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오십, 나를 다시 배워야 할 시간 (오래된 나와 화해하는 자기 역사 쓰기의 즐거움)

기꺼이 오십, 나를 다시 배워야 할 시간 (오래된 나와 화해하는 자기 역사 쓰기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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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십을 앞두고 나의 역사를 쓴다는 건
가장 우아하게 나를 다시 배운다는 것!

오십 즈음에 꼭 해야 할 인생 리추얼(ritual), 나의 역사 쓰기
“지난 50년의 삶에서 내가 지금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또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후배의 강력한 요청에 마음이 흔들려 마지못해 시작했던 ‘나의 역사 쓰기’ 프로젝트. 하지만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저자 한혜경 작가(전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2019년 8월 정년퇴직)는 고백한다.
이 프로젝트를 ‘강권’했던 후배 S의 변화는 놀라웠다. “S는 더 빨리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써봤더라면 훨씬 좋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아픈 이야기를 용기 있게 드러낸 후에 훨씬 자유로워 보였다. 데미안의 자아 찾기 여정처럼 알을 깨고 나오는 듯한 고통 끝에 자기를 찾았다고나 할까.” 후배 S는 또 “나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고도 했다. 저자 역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당시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은퇴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얻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강력한 경험을 통해 2019년 1월부터 ‘디어 마이 라이프(Dear My Life)’라는 ‘나의 역사 쓰기’ 모임을 만들어 진행해왔다. 저자는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자기 안에 갇혀 있던 이야기들이 문자의 형태로 원고지 위에 쏟아지자 누구는 자기 자신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걸 알게 되었다고 하고, 누구는 오랜 상처가 치유되었다고 했다”면서, 어느 시점에 자기 삶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나의 역사 쓰기’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기꺼이 오십, 나를 다시 배워야 할 시간》(월요일의꿈)에서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저자

한혜경

이화여자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여성학석사학위와사회복지학석·박사학위를받았다.인문학과사회과학을넘나든독특한학력은세상을다양한시각으로더넓고깊게바라보며글을쓸수있는힘이되고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책임연구원으로일했으며,40대초반에대학으로자리를옮겨노인복지를세부전공으로연구하며다수의논문과저서를발표했다.〈문화일보〉,〈여성신문〉,〈동아일보〉등에칼럼을썼으며,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사이트에‘나의은퇴일기’를연재했다.지은책으로는《은퇴의말》《은퇴의맛》《나는매일은퇴를꿈꾼다》《나는품위있게나이들고싶다》등이있다.호남대학교사회복지학과교수로재직하다가2019년8월에정년퇴직했다.
이책《기꺼이오십,나를다시배워야할시간》의‘나의역사쓰기’를통해은퇴이후2막의삶으로작가의길을선택한그는하루하루행간을넘나드는,힘겹지만행복한작업에전념하고있다.

목차

서문오십에나를쓴다는것

1장.좀더일찍나의역사를썼더라면나는암에걸리지않았을것이다

자기역사를쓴다는건,세상에서가장우아하게나를다시배우는시간
과거속에묻혀있는내인생의해답,어떻게꺼내볼수있을까?/SNS에올려진나,그런데그게진짜나일까?/역사쓰기의세가지원칙:꾸밈없는사실성,연속성,구체성/쓰고보니이게나였네!

왜오십전후에나의역사를써봐야하는가?
100세시대,오십은중간점검의시기/100세시대는과연어떤모습일까?/메타인지가더중요해진다/오십,삶의변곡점을돌아보며복기하기딱좋은시간/평범하게살아서쓸말이없다?당신은결코,결코평범하지않다

이제지난50년을돌아보며보듬고치유한다
과거의아픔을끄집어내하나씩씻고닦는용기/좀더일찍나의과거를돌아봤더라면…/과거를지우거나바꿀수는없지만다르게해석할수는있다

2장.50년간켜켜이쌓인묵은때들:그간만들어온편견과고정관념에대하여

내인생의목차를만들어봤을뿐인데…
내인생의전환점은어디어디였을까?/내인생이한권의책이라면

카르페디엠,현재가제일중요하다?
현재를살기도바쁜데,왜과거를돌아봐야하는가?/과거를지우고나이를바꿔달라고소송을제기한네덜란드인/과거의아픈이야기는절대하지않는그녀,과연괜찮은걸까?

돌아보니,인정투쟁의삶을살았구나
열심히살았다는자부심으로버텼는데…/언제까지타인의인정과칭찬에목을맬것인가/인정받기위해우리는모두거짓말을한다

‘셀프칭찬’에는왜또그렇게야박했을까?
진심어린칭찬을귀담아들었더라면…/안타깝게도난나를믿지못했다

내몸에대해너무무심했다
건강에대한무한긍정의오류/정신력으로몸을이길수있다고?/당신은A형타입인가?/‘의도적외면’은노!‘의도적바라보기’가필요

3장.울고있는50세아이:상처에또상처,마음이닫아버린것들에대하여

얼마나솔직하게써야할까요?
솔직함도전염된다/자신의그림자를드러내는용기

나는정말괜찮은가?초감정은알고있다
괴로워서덮어두고싶은과거,직면하고싶지않은내면아이/왜힘들때도‘괜찮아’를연발하는가?

웃으면행복해진다?
힘들어도웃는사람들/세계에서항우울제를가장많이복용하는덴마크사람들

가장가까운사람이가장아프게한다
‘궁합’이맞지않는가족관계/대물림되는가족문제/‘가족이라는병’의근원,가족주의/융통성있지만명확한경계가필요하다

왜이렇게화가날까?
분노의감정이비롯되는곳,질투에그답이있다/분노,올바르게분출하라

4장.‘나’라는반세기보물상자:다음50년을피워낼다섯가지희망에대하여

첫번째희망:나와의관계가좋아졌다
모범생코스프레는이제그만!/나는나를좋아한다

두번째희망:고유성을지키며나답게사는즐거움
미안한데,이건내인생이야!/난그대를이끌고싶지않다

세번째희망:내인생의황금기?전성기?그건내가정한다!
늦으면어때?뭐가문제인가?/선택하고,최적화하고,보완하는SOC전략

네번째희망:회사바깥에도세상은있다
오십,직업과자아를분리할수있어야한다/100세시대,‘놀이로서의일’이중요하다/‘딴짓’의놀라운쓸모

다섯번째희망:인생의희로애락을받아들이고통합하는힘
나이들수록행복한이유/인생의아픔을아는사람,흔들리는사람이좋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오십이되기전에나의역사를썼다면암에걸리지않았을것이다.
*내안에오십넘은아이가아직도울고있다는걸깨달았다.
*그동안참무가치한인생이라고생각했는데막상쓰고보니꽤괜찮은인생이었다.나스스로를긍정하는계기가되었다.
*이제보니작고귀여운상처일뿐이었는데….그동안자기연민이너무심했다.
*내인생의퍼즐을이제야맞춘느낌이다.
*지금의내가과거의나를지지하고응원하고사랑할수있어서행복했다.

100세시대에‘오십’이라는때는
지금까지의나를끌어안고위로하며,
앞으로의나에게힘과용기를불어넣을최적의타이밍

나의역사를쓰는모임‘마이디어라이프’에는30대부터80대까지다양한연령층의사람들이참여했는데,저자는특히50대를전후한이들에게‘나의역사쓰기’를강력하게추천하고있다.
“100세시대에오십이라는나이는매우중요하고상징적이다.우선자기인생에대한중간점검이반드시필요한나이이다.단순히잘살았다,못살았다식의평가가아니라자기자신의선호나선택,의지같은것들을보다입체적으로살펴보는시간,때로는냉정하게돌아보는중간평가의시간이꼭필요하다.오십이란더이상실패를부모탓,운명탓,남탓으로돌릴수없는나이이고,적당한타협이나‘쓰담쓰담’‘토닥토닥’만으로는인생의험한고개를넘을수없고,그렇다고내인생을남에게완전히의탁할수도없다는걸확실하게깨닫는나이이니까말이다.
오십에는돌아볼과거도충분하므로쓸말도많다.인생의오르막과내리막,성공과실패,그리고좌절까지두루두루경험했기때문에인생의전체상이한눈에들어오고,복기해야할과거이야기도충분히쌓여있다.그뿐인가.오십은꿈꿀수있는미래또한풍성하게남아있는나이이다.100세시대를살아가기위한희망적기획이꼭필요한나이인것이다.”(저자서문)

저자는책을총4장으로구성했다.1장에서는오십즈음에왜나의역사를써봐야하는지,그리고어떻게쓰면좋은지를전체적으로다룬다.2장에서는자기역사를쓰는과정에서나타나는,“오랜세월동안자기안에쌓인편견과고정관념에관해”다룬다.자기역사를쓰다보면,“누구보다잘알고있다고생각해온나자신에대한편견과고정관념도정말많고다양하다는사실을새삼깨닫게된다”고저자는말한다.3장에서는‘디어마이라이프’프로젝트에참여한사람들이자신의과거를돌아보는과정에서드러난상처,아픔,그리고이에대한치유에관한다양한이야기를다룬다.비록일면식도없는사람들의과거이지만,그들의과거를읽다보면그것이마치독자자신에게일어난일인것처럼보편적감정을느낄수있을것이다.마지막4장에서는자기역사쓰기를마친사람들의가슴속에싹튼다섯가지희망에대해다룬다.“나와의관계가좋아졌다.”“나만의고유함을지키며나답게사는게중요하다는걸깨달았다.”“내인생의황금기는내가정하는것이다.”“회사바깥에도세상이있었다!”“인생의희로애락을받아들이고통합하는힘이생겼다.”

저자는서문에서이렇게쓰고있다.“물론자기역사를쓴다고해서갑자기인생의암호를해독할수있거나‘아당신은이러이러한사람이군요.그러니이제부터는이렇게사세요’같은인생지침이뜨는건아니다.하지만그동안이프로그램을진행하면서‘나의역사쓰기’를마친사람들에게기적같은변화가일어나는걸직접보고체험했다는말은다시한번강조하고싶다.역사쓰기를통해자신이누구인지를배우고깨달은사람들의얼굴에환한빛이떠오르는걸여러번목격했다는말도꼭전하고싶다.”

특히지금오십을앞두고있거나막(오십이라는)인생의반환점을돈사람들이라면,차분한마음으로자신의지난50년삶을돌아보며‘나의역사쓰기’를한번시도해보라.지금까지미처알지못했던“아,이게바로나였구나”하는조용한탄성과함께삶의지혜를깨닫게될것이다.지금까지와는다른,후회없는인생2막을위한최고의답은(바깥이아니라,다른누군가의입에서가아니라)어쩌면나의과거속에숨어있을지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