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용 - 꼬마비 만화 전집 5 (양장)

환상의 용 - 꼬마비 만화 전집 5 (양장)

$20.00
Description
우리의 기억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단행본 최초 공개 시리즈
소장용 양장판
*단편 소설 『도태』 독점 수록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주인공이 학창 시절의 친구 ‘용이’를 회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초등학교 시절, 반에 용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처음 보자마자 독특한 인상을 주는 아이였다. 어른스러운 행동을 보이며, 다른 아이들처럼 유치하지 않았다. 감정적으로도 ‘어나더 레벨’이었다.

용이는 항상 알 수 없는 비밀을 숨긴 듯한 느낌이었다. 아이들이 주고받는 무서운 이야기에도 무감각한 반응이었다. 발렌타인데이에 반에서 문제가 터졌을 때도 현우는 자신이 초콜릿을 받지 않겠다고 당당히 선언하고 나갔다. 심지어 용이는 그때 미소를 띠고 여유로웠다. 이런 행동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또 학교 폭력으로 주인공이 힘들어할 때도, 용이는 짐에서 숨겨둔 칼을 발견하고 몰래 치워두기도 했다. 마치 그러려는 것을 미리 봤던 것처럼. 주인공은 이런 행동을 보며 용이가 뭔가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이제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용이의 행방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이 오랜만에 들려오고, 진실을 찾기 위해 주인공은 용이와 친분이 있던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인생을 먼저 살아본 사람에게
다시 사는 삶이란 어떤 의미일까?

주인공의 기억 속 용이는 마치 환상의 동물과 같이 신비로웠다. 문자 그대로 용처럼 먼 나라 존재 같은. 하지만 40대 때 다시 마주한 용이는 더 이상 예전 기억 속 환상의 존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주인공의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작품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다.

이 시리즈는 우리에게 “삶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주제로 쓴 한 편의 에세이처럼 읽힌다. 내가 내린 선택들, 기억은 추억이 될 수도 있고 회한이 될 수도 있다. 우리 기억은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가? 기억은 정말 믿을 수 있는 것인가?
저자

꼬마비

저자:꼬마비

지극히평범한현실속괴상한초현실요소가나타났을때그안에서세상과사람들을묘사하는능력이독보적이라는평가를받는다.

2003년부터필명‘꼬마비’로활동했으며“죽음3부작”의첫번째이야기『살인자ㅇ난감』으로2011년“오늘의우리만화상”,대한민국콘텐츠어워드신인상,그리고독자만화대상심사위원상을수상했다.

2024년죽음3부작(『살인자ㅇ난감』,『S라인』,『미결』)과이후의연재작,『데우스엑스마키나』,『환상의용』,단편소설『도태』등을엮어총5권의전집단행본으로내놓는다.

목차

환상의용

외전-롱타임노씨

소설-『도태』

출판사 서평

우리의기억은어디까지가진실이고
어디까지가거짓일까?

단행본최초공개시리즈
소장용양장판
*단편소설『도태』독점수록

대학에서강의를하는주인공이학창시절의친구‘용이’를회상하면서이야기는시작된다.초등학교시절,반에용이라는아이가있었다.처음보자마자독특한인상을주는아이였다.어른스러운행동을보이며,다른아이들처럼유치하지않았다.감정적으로도‘어나더레벨’이었다.

용이는항상알수없는비밀을숨긴듯한느낌이었다.아이들이주고받는무서운이야기에도무감각한반응이었다.발렌타인데이에반에서문제가터졌을때도현우는자신이초콜릿을받지않겠다고당당히선언하고나갔다.심지어용이는그때미소를띠고여유로웠다.이런행동은초등학교저학년아이에게는쉽지않은결정이었다.또학교폭력으로주인공이힘들어할때도,용이는짐에서숨겨둔칼을발견하고몰래치워두기도했다.마치그러려는것을미리봤던것처럼.주인공은이런행동을보며용이가뭔가특별한존재라는것을느낀다.

그런데이제마흔이훌쩍넘은나이에,용이의행방에대한충격적인소식이오랜만에들려오고,진실을찾기위해주인공은용이와친분이있던사람들을찾아나선다.

인생을먼저살아본사람에게다시사는삶이란어떤의미일까?

주인공의기억속용이는마치환상의동물과같이신비로웠다.문자그대로용처럼먼나라존재같은.하지만40대때다시마주한용이는더이상예전기억속환상의존재가아니었다.하지만이야기가흘러가면서주인공의인식이조금씩달라지는것이작품의중요포인트중하나다.

이시리즈는우리에게“삶을다시산다면”이라는주제로쓴한편의에세이처럼읽힌다.내가내린선택들,기억은추억이될수도있고회한이될수도있다.우리기억은어디까지진실이고,어디까지거짓인가?기억은정말믿을수있는것인가?

“내가알던그친구가인생2회차였다고?”

주인공은평범한대학교수지만,선만추구하거나악의상징처럼평면적인캐릭터는아니다.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일반인과다르지않다.센스없는농담이나해대는김교수보다,자기보다경력은없지만작가로서의경력을인정받아승승장구하는황교수를시셈하는주인공의모습은우리의비겁한모습과많이겹친다.

관찰자인주인공은친구‘용이’를오래전부터눈여겨봤다.그리고주인공의기억에강렬하게남아있는초등학교동창에대한여러신기한추억들을들려준다.

오랜만에용이에대한소식을듣지만,그가죽었다는이야기에놀라수소문하다가지용이를아는한남자를만나는데,그를통해지용이는한번생을살고이제2회차인생을사는중인‘회귀자’라는이야기를듣는다.이미한번살았던삶이었기에남들과달라보였던것.지용이는자기기억을토대로나쁜일들을막는데최선을다하며살아왔다고들려준다.성수대교,대구지하철방화,세월호와같은참사를막아냈다는것이다.

용이와대화하며주인공도자신의삶의의미에대해다시생각하게된다.괴롭힘을당하며살아왔다고생각했던자신도사실은가해자였다는기억에소스라치게놀란다.과연‘인생2회차’라는용이의이야기는진실일까?우리의기억은어디까지가진실이고어디까지가거짓일까?

어른이되게해주고싶어서

교수인주인공은제자가가져온작품으로공모전상담을하면서,학생의작품,자기자신의인생,나아가친구지용이에게도적용될만한이야기를남긴다.

“선택은이야기를만드는사람스스로가하는거야.그에따르는긍정혹은부정의결과도작가스스로책임져야맞는거고.확실한건,어제를거울삼아오늘을살아야내일이달라진다.”

살아가면서어떤시점에서가장베스트초이스라고생각해서선택하고행동하더라도,지나고나서후회하는일은무척흔하다.내가지용이처럼2번째인생을산다면후회하지않을자신이있을까?마치인생의정답을모두아는것처럼,로또번호를미리아는자의여유처럼,세상이전부내마음대로흘러갈것처럼그렇게완벽하게살아갈수있을까?아니면2번째인생(혹은기회)도여전히헷갈리며,여전히방황하며,여전히후회하며살아가게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