진심
“언제든 전화하세요, 당신 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N년차 특집 편에 출연해 MC뿐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김연진 상담사가 방송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에세이로 찾아온다. 114에 상호나 지역, 맛집 전화번호만 물어보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었다. 귀한 소지품을 잃어버렸을 때, 길을 못 찾을 때, 낯선 여행지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몸이 아플 때, 외로울 때 누군가는 114를 찾고 있었다.
24시간 길 잃은 사람에게는 나침반이 되어주고, 아픈 사람에게는 보호자가 되어주고, 마음이 아플 때는 내 편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깨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알려주는 저자의 특별한 상담 일지다. 상담사라고 다 그처럼 전화를 받아주지 못할 것이다.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고, 이 세상에 외롭고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곱씹어 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 수화기를 통해 짧은 시간 나눌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리가 얼마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나아가 진정한 ‘나눔과 소통’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을 담았다.

상담사가 직접 병을 낫게 해줄 수도 없고, 사고 현장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모를 때, 당황해서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 아무 생각도 안 날 때, 누군가가 내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될 때 전화기를 들면 되었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114 상담 전화가 아직도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 언제나 그 자리에서 24시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AI 시대로 기계음이 상담하는 콜센터도 많은데 여전히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담사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글을 읽다 보면 함께 공감해주는 눈빛, 답답한 마음을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 사랑이 듬뿍 담긴 배려까지 담고 있는 저자의 음성이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 같아 모든 고민이 잠시라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 참 편안하고 좋았다. 저자는 직접 만나지 않아도 마음으로 안아줄 수 있고, 목소리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지 증명하려고 한다.

“수많은 고객을 만나면서 함께 웃고 울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날은 뿌듯함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내가 계속 상담사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저자

김연진

서울에서태어났다.전화번호와생활밀접형서비스를안내하는KT그룹KTIS114전화번호안내콜센터에서20년간근무중이다.
목소리로만스쳐지나가는짧은인연이지만,정말소중한인연들이있다.하루에많게는1,800콜의고객과만나며인생을배웠고,그렇게20년동안500만명의고객에게서다양한삶의이야기를들었다.단지번호안내로그치지않고,고객의사연과절실한사정,고민을마치내일인양함께공감하고고객편에서들으며조금의도움이라고되고자애쓰다보니,이일의아름다움과매력도느끼게되었다.
이책에는114에근무하면서만난소중한고객들의희로애락이담긴에피소드,회사생활과사람냄새나는이야기,대한민국에서가장긴역사(86년)를가진콜센터114소개,365일24시간사람이직접받는따뜻한정이느껴지는114의존재이유,그리고가족과나의삶이녹아들어가있다.
KTIS데이터서비스본부114서비스팀정보안내센터선임매니저부팀장KTIS114서울본부사내CS강사(2004~2011)
유튜브〈쿡한직업〉‘114상담사’편출연유튜브〈114TV〉진행
SBS〈서경석의공통점을찾아라〉114상담사로출연
TvN〈유퀴즈온더블럭〉106회,N주년특집‘인생N회차’20년차114상담사대표로출연

목차

프롤로그

1장.매일천명이나를찾는다

운명을바꾼종소리
무대에서는것처럼
고객님,죄송합니다
여자들만의회사
각자의방법으로살아남기
_114역사와함께흐른인사말
참아야하느니라
소확행
_사랑합니다,고객님
또다른꿈을꾸다

2장고객님,걱정마세요

직접눈을치워드릴수는없지만
며늘아,아들을부탁해
우리딸이죽었어요

빨리요,빨리!출동해주세요!
선생님,제발도와주세요
_114척척박사-상호편
_114척척박사-음식점편
_114척척박사-시니어편

3장.누군가에겐감정노동자,
우리들은감정능력자

절망과슬픔이바뀌는순간
통화를끝내도상처는남습니다
부모님의마음이들립니다
모야?모야?
평생잊지못할말
계속사랑해주세요,반려동물
진짜같은가짜

4장.114존재의이유

고객님,제점수100점드립니다
언니,그래도행복하죠?
고민해결사
미안해하지않으셔도됩니다
외국보다멀리서돌아오신당신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
마음이들리는신기한전화

5장내일도함께할114
10,20,40!
_마흔살이된나에게
재택근무
위기를기회로
코로나19가114도바꾼다
우리앞에다가온현실AI
그리운선배님들의114이야기

에필로그
부록_114의알쓸신서(알면쓸모있는신기한서비스)

출판사 서평

소설보다더드라마틱한바로우리시대외로움과
‘사랑’이전부인한상담사의다정한위로와치유의연결고리

어쩌면처음에는믿을수가없었다.114에전화해서‘이런것도물어본다고?이런이야기를한다고?이렇게사람에게무례할수있다고?’다물음표투성이었다.책에기록된인물들자체가상식적이지않을때가많았다.그런의심의눈빛이저자에게들켰는지녹음된통화목록을잠깐들려주었다.사실이었다.수화기너머로아들자랑을하기도하고,고민상담을하기도하고,울기도하고,웃기도하는사람들의이야기가실제로존재했다.상담사라고다김연진상담사처럼들어주고,말해주는것은아닐것이다.공감잘하고,사람을좋아하고,누구에게도친구가되어주는그이기에가능했을것이다.책을읽는내내참많은사람을만나고,많은시간을함께하고,많은길을함께걷게되는기분이들게한다.우리가얼마나외로웠고,답답한순간이많은지,그때누군가있었으면좋겠고,이런것을알려주면참좋겠다싶을때왜난‘114’번호를누를생각을안했는지모르겠다.참다행이다.우리곁에,그리고인터넷사용이어려운어르신들곁에그가가까이있다는것이안심된다.

이책을읽은후드는첫번째생각은‘내편“이있다는든든함이었다.저자의하루하루일상과일이야기속으로빠져들면들수록내이야기를조건없이들어주는’친구’라는생각밖에들지않기때문이다.
그가받은전화는단순히문의전화가아니다.상상하지도못한이야기를풀어놓는고객들도대단하지만그것을외면하지않고받아주고함께하며해결하려고하는그의노력이참놀랍다.
코로나19이후인간관계는더멀어지다보니대화를할사람도의논할사람도더없어진게사실이다.떨어져지내는가족들도만나기더어렵고,도움받을단체나모임도찾기어렵다.얼마나답답하고외로웠으면콜센터상담사에게전화를해서이런얘기까지할까싶기도해서놀랍기도하고,웃음도나오고,눈물도나올때가많다.많은콜센터가AI상담사로많이대체되고있는상황이지만과연김연진상담사의공감능력과소통의기술을과연기계가따라올수있을까싶을만큼그녀는참사랑이넘치고다정하다.

단지몇분의통화시간이얼마나큰의미인지알게되고,
목소리가내인격이되기도하고,무기가되는지도되새겨보게된다.

이책을읽게되면여러번놀란다.처음에는114가있었다는사실조차몰랐던사람들이놀랄것이고,우리가상상하지도못한일들이수화기를통해들려오는지만나게되어놀랄것이다.
어르신들의어려움에대해생각지못했다가생각하게되고,교도소에서출소하신분,청년들의고민,자녀를둔부모의마음,우리들의일상과특별한이벤트데이까지얼마나114가우리깊숙히오래오래함께해주고있었는지알게될것이다.그리고가장놀라운것은김연진상담사가가진말의힘이다.그건고운말투에서비롯된것도아니고,단순히상대의기분을맞춰주려는의도도아니다.자신이가진상처를이겨내면서사람을이해하고,깊이사랑하는마음이음성에실려있기때문이다.

책은다읽고덮게되지만이것만은꼭기억하자고약속하게된다.우리의전화를받아주는상대도우리와같은사람이니감정의쓰레기들을마구던져서는안된다.그도똑같이상처받고,고맙다는인사에행복과감사느끼는보통사람이란것을인정하자.
진정아름다운사람은내얼굴이나이름을감출수있을때도나를지키고,상대를지켜줄수있는사람이라는단순한사실을만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