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 - 꼬마비 만화 전집 3 (양장)

미결 - 꼬마비 만화 전집 3 (양장)

$25.02
Description
행복해 보이는 미래와 익숙한 미래…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꼬마비 죽음 3부작 제3권, 『미결』
소장용 양장, 단권 완전판(664쪽)!


우연한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된 만화 작가 1208. 그는 얼굴 없는 작가 행세를 하며 외부와의 접촉은 최소화하고 있다. 그의 대화 파트너는 출판사의 백 팀장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작가의 일상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온다. 그가 인터넷으로 구매한 레어템 고흐 피규어가 그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1208이 인터넷으로 구매한 레어 고흐 피규어는 사실은 미래에서 온 기계였다. 이 기계는 “미래에 역사적으로 유명해진 작가”인 1208의 완성되지 않은 작품들을 찾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 고흐 피규어의 등장으로, 작품 장르는 급격히 전환된다. 그리고 피규어는 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현재와 2044년, 즉 1208이 치매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미래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하지만 1208의 담당 편집자였던 백 팀장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엄청난 충격과 반전이 전해지는데… 내가 이미 죽은 것이라고?


“살아 있을 때 인정 못 받다가
죽고 나서 인정받으면 뭐해?”

주인공은 살아 있는 것인가, 죽은 것인가? 미래에 있는 것인가, 현재에 있는 것인가? 내 인생은 나 스스로 결정하고 이루어가는 것인가, 누군가가 짜놓은 각본에 따라 연기하고 있는 것인가? 흔하디흔한 일상 툰으로 시작했다가 시공간이 일그러지는 시간여행 속에서 창작자로서 자존감을 지켜가는 만화가 1208의 모습까지… 여러 시간대와 ‘타임 라이터’의 존재가 밝혀지며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많이 생각해보게 하는 명품 웹툰이다.

이 작품은 『살인자ㅇ난감』, 『S라인』에 이은 죽음 3부작의 출발점이자 귀착점이며, 죽음 3부작이라는 나무를 있게 한 기본 토양이기도 하다. 복선과 반전이 거듭되다 보니 정신 바짝 차리고 메모해가며 읽어야 하는, 공부가 필요한(?) 만화이기도 하다.
저자

꼬마비

저자:꼬마비

지극히평범한현실속괴상한초현실요소가나타났을때그안에서세상과사람들을묘사하는능력이독보적이라는평가를받는다.

2003년부터필명‘꼬마비’로활동했으며“죽음3부작”의첫번째이야기『살인자ㅇ난감』으로2011년“오늘의우리만화상”,대한민국콘텐츠어워드신인상,그리고독자만화대상심사위원상을수상했다.

2024년죽음3부작(『살인자ㅇ난감』,『S라인』,『미결』)과이후의연재작,『데우스엑스마키나』,『환상의용』,단편소설『도태』등을엮어총5권의전집단행본으로내놓는다.

목차

프롤로그

본편

1208만화:역산

최종

스핀오프:미정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내인생을설계하고이리저리개입하는
맞춤형‘타임라이터’가있다면?

이만화는“현재-근미래-원미래”3가지시점을기반으로흘러간다.현재는2010년대,만화가1208의젊은시절을,근미래는2040년대,1208의치매를앓는노년시절을,원미래는여러차례의인류교체후,과거를유흥거리로즐기는미래인들의시대를배경으로한다.

초반부는현재시점,신비주의만화가1208의웹툰시장진출과그에따른갈등을그린다.출판사편집자백팀장은,실력은있지만성실하지는않은1208의작품활동을독려하며이야기가전개된다.그러던중,빈센트반고흐피규어의모습을한인물이등장,자신이미래에서왔다고밝힌다.

하지만알고보니1208은근미래에치매환자로살아가고있었다.그리고백팀장은출판사편집자가아니라,다른미래의타임라이터였다.백팀장은1208에게빨간알약을주면서자살할것을부추기지만,1208은이를거부하고남은기억을끌어모아서마지막작품을써내려간다.

후반부에밝혀지는‘타임라이터’라는직업이특히흥미로운데,재구성한과거를즐기는그들의문화가흥미롭게그려진다.

유한한창작자의불멸에대한동경과집착,
그래서끝나지않은이야기

만화가1208의인생은그자체로기묘하고독특하다.그의이야기는창작물을통해풀려나가며,그과정에서‘죽음’이란주제를여러각도에서조명한다.죽음은단순히생명의종결이아니라,여러가지의미로해석된다.

모든사람은자신의의지와무관하게이세상에태어난것처럼죽음역시면할수가없다.작중에서죽음이란한개인역사의죽음이기도하고,예술적인죽음이기도하고,심지어단순한오락거리이기도하다.

모든사람이죽어왔지만죽음이무엇인지아는사람은없다.그사실이이책을있게한원동력일지도모른다.진정죽음이란과연무엇인가?작가는그것을스스로에게묻고,독자들에게도그질문을던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