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둘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둘

$12.00
Description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_하나』, 그다음 이야기
베스트셀러이자 동명의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_하나』의 속편이 북포레스트에서 출간되었다. 소박하고 소소한 일상을 행복으로 채워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리워하고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했을 독자들에게는 속편의 출간 소식이 무척이나 반가울 것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잔잔하게 흘러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변함없이 진행 중이다.
미네스트로네, 닭고기 수프, 달걀 샌드위치, 아보카도 샌드위치……. 아키코는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가게에 와준 손님들이 기분 좋게 식사하기를 바라며, 배려심 많은 시마 씨와 함께 자기만의 속도로 가게를 운영한다. 정신없던 개업 초기와는 다르게 손님이 줄어 가게를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사랑하는 고양이 타로를 떠나보내 슬프지만 주변 사람들의 따스한 응원에 힘입어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간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불안해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

전편에서 주인공 아키코는 빵과 수프 세트를 내놓는 단순하고 조용한 가게를 열었고, 시마 씨라는 싹싹한 직원을 만났다. 이복오빠일지 모르는 스님의 부인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관계를 이어나갔고, 사랑하는 고양이 타로를 갑작스럽게 잃었다. 이번 속편에서 아키코는 바쁘고 정신없는 개업 초반이 지나 한산해진 가게에서 손님이 줄어들어 문을 닫게 되진 않을까 걱정하고 타로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런 아키코 곁에는 자기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키코와 아키코의 가게를 걱정하며 챙겨주는 찻집 주인아주머니, 자기 할 일을 야무지게 하고 예의 바른 직원 시마 씨가 함께한다. 가장 가깝게 지내는 이 두 사람, 또 아주 친근한 관계까지는 아니어도 고견을 구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며 아키코는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며 자신만의 삶을 결정한다. 그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받으며, 아키코는 미래를 불안해하지 말고 하루하루 자기 속도대로 나아가면 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아키코가 내린 결정을 응원 혹은 칭찬이라도 하듯이 타로의 빈자리를 채워줄 고양이 두 마리가 운명처럼 찾아온다.

잔잔한 일상을 소중하게 모아 보여주는 일본 소설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

결혼하지 않은 중년 여성이 자신의 삶과 가게를 책임감 있고 소신있게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결혼하는 나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비혼주의자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확신 없는 미래에 불안해하기도 하지만 지금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면서 작은 행복을 찾고, 앞날을 조금씩 준비하려는 요즘 우리나라 여성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야기다. 가끔 복잡한 일은 있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대체로 순조로운 나날을 보내는 고요하고 차분한 수묵화 같은 일본식 일상 소설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여성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나도 이런 삶을 살고 싶다고 동경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자신의 삶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며 징징거리지 않는 모습이 오히려 독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작가답게 애정이 듬뿍 담긴 고양이와의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풀어냈으며,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거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고 또 코끝이 찡할 내용이 가득하다.
저자

무레요코

群ようこ
1954년도쿄에서태어났다.니혼대학교예술학부를졸업한후광고회사등을거쳐,1978년‘책의잡지사’에입사했다.이때지인의권유로칼럼을쓰기시작했고,1984년에첫에세이『오전0시의현미빵』을발표하며작가생활을시작했다.이후여성들의소소한일상을경쾌하고유머넘치는문장으로표현하면서‘요코중독’현상을일으키기도했다.
지은책으로는『카모메식당』,『모모요는아직아흔살』,『나랑안맞네그럼,안할래』,『그렇게중년이된다』,『지갑의속삭임』,『아저씨고양이는줄무늬』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알수없는미래에불안해하기보다지금이순간에최선을다하기로한다.

전편에서주인공아키코는빵과수프세트를내놓는단순하고조용한가게를열었고,시마씨라는싹싹한직원을만났다.이복오빠일지모르는스님의부인과는어느정도거리를유지하면서관계를이어나갔고,사랑하는고양이타로를갑작스럽게잃었다.이번속편에서아키코는바쁘고정신없는개업초반이지나한산해진가게에서손님이줄어들어문을닫게되진않을까걱정하고타로를그리워하며눈물을흘린다.그런아키코곁에는자기하고싶은말만늘어놓는것처럼보이지만아키코와아키코의가게를걱정하며챙겨주는찻집주인아주머니,자기할일을야무지게하고예의바른직원시마씨가함께한다.가장가깝게지내는이두사람,또아주친근한관계까지는아니어도고견을구할수있는사람들에게고민을털어놓고조언을구하며아키코는지금자신이무엇을해야하고어떻게하면좋을지고민하며자신만의삶을결정한다.그렇게주변사람들에게조언을받으며,아키코는미래를불안해하지말고하루하루자기속도대로나아가면된다는결론을내린다.그리고아키코가내린결정을응원혹은칭찬이라도하듯이타로의빈자리를채워줄고양이두마리가운명처럼찾아온다.

잔잔한일상을소중하게모아보여주는일본소설의매력이고스란히담긴작품

결혼하지않은중년여성이자신의삶과가게를책임감있고소신있게이끌어나가는모습을그린작품이다.결혼하는나이가갈수록높아지고비혼주의자도많이늘어나는추세이며확신없는미래에불안해하기도하지만지금자신의삶을소중히여기면서작은행복을찾고,앞날을조금씩준비하려는요즘우리나라여성들과별반다르지않은이야기다.가끔복잡한일은있어도담담하게받아들이고,대체로순조로운나날을보내는고요하고차분한수묵화같은일본식일상소설로,좋아하는일을하는여성의일상을지켜보면서나도이런삶을살고싶다고동경하고공감하는사람들이많을것이다.비슷한고민을하는사람들에게특별한위로의말을건네거나자신의삶을비관적으로바라보며징징거리지않는모습이오히려독자들의마음을편하게만들어준다.고양이를사랑하는작가답게애정이듬뿍담긴고양이와의에피소드를다양하게풀어냈으며,반려동물을키워본경험이있거나고양이를좋아하는사람이라면공감하고또코끝이찡할내용이가득하다.

책속에서

“인생은이기고지는문제가아니니까.시마씨는훌륭한사람이야.그렇지않았다면우리가게에서일해달라고부탁하지도않았을테니까자신감을가져도돼.앞으로인생은수십년이나계속될거고즐거운일도얼마든지있을거야.”_p.15

아키코는시마씨와농담을주고받으며수다를떨었다.둘이서할수있는일의범위와찾아오는손님수가균형을잡자정신적인부담이줄어들었다.이런소리를하면찻집아주머니는또“약해빠진소리는집어치워”라며혼을내겠지만,아키코는불꽃놀이처럼펑터졌다가금방사라지는것보다평범할지라도무슨일이있을때면문득그곳에가서밥을먹고싶다는생각이드는가게를꾸리고싶었다._p.31

“저고양이집은바람막이까지달려있네.바람이세게불거나비가오는날이면누가내려주고날이좋아지면다시올려주는모양이야.고양이가직접하진않을테니까.”
아키코는날이꾸물꾸물해지면카오스와까망이가앞발로허둥지둥바람막이를내리는모습을상상하고미소를지었다._p.61

내일은어떻게될지고민하는것도무의미하다.내일일은내일이되지않으면알수없고,미리고민하면그만큼자신안에부정적인감정이늘어날뿐이다.오늘할수있는일을매일정성껏하는수밖에없다._p.81

“아무튼,무슨장사를하든지주인이단단하게버티면어떻게든됩니다.일이생겼을때허둥거리는게제일문제예요.꾸준히하다보면좋은날도있고안좋은날도있는법이니까요.”_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