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의 일기 (양장)

이수의 일기 (양장)

$15.00
Description
그림 영재에서 소년 작가로 자란 전이수가
온 세상 어른들에게 전하는 행복 이야기

“오늘도 모두가 행복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처음 SBS 〈영재 발굴단〉을 통해 ‘그림 영재’로 세상에 알려졌을 때 아홉 살이던 전이수 작가는 열네 살이 되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키도 크고 외형적으로 변화를 겪었지만, 오히려 더 깊어진 것들이 있다. 바로 순간의 행복을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여전히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즐겁다.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더 사랑하게 되었고, 타인과 세상을 향한 마음은 더 따스해졌다.

《이수의 일기》는 한 자, 한 자 손글씨로 직접 쓴 일기와 그림을 담은 에세이로, 열네 살 소년이 경험한 추억과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시에 우리가 살며 너무 소소해서 지나쳤거나 잊고 지냈던 행복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가령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엄마의 “잘 잤어? 오늘도 행복하게 지내자”라는 인사에 행복해하고, 동생의 거짓말 때문에 화가 나도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며 다시금 웃음 짓는다. 또한 어제와 다르게 느껴지는 빛 한 줄기와 자연의 소리를 크게 보고 들으며, 그를 둘러싼 곳곳의 풍경과 이야기는 모두 글감으로,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다. 표지에 사용된 〈나랑 같이 자연에서 뛰어 놀자〉도 핸드폰 영상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아이의 눈빛에서 외로움을 포착해 그린 작품이다.

순수한 눈과 마음으로 써 내려간 그의 솔직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한 어린아이가 소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뿌듯하고, 삶을 향한 사랑과 열정에 마음이 반짝일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행복과 사랑이 숨어 있는지, 가벼운 말 한마디와 스치는 눈빛도 얼마나 큰 의미가 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전이수

저자:전이수
동화작가.2008년에태어난물고기자리남자아이.
4남매의맏이로서언제나동생들을먼저생각하는배려심많은아이지만,여느아이들처럼매일매일새로운꿈을꾸고엉뚱한생각을많이한다.푸른바다가있고맑은바람이부는제주의자연속에서재미난그림을그리고있다.
여덟살이던2016년겨울《꼬마악어타코》를시작으로《걸어가는늑대들1,2》,《새로운가족》등의그림책과그림에세이《소중한사람에게》,《나의가족,사랑하나요?》를출간했다.
SBS〈영재발굴단〉에소개된이후개인전과기획전에참여하는등다양한활동을이어오다,지속적인작품활동과사회공헌활동을위해제주시에갤러리‘걸어가는늑대들’을만들어미얀마난민학교,아프리카친구들,제주미혼모센터,국경없는의사회등주변의어려운이웃을돕고있다.

목차

여는글

2018
아픔
욕심
비오는날
〈빌리엘리어트〉라는영화를보고
난멋지게늙을것이다
소유한다는것
우태의눈물
살아가는소리
눈치
우리의언어
메리크리스마스
택배

2019
내마음속나무
아직도슬프냐
그어떤것도사람보다중요할까
한조각에바뀐마음
머리를돌려다른사람을생각할수있는마음
너무달콤한것은이를썩게한다
싸우는사이
화가나는감정에대하여
유담이의통곡
오일장에서만난할머니
작은나의모습
힘나게하는말
마음이없는이쁜말
관심
하늘에서음식이내린다면
말을많이하면막히는법이다
20살까지만살수있다면

2020
자기만의세상
내가너라면
신나는일
어린이날선물
소중한사람
유담이의거짓말
유담이는못말려
이정도면충분해!
마음을할퀴다
행복해진다는건
행복임을알게해주는사람들
나는나다
산타할아버지

2021
젤리
나는오늘벌을받았다
배운다는것은
안녕

출판사 서평

어쩌면우리모두가잊고지낸
행복을만나는시간

저자는보고듣고느낀경험을솔직하게글로옮겼다.그에게일기란자신의마음을돌아보고하루를통해배운것들을잊지않으려는다짐과같다.그안에는우리가잊지말아야할중요한키워드가있다.바로‘행복’이다.매일아침엄마의첫인사에서행복을느끼고,‘고맙다’는작은말한마디에도힘을낼수있다며기뻐한다.또행복은생각을조금만바꾸어도커질수있다며안되는일은내버려두자고말한다.그래서저자는소소한경험일지라도허투루지나치는법이없다.가족,동물,자연,주변사람들과함께하며느끼는모든것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고,그것이기쁨이든슬픔이든이해하며배운다.그의평범한이야기에서특별함을마주하게되는이유다.

“가끔누군가를만날때행복하지않다고말하는것을들을때난생각한다.그건행복하지않다고먼저생각하기때문에그런건아닐까하고…”_〈내마음속나무〉중에서

우리는살며더큰행복을좇느라진짜행복을느끼지못하고지낼때가많다.많은사람이가지고있지만잊고있거나미처바라보지못하고지나친것들이저자에게큰보물이되듯,어쩌면모두에게행복은가까운곳에있을지모른다.조금은여유로운마음으로자신을바라보고사랑한다면,모두행복의길로다가갈수있지않을까.

열네살소년이그린
세상을향한따스한시선

열네살소년의눈에비친세상은온통생각거리로가득하다.그래서그는무엇이든바라봄을망설이지않는다.항상곁을지켜주는엄마와아낌없이사랑을베풀어주시는외할아버지를돌아보고,오일장에서만난할머니,어려움을겪는먼나라이름모를사람들의이야기에도귀를기울인다.

“한사람한사람따뜻한마음이전해져서따뜻한사람이또하나생겨나면이세상은틀림없이따뜻한사람들로가득할것같다.”_〈머리를돌려다른사람을생각할수있는마음〉중에서

“지구에사는많은사람들이고르게먹을거리들을나누어먹지못하고균형을잃은채로살아간다는것이슬프다.”_〈하늘에서음식이내린다면〉중에서

또“왜개와유대인은가게에들어갈수없나요?”,“말을하더라도조금은다른사람생각을더하고얘기해야하지않을까”등다소무겁기도한질문에답을찾으며고민하는시간은얼핏보면고돼보이지만,그깨달음의끝엔타인과세상을향한염려와따스함이배어있다.
동생의행동을이해하지못해답답해할때나엄마를소유하고싶은마음을내비칠때는순수한동심이그대로드러나웃음짓게되고,핸드폰만들여다보는현대인의행동을경계하고,비우기보단쌓는습관을반성하는모습등은한번쯤우리가고민했을법한이야기여서흠칫놀라기도한다.저자의이야기가우리의이야기로맞닿는순간이다.

푸른그림이건네는다정한위로

웅크린채로슬퍼하는소년을위로하는강아지의모습을담은〈위로〉,하늘을향해날아가는새들의모습을그린〈자유로와진다는것은〉,어떤실수에도서로를조금씩이해해줬으면하는바람이담긴〈나의흠은잘보이지않는데남의흠은너무나잘보인다〉,우태와나들이중그린자연의조화가돋보이는〈섬세한균형〉등책에함께실린13점의그림은그만의상상력이더해져바라볼수록순수함과자유로움이느껴진다.책을읽는동안잠시나마그림에머물며마음속위안을얻고,지친일상을어루만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