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작은 마을로 떠나볼까? | 개정판)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작은 마을로 떠나볼까?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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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마스다 미리의 첫 ‘혼자 여행’ 이야기, 새롭게 돌아오다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일본의 작은 마을로 떠나볼까?』 개정판 출간
만화 〈수짱〉 시리즈로 30대 여성의 고민과 일상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국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 마스다 미리.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로도 활발히 활동해온 그는 사실 다수의 여행기를 펴낸 여행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이번에 북포레스트에서 출간된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일본의 작은 마을로 떠나볼까?』는 그의 첫 혼자 여행기를 담은 책으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개정판으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책 속에는 서른세 살 무렵부터 서른일곱 살까지, 매달 일본의 47개 도도부현으로 떠난 작은 마을 여행 도전기가 펼쳐진다. 여행의 목표는 단순하다. 한 달에 한 번, 한 지역씩. 도쿄에서 훌쩍 떠나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목적지를 정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대화 상대가 없어 외롭기도 하고, ‘명물을 꼭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 초조해지기도 하지만, 여행이 거듭될수록 혼자 여행하는 즐거움에 익숙해지고, 도시락을 사와 호텔에서 느긋하게 먹는 순간마저 훌륭한 여행이 된다.

마스다 미리는 이러한 과정을 솔직하고 위트 있는 문체로 담아내며, 혼자 여행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용기를 전한다. 또한, 여행의 끝마다 수록된 귀여운 4컷 만화는 여정 속에서 느낀 감정을 더욱 특별하게 전하며 책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저자

마스다미리

저자:마스다미리
1969년오사카출생의일러스트레이터,에세이스트.평범한일상속에서반짝임을발견해내는작가로,만화데뷔20주년기념작『미우라씨의친구』를펴냈다.대표작으로30대싱글여성의일상을다룬만화〈수짱시리즈〉가있으며,최근작으로는『누구나의일생』『행복은누구나가질수있다』『매일이곳이좋아집니다』『미우라씨의친구』등이있다.초기작의수짱부터이번작의미우라씨까지,지금을살아가는평범한사람들의이야기를특유의담백한시선으로그리며,시간이흐르면서조금씩변하는삶의모습또한날카로운시선으로담아내고있다.만화,에세이,그림책등다양한분야의책을냈으며,그외에주요저서로『나답게살고있습니다』『주말엔숲으로』『오늘도상처받았나요?』등의만화와『행복은이어달리기』『이제아픈구두는신지않는다』등의에세이가있다.

역자:이소담
동국대학교에서철학을공부하다가일본어의매력에빠졌다.덕질로시작한일본어로밥벌이를하게된지10년넘은일본문학번역가다.흠모하던작가의책을우리말로옮기는일을한다는게지금도가끔믿기지않는다고한다.열정넘치는덕후는못되지만한아이돌의팬으로산지20년이넘었고,최근외국배우의매력에눈을떠일과덕질을병행하느라하루24시간이부족하다.번역과글쓰기,좋아하는대상만있으면언제어디서나행복하다.좋아하는마음이세상은구하지못해도나는구한다고믿고,평생꾸준히번역하고글을쓰고덕질하고싶다.지은책으로『그깟‘덕질’이우리를살게할거야』가있고,옮긴책으로『오늘의인생1,2』,『같이걸어도나혼자』,『결혼상대는추첨으로』,『혼자여행을다녀왔습니다』,『엄마의엄마』,『그런날도있다』,『청의왕1,2』,『십년가게』시리즈,『해피엔딩에서너를기다릴게』,『여자아이의뇌』,『양과강철의숲』,『세계방방곡곡여행일기』,『모두가늙었지만아무도죽지않는다』,『밤하늘에별을뿌리다』,『해피엔드에어포트』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며ㆍ005
아오모리현ㆍ009
미에현ㆍ016
홋카이도ㆍ023
이바라키현ㆍ029
시마네현?ㆍ035
시가현?ㆍ041
오카야마현?ㆍ047
이시카와현ㆍ053
사이타마현ㆍ059
혼자여행추억앨범ㆍ065
오사카부ㆍ073
후쿠이현ㆍ079
사가현ㆍ085
나가노현ㆍ090
가고시마현ㆍ096
아이치현ㆍ103
야마나시현ㆍ108
고치현ㆍ114
가나가와현ㆍ120
미야기현ㆍ126
후쿠시마현ㆍ131
시즈오카현ㆍ137
야마구치현ㆍ142
지바현ㆍ147
도치기현ㆍ152
후쿠오카현ㆍ158
구마모토현ㆍ?164
나가사키현ㆍ171
야마가타현ㆍ?176
군마현ㆍ?181
니가타현ㆍ?186
교토부ㆍ191
효고현?ㆍ196
나라현ㆍ201
도야마현ㆍ206
돗토리현ㆍ212
오키나와현ㆍ?218
가가와현ㆍ222
에히메현ㆍ227
아키타현ㆍ232
미야자키현ㆍ238
기후현ㆍ244
히로시마현ㆍ250
이와테현ㆍ256
도쿠시마현ㆍ262
와카야마현ㆍ268
오이타현ㆍ274
도쿄도ㆍ280
여행을마치며ㆍ?288
도쿄데이코쿠호텔1박여행ㆍ?292

출판사 서평

“혼자여행이점점즐거워진다.”
“이번여행을마친후에도종종혼자여행을다닌다.
혼자여행에전혀흥미가없었던내가말이다.”

첫여행은한겨울의아오모리로야심차게출발했다.그러나혼자여행이익숙하지않고여행을즐기는방법도모르는시기라미숙함만이가득하다.게다가타인에게쉽게말을걸지못하는작가의내향적인성격이글과상황에서잘묻어난다.이런소심한사람이처음으로혼자하는여행이라니.작가역시첫여행의소감을이렇게밝힌다.“재미있다거나맛있다거나아름답다는감상을다른사람과나누지못해쓸쓸했다”고.하지만이생각은여행을거듭하면서점차바뀌기시작한다.

혼자여행의묘미는다른사람의눈치를보지않고스스로정한일정과취향에맞게고른장소를느긋하게여행할수있다는것이다.마스다미리역시가고싶은곳에가고,먹고싶은것을먹고,보고싶은것을보러가며혼자만의여행이주는특별함을마음껏누린다.자신에게맞는여행스타일을찾게되기까지여러시행착오도겪지만,마음속이야기에귀를기울이며스스로를더욱잘알아가는시간이되기도한다.작가는이시기를“한번뿐인인생을생생하게느낀4년”이라고여행을마치며이야기한다.

이번여행에서결심한바가하나있다.바로무리해서식사하지않는것.기왕에왔으니까가능하면지역명물요리를먹어야지!이렇게생각했었는데,별로좋아하지않는음식을명물이라는이유만으로억지로먹는것은너무어리석은짓이라고생각을바꿨다.먹고싶은음식을먹자.그러면여행의재미가반감된다고흉보는사람도있겠지만,나는당당한어른이니까자유롭게하겠다.「p.27_홋카이도」

혼자여행을해본사람이라면공감할만한이야기도가득하다.혼자여행온자신의모습을다른사람들이어떻게생각할지신경쓰고,식당밖에서몇번이나두리번거리다가겨우들어가기도하고,소소한오해와황당한에피소드를겪기도한다.작가는오카야마현의구라시키를여행하던중모르는아저씨가친절하게말을걸어몇마디주고받았는데,알고보니헌팅이었다는것과에히메현의도고온천관내를견학할때초등학생아이둘을데리고온아빠와같은팀이어서누가봐도4인가족같았다는이야기를유쾌하게풀어낸다.가끔은피치못하게거짓말을해야할때도생긴다.

눈을맞느라몸이식어서호텔에돌아오자마자목욕부터했다.호텔대욕탕에함께들어간예순넘은할머니가물었다.“바깥양반이랑같이왔수?”“아니요,혼자요”라고대답하자,할머니는“뭣이?”하고절규했다.할머니가너무놀라는것같아서“남편이급한일때문에못오게됐는데저혼자라도가라고해서요”라고납득할만한거짓말을했다.할머니는그렇다면이해하겠다는표정으로웃었다.「p.235_아키타현」

혼자여행을잘해나가던마스다미리.그러나지칠때도있다.아무런의욕도없고혼자여행이무슨의미가있는지전혀새롭게다가오지않던그런시기.3월의마지막날,당일치기라도좋으니될대로되라며야마가타로훌쩍여행을떠났다.소고기스테이크를먹고기운을차린작가는전부터가보고싶던긴잔온천에서도묵고싶은마음이생겼다.소복이눈이쌓인조용하고한적한온천마을.공공족탕에서몸을데우며강에서낚시하는아이들을보고있자니,바싹바싹말랐던감정이촉촉해지기시작했다.여행은이런것이아닐까.뭐든배우라고종용하지않고그저우리앞에놓여있을뿐이다.내마음과사뿐사뿐대화할자유시간인것이다.

혼자여행,기운나네.「p.179_야마가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