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조티시즘에 관한 에세이 : 다양성의 미학

엑조티시즘에 관한 에세이 : 다양성의 미학

$14.00
저자

빅토르세갈렌

저자:빅토르세갈렌(VictorSegalen,1878-1919)
프랑스의작가,시인,해군의사,고고학자,여행자였다.브레스트에서태어나해군의학교에서의학을공부했으며,이후타히티와중국등지를여행하고체류하며문학과예술,민족지적사유를넘나드는독특한저작을남겼다.생전에널리알려진작가는아니었으나,사후프랑스문학과여행문학,타자성이론,포스트식민주의비평에서중요한작가로재평가되었다.

역자:신한현
미주여러도시를오가며하이앤드패션브랜드의의류수급과협찬업무를맡아왔고,지금은여행을다니며새로운미래를모색하고있다.텍스트와이미지를가로지르는예술서와인문서를때때로번역하고,틈틈이작은예술프로젝트에도참여하며,책을삶의매체로삼는텍스트프레스와둘도없는번역우정을이어가고있다.

목차

이글에관하여
엑조티시즘에관한에세이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모든것이너무쉽게소비되는지금,함께읽어볼만한포스트모던문학의고전
세계를이해하기전에먼저소비해버리는시대에다시읽는‘다양성의미학’

오늘날낯선세계는더이상먼곳에만있지않다.우리는배를타고낯선항구에도착하기전에이미화면속에서세계를본다.만남과접촉이전에장소들은이미지로소진되고,이해되기전에타자의삶은빠르게분류되고동화된다.알고리즘은낯섦을취향에맞게추천하고,우리는아직도착하지않은세계를미리소비하고저장한다.그렇게일상속에서현전의놀라움은조금씩사라지는것같다.

빅토르세갈렌이비판했던‘관광객’은이제먼나라를여행하는사람만을뜻하지않을지도모른다.오늘의관광객은화면앞에서세계를미리보고,분류하고,저장하는우리자신에더가까울수있다.

『엑조티시즘에관한에세이:다양성의미학』은그런생각에서출발해,편집자와번역가가함께읽고공부한스터디텍스트로번역되었고150부한정스터디판으로출간된다.완성된이론서라기보다는노트와단장,편지와구상으로이루어진짧은글이기에,독자들이세갈렌의사유를따라가는데필요한인물과상황,개념들에대한간단한주석을함께공부해보며덧붙였다.여름동안천천히펼쳐보며‘다른것’을감각하는법을함께생각해볼수있는작은책으로만들고자했다.

책속에서

엑조티시즘의감각에서시작할것.그것은단단하면서도붙잡히지않는토대.이감각에서진부한것들을거칠게제거할것.야자나무,낙타와같은통속적인이미지.그리고그찬란한풍미로나아갈것.그것을묘사하려애쓰지말고,황홀하게음미할수있는이들에게암시할것_13p

이침투불가능성의인정으로부터출발하자.우리와다른관습,인종,민족,타자들을동화시킨다고스스로를치켜세우지말자.오히려그럴수없다는사실을기뻐하자._21p

엑조티시즘의감각은개성을질식시키기는커녕오히려그것을고양하고풍요롭게한다.식별하는능력은다양성의경험을통해형성된다.그것을맛볼수있는자들은그경험에의해강화되고,고양되고,강렬해진다._62p

나는숨기지않겠다.이책은대부분의독자를실망시킬것이다.엑조틱한제목에도불구하고,이책은열대나야자나무,식민지나흑인의영혼,낙타,배,거대한파도,향기,향신료,마법에걸린섬들에관한것이될수없다.오해와원주민봉기,무와죽음,색깔있는눈물,동양적사유와여러기이한것들에관한것이될수없다._6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