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샵

북샵

$15.00
Description
맨부커상, 전미비평가협회상, 골든펜 어워드 수상 작가!
「타임스」의 ‘1945년 이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에 선정된
피넬로피 피츠제럴드의 베스트셀러 『북샵』 국내 출간!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지성과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뛰어난 작가’_줄리언 반스(맨부커상 수상 작가)

1916년 영국에서 태어난 피넬로피 피츠제럴드가 소설가로 데뷔한 것은 1977년 61세 때의 일이다. 늦은 나이에 출간한 첫 작품 『황금 아이 Golden Child』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피츠제럴드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이듬해 1978년 『북샵』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작품도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점차 평론가들의 이목을 끌었고 마침내 영국 최고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이로써 피넬로피 피츠제럴드는 영국 문단과 독자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는데, 1979년에는 『오프쇼어 Offshore』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당대 최고의 영어권 소설가로 부상했다. 1997년에는 전미비평가협회상을, 1999년에는 평생에 걸쳐 문학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영국 펜클럽에서 골든펜 어워드를 받았다. 2008년에는 「타임스」의 ‘1945년 이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

피넬로피피츠제럴드

PenelopeFitzgerald
1916년12월영국잉글랜드동부의링컨에서태어났다.1939년옥스퍼드대학서머빌칼리지졸업후식량부와BBC방송국등에서일했다.1941년결혼한뒤잡지편집,서점운영,연극학교교사등을전전하다가병석에누운남편을위로하기위해소설을쓰기시작,1977년61세의나이로첫소설『황금아이GoldenChild』를출간했다.2000년4월28일,83세를일기로세상을떠날때까지9편의장편소설을썼다.이가운데『북샵』을비롯해3편의작품이영국의가장권위있는문학상인맨부커상후보에올랐고,1979년에는『오프쇼어Offshore』로맨부커상을수상하는영예를안았다.1997년에는『푸른꽃TheBlueFlower』으로전미비평가협회상을,1999년에는평생에걸쳐문학발전에공헌한점을인정받아영국펜클럽에서골든펜어워드를받았다.2008년에는「타임스」의‘1945년이후가장위대한영국작가50인’에선정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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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번북포레스트에서출간된『북샵』은영국의작은바닷가마을하드버러에서점을열려고하는주인공플로렌스의이야기를그리고있다.피츠제럴드는41세때인1957년가족과함께이사해거주한잉글랜드서퍽주사우스월드의바닷가마을을모델로이소설을썼다.거기에서실제로서점도운영했는데,독자들은대성하기까지많은부침을겪어야했던작가의삶을주인공플로렌스를통해조금이나마엿볼수있을것이다.
작가는평범하게살아가는주인공의절망과실패를통해우리가살아가면서실제겪게되는인생의단면을날카로우면서도섬세하게펼쳐보이며약하지만용기있는이들을위한정성스럽고도위대한문학작품을탄생시켰다.


젊은미망인플로렌스그린이작고외진바닷가마을에
서점을열려고하는줄은그누구도생각하지못했다.

『북샵』의주인공플로렌스는전쟁으로남편을잃고이렇다할재산이나인맥도없는중년여성이다.플로렌스는오랫동안주인없는낡은건물로방치되어있던올드하우스를은행대출을받아구입해서점을열려고한다.그러자마을의권력자인가맛부인이건물을예술센터로쓸계획이라며서점따위는어디서든열수있으므로올드하우스를비우라고압박한다.마을사람들은공공재처럼사용하던올드하우스에서점이들어서는것에불만을갖고가맛부인을지지한다.엎친데덮친격으로소문으로치부했던올드하우스의폴터가이스트현상역시실제로일어나플로렌스를더욱힘들게한다.

플로렌스를응원하고돕는사람들도있다.대표적인인물이저택에틀어박힌채두문불출하는명문가의후손브런디시씨다.가맛부인도함부로대할수없는브런디시는플로렌스의계획에지지를보내며서점개업을응원한다.플로렌스는당시출간되었던소설『롤리타』의판매여부를브런디시와상의하는등여러모로의지하는모습을보인다.
서점에서아르바이트를하는크리스틴은이소설을보다풍부하게해주는조미료역할을완벽하게수행한다.가난한집의셋째딸인어린소녀는사장인플로렌스보다야무지고거침이없다.크리스틴의당돌한말투는자칫답답할수있는전개에청량감과영국식유머를선사한다.


왜가리는힘차게날갯짓하면서부리에문장어를삼키려고애썼다.

맨부커상을수상했을때피츠제럴드는한인터뷰에서자신은기득권사회로부터철저하게소외되어왔다고말했다.작가의삶이작품에투영되는것은자연스러운현상일터,피츠제럴드의소설에나오는인물대부분은기존의사회질서에녹아들지못한채방황하는사람이거나꿈만쫓다가현실의벽에부딪혀신음하는예술가,또는부모가없는가난한아이등소외된존재들이다.이책의주인공플로렌스도마찬가지다.
소설『북샵』에서는플로렌스로대변되는‘사회적약자’와가맛부인등으로대변되는‘기득권’사이에발생하는빼앗으려는자와지키려는자의싸움을이자벨코이젯트감독의동명영화에서보다조금더노골적으로묘사하고있는데,영화를재미있게본독자들이라면소설과영화의미묘한뉘앙스차이를찾아가는또다른즐거움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