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

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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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는 프랑스의 국방, 정치, 경제, 기술, 사회 각 분야에 중국이 어떻게 침투해 들어와 국가 주권을 잠식하고 있는지, 그 실상을 압도적인 ‘사실’들로 까밝히고 있는 고발서다. 미중패권경쟁 공방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중국 공산당이 서방 각국에서 벌이고 있는 패도·악덕 문제를 직시하고 특히 프랑스의 경험과 사례로써 한국에도 필경 깊이 침투해 들어왔을 것이 틀림없는 ‘중국 공산당의 어두운 그림자’를 반추해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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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앙투안이장바르

(AntoineIzambard)
프랑스국립저널리즘전문대학원(Centreuniversitaired'enseignementdujournalisme)을졸업했다.기자로서「렉스프레스(L'Express)」,「르피가로(LeFigaro)」등에서일했으며,현재경제전문지「샬랑쥬(Challenges)」에재직중이다.경제전문기자로서중국과중동,안보분야와사이버보안및석유시장분야등을다루고있다.

목차

추천사-6

한국어판서문-11

프롤로그-17

제1장:촘촘한감시망-23
제2장:프랑스기업을향한전방위사이버공격-53
제3장:중국스파이의온상이된프랑스-81
제4장:프랑스와중국의미묘한관계를보여주는중국우한P4실험실-101
제5장:프랑스의친중인사들-119
제6장:프랑스의갈팡질팡대(對)중국외교-143
제7장:프랑스축구구단의중국자본-167
제8장:프랑스차이나타운의돈세탁조직-187
제9장:중국에빼앗긴프랑스의아프리카주도권-203

에필로그-223

부록:주프랑스중국대사관에묻는다(2019년9월3일)-226
감사의말-229
찾아보기-230

출판사 서평

피에르쇼데를로드라클로(PierreChoderlosdeLaclos,1741~1803년)는,프랑스혁명이일어나기직전,풍속이극도로문란해져파멸적상황에이른프랑스상류사회를소설‘위험한관계(LesLiaisonsdangereuses)’를통해묘사했던바있다.중국공산당에침투당해서헤매고있는오늘날프랑스엘리트들의상황역시그에못지않은듯하다.

‘프랑스와중국의위험한관계(FranceChine,lesliaisonsdangereuses)’는프랑스의대표적인경제주간지인‘샬랑쥬(Challenges)’의경제·안보분야전문기자앙투안이장바르(AntoineIzambard)가쓴책이다.21세기들어특히본격화된프랑스와중국사이의물밑에서의음험한전쟁문제를파헤친그는이책을통해프랑스내에서는대서양쪽으로뻗어있는브르타뉴반도가특히이전쟁의중요한전장임을고발하고있다.

중국은하필왜브르타뉴반도를노렸을까.브르타뉴에는무엇보다도프랑스의대륙간탄도미사일핵잠수함(SSBN)기지가있다.게다가프랑스방위산업청도인근지역에위치하고있으며,사이버산학단지와특별군사학교는물론,안보산업분야와관련400개기업이자리하고있다.프랑스국방의핵심지역인것이다.문제는,언제부턴가브르타뉴에주둔한군인들과젊은중국계여학생들의혼인사례가이상급증하기시작했다는것이다.프랑스국방·국가안보사무국(SGDSN)이관련보고서까지냈을정도다.때맞춰인근대학에는공자학원도들어오기시작했다.우연일까.

앙투안이장바르는프랑스의한공학계열그랑제콜박사과정학생30명중에10명이중국하얼빈기술연구소출신이라는점도한번눈여겨보라고말한다.하얼빈기술연구소는하얼빈공업대학산하연구소로,이연구소는중국인민해방군의무기시스템을설계하고구매하는중국국방과학기술산업국이관할하고있다.문제의중국계박사과정학생들은프랑스에서군용으로운용할수있는탐색장비개발에도참여한다고한다.앞서‘로제나슬렝사건’,‘스트라스부르대학연구원사건’등중국이개입한것으로보이는프랑스에서의여러기술불법탈취사건의연장선상에서이런문제들을바라봤을때상황은분명하다.그렇다.프랑스는중국에의해잠식되고있는것이다.

앙투안이장바르에따르면이러한중국의프랑스침투배경에는시진핑이제시한경제비전인‘중국제조(메이드인차이나)2025’가도사리고있다.‘중국제조2025’에따르면2025년까지로봇공학,항공및생명공학과같은약10개핵심산업의70%가중국국내에서생산·보급되어야하는데,결국순진하면서도애매한입지의강국인프랑스가새롭게떠오르는패권국인중국의경제적,기술적야심의첫번째먹잇감이되어버린것이다.중국의사이버공격및선진기술탈취주타깃은바로프랑스이며,실제로프랑스고위관리나정보전문가들도프랑스기업들에가장공격적인국가는중국이라고단언하고있다.

중국과의‘위험한관계’는프랑스에때로전혀뜻하지않는큰대가를치르게도한다.대표적인사례가바로프랑스의적극협력으로지어진중국의우한P4실험실이다.루이파스퇴르로대표되듯전세계생물학발전을선도해온국가인프랑스는호의로서중국이우한에자국최초로생물안전도최고등급(P4)실험실을만드는데지원을아끼지않았다.하지만우한P4실험실은건립초기부터비용문제와여러문화차이문제로인해난항을겪었으며,프랑스는결국중국으로부터실험실안전문제로도,연구협력문제로도아무보장을받지못하는상황에처하게됐다.더욱결정적으로는,코로나19사태가터지면서중국에이어프랑스가덩달아미국및국제사회의눈총을받게될지도모를상황까지치달았다는것이다.코로나19우한P4실험실유래설에프랑스의누군가는분명전전긍긍했을것이틀림없다.

중국에그토록휘둘리긴했어도어떻든프랑스는5대유엔상임이사국으로누구도이견을달지않는강국이다.그리고그런강국의지위에걸맞는,여전히수준높은정보기관들을보유하고있는국가이기도하다.실제로프랑스정보기관들은우한P4실험실문제부터시작해서사이버공격문제,항공기술및원자력기술도난문제등중국공산당의침투공작문제와관련우려와경고를일찍이여러차례프랑스정치권에전달했던바있다.하지만안보는늘정치의제물이될수밖에없는법.저자인앙투안이장바르는이렇게말한다.“프랑스의정보기관들과고위관료들은중국문제를과소평가하고있지않습니다.하지만정치인들이순진하게구는경향이있습니다.”

프랑스정치인들은,특히전직총리들을중심으로중국공산당의영향력공작에다들형편없이무너져버렸다.중국어로공산당일당독재를찬양하는책까지출간한장-피에르라파랭전총리를비롯,‘알리바바’마윈회장의열렬한팬을자처하는로랑파비위스전총리,홍콩에거주하며중국과비밀스런사업을진행하는도미니크빌팽전총리등현직때는차마대놓고하지는못했던‘중국에대한사랑표현’을퇴직이후에열렬히실천하고있는친중파정치인들이넘치는게오늘날프랑스의현실이다.정보기관이나언론사로부터나오는상식적인중국경계론은“중국의경제보복”,“중국의시장규모”,“중국의성장가능성”등상투적수사앞에서그저무력할뿐이다.

앙투안이장바르는중국이압도적인자금력을바탕으로프랑스의전통세력권인북아프리카까지거침없이침투해들어오는문제에대해서도특별히한장을할애해다루고있다.사실,중국의첫아프리카군사기지가설치된지부티부터가프랑스가지금도영공방어를책임져주고있는국가중하나다.이주도권다툼에이제는미국까지본격적으로가세한상황으로,프랑스의대아프리카외교방정식풀이는갈수록어려워지고있다.

한편,이책에서는깊이다루어지지못했지만프랑스는제국주의시대부터인도-태평양지역에도강력한기득권을갖고있는‘해가지지않는나라’로서,이지위에대해서도역시중국의도전이이어지고있다는점을특별히언급하지않을수없다.프랑스영해의80%가실은인도-태평양지역에있으며,폴리네시아등을다합쳐160만명의프랑스국민들과7천명의프랑스군인들이인도-태평양에거주하고있다.하지만최근프랑스령뉴칼레도니아등에서친중파주민들을중심으로독립움직임이거세지고있다는소식이들려온다.중국공산당의침투공작은물론이거니와뉴칼레도니아가자국산니켈등과관련최대수출국이바로중국인것과도무관치않아보인다.

아프리카지역은물론이고,인도-태평양에다가본토까지크게흔들리고있는상황에서프랑스는과연언제까지중국의악덕문제에대해그저구경꾼노릇만할것인가.프랑스가물론압도적패권국이었던적은없었다.하지만프랑스는역시단한번도강국이아니었던적도역시없었다.그런프랑스가이제신흥패권국에도전하는중국에대한대응문제로선택의기로에서있다.

‘프랑스와중국의위험한관계’는라클로의책처럼프랑스가이미스스로에대해서‘진단’단계에돌입해있음을출간그자체로상징적으로보여주고있는책이다.프랑스가중국문제로곧실천하게될‘임상’이자뭇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