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들은 말로 안 되는 걸까 : 딸로 태어난 엄마가 다시 배운 아들 육아의 기술

왜 아들은 말로 안 되는 걸까 : 딸로 태어난 엄마가 다시 배운 아들 육아의 기술

$19.80
저자

정현숙

저자:정현숙
아들엄마이자,사회복지사.
아들을키우며워킹맘으로보내온지난11년은참힘들었지만동시에가장행복한시간이기도했다.결코쉬운성향이아닌아들을키우며많은일을겪었다.돌아보면아들과함께성장하는귀한시간이었지만,당시에는너무고되눈앞에닥친일을해결하기에급급했다.그러다사회복지사의일과아들을키우는일이크게다르지않다는것을깨닫게되었다.사회복지실천기술을양육에시도해봤고,눈에보이는효과가있었다.조금더기술적으로아들을대하게되었고,엄마와아들모두가평안해졌다.

목차

개정판서문_아들은다른방식으로자란다
서문_나는왜내소중한아이와싸워야만할까?

1장엄마는모르는아들의특성
1테스토스테론과수렵시대의남성성
2아들과딸은무엇이다른가
3남자만의역할모델
4아들은경쟁을통해모든것을배운다
5규칙이있어야안정감을느낀다

2장아들의감성지수를높이는법
1감정관찰,아들은잘표현하지않는다
2정서안정을위한감정표현법훈련
3감정조절가르치기
4잔소리보다공감이먼저
5감정조절과공감의힘

3장아들과가까워지는소통방법
1아들을칭찬하는법
2나전달법(I-message)과강점관점
3소통,신뢰,자신감을높이는경청의힘
4아들용잔소리는짧고,단호하게
5문제보다해결과정에집중할것
6스스로생각하는힘을기르는질문

4장아들에게맞는훈육의기술
1꾸짖는이유를확실하게알려주기
2인내심을갖고반복해서말하기
3감정을내세우지않고논리적으로말하기
4겁주지말고긍정적으로말하기
5추상적이지않게구체적으로
6가족이합의한기준으로일관성있게
7훈육전에부모가권위자임을일깨우기

5장마음이단단한아들로키우는교육법
1자아정체성,내가누구인지정확히인식하기
2자기통제력,욕구통제와조절
3자기주도성,스스로이끄는힘
4자아존중감,자신을사랑하기
5기다림,스스로할수있을때까지
6만족지연,곧바로채워주지않기
7역경지수,고난과좌절이기기
8회복탄력성,다시일어서는힘
9도덕성,거짓말하지않는아들로키우기
10유머,인사,감사의생활화

6장아들을위한세상살이교육법
1평생을좌우하는생활습관
2집안일돕기를습관화하기
3긍정적인또래관계만들기
4공동체경험을통한사회성기르기
5학교생활의기본기가르치기

후기

출판사 서평

아들을키우는건왜이렇게힘들까?
엄마와아들이자꾸부딪히는데는이유가있다
혼낼수록관계만나빠지는육아에서벗어나아들의행동뒤에숨은마음을읽는법

아들을키우는엄마들은늘비슷한이야기를한다.
“왜이렇게말이안통할까요?”
“좋게말하면안듣고화내면더엇나가요.”
“도대체무슨생각을하는건지모르겠어요.”

신기하게도집집마다상황은달라도고민은비슷하다.씻으라고하면못들은척하고,숙제하라고하면딴짓부터한다.친구와싸우고와도도대체왜싸웠는지이유나속마음을말하지않는다.엄마는아이를이해해보려하지만답답함만쌓여간다.그러다어느순간자신도모르게소리를지르고,아이는더마음의문을닫는다.사랑해서하는말인데왜상처만남는걸까.
《왜아들은말로안되는걸까》는이오랜의문에대한답을찾기위해쓰인책이다.저자는문제의원인을훈육이나부모의능력부족에서찾지않는다.오히려많은갈등은아들을제대로이해하지못하는데서시작된다고말한다.딸로자란엄마가아들을키우는일은외국어를배우는것과비슷하다.같은말을해도받아들이는방식이다르기때문이다.
아들은딸과다른방식으로성장한다.감정보다행동이앞서고,설명보다경험을통해배우며,말보다몸으로세상을익힌다.그래서부모가자신의기준으로만아들을바라보면답답할수밖에없다.이책은아들의뇌발달과기질적특성,남성성의특징등을바탕으로아들의행동을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왜경쟁을좋아하는지,왜규칙을반복해서알려줘야하는지,왜감정을표현하는데서툰지,왜잔소리가효과가없는지를쉽고현실적으로설명한다.

문제는아이가이상해서가아니라엄마와아들의‘작동방식’이다르기때문이다!
“아들은말보다몸으로배우는존재였다”
엄마가미처알지못했던아들육아의진짜원리

11년차아들엄마인정현숙저자는수많은아들엄마들과똑같은시행착오를겪었다고고백한다.하지만수많은육아서적을공부하고치열하게고민해온시간은저자에게중요한깨달음을안겨주었다.아들을바꾸려하기전에먼저이해해야한다는것,그리고문제행동만보지말고그행동뒤에있는마음을읽어야한다는것이었다.
실제로저자의아들은초등학교시절담임선생님으로부터“교육시스템에잘맞지않는것같다”,“우울증이나ADHD검사를받아보는것이어떻겠느냐”는이야기를들을정도로걱정을안겨주는아이였다.하지만결론적으로아이는우울증도ADHD도아니었다.다만다른아이들보다조금더자기방식이분명했고,조금더자기속도로성장하는아이였을뿐이었다.저자는그때깨달았다.아이에게필요한것은더많은잔소리와통제가아니라,있는그대로의모습을믿어주는것이라는사실을말이다.그리고그믿음을바탕으로세상을살아가는데필요한규칙과태도를하나씩알려주자아이는자신만의속도로성장하기시작했다.

이책은그러한경험을바탕으로아들육아의핵심을정리한결과물이다.왜아들은딸과다른지,왜감정을말로표현하지못하는지,왜경쟁을좋아하고몸으로배우려하는지부터시작해아들의감성지수를높이는방법,효과적으로소통하는방법,아들에게맞는훈육기술,자존감과자기통제력을키우는방법,회복탄력성과사회성을길러주는방법까지아들양육에필요한내용을폭넓게담았다.특히일상에서아이와감정상하지않고관계를맺는대화기술과실전코칭기법을육아에적용해누구나바로실천할수있도록설명한점이이책만의차별점이다.
무엇보다이책이특별한이유는부모에게완벽함을요구하지않기때문이다.저자는아들을키우는일이여전히어렵고,지금도가끔은“얘는내아들이아니다.나는지금상담중이다”라고생각하며마음을다스린다고말한다.그래서이책은육아전문가가가르치는정답이아니라,같은길을먼저걸어간선배엄마가건네는현실적인조언에가깝다.
아이를앞서가게만드는것이아니라아이만의속도를잃지않게지켜주는것.그것이아들육아의본질이라고저자는말한다.오늘도아들의행동때문에속상하고,혼낸뒤후회하고,내가잘하고있는지불안한부모라면이책은가장든든한위로가되어줄것이다.

*이책은《아들에게는아들의속도가있습니다》의개정판입니다.

책속에서

나는아들을사랑했지만이해하기는어려웠다.딸로살아온내가아들이라는존재를처음만나함께살아가는일은생각보다어려웠다.힘든아이여서가아니라말보다몸이먼저움직이고,설명보다부딪치며배우고,감정을표현하는방식도전혀달랐기때문이다.나처럼힘들어하는엄마들이아들을이해하고,편해지기를바라는마음으로책을출간했다.(4쪽)

아들의남성성을이해하는것과올바른남성성을갖추도록가르치는것은다르다.‘남자니까’라는생각으로아들의공격적이고폭력적인행동을무조건허용해서는안된다.혼내야할행동임에도남성성을핑계로‘원래그렇지뭐’,‘남자애니까’라는생각으로넘어가는경우가있다.이는아들과주변사람들에게더큰문제가될수있다.아들이자신과다른사람의아픔에둔감해지기때문이다.아들이아픔에둔감해지는순간엄마가우려하는문제상황이발생한다.따라서아들이이로운남성성을갖추도록가르치는것이중요하다.
남성성은매우다양한형태로나타나며시대에따라다르게요구된다.지금은수렵시대가아니기때문에원시시대에요구되던남성성을가르칠필요는없다.아들이살아가는시대에맞는남성성을갖추도록돕는것이부모의역할이다.아들이스스로이로운남성성을만들어가도록올바른가치관을심어주어야한다.가치관형성을위해서는감정표현,자기통제,회복탄력성같은마음의힘을길러주는것이중요하다.(20~21쪽)

준호는감정표현에미숙하다.“학교에서어땠니?”라고물으면“재밌었어”라고만말한다.학원에서도수영장에서도성당에서도“재밌었다”뿐이다.다르게표현하는걸들어본적이없다.야단을치면늘눈물이먼저떨어진다.울음으로감정을표현한다.감정을다른방식으로어떻게표현해야할지모르는것이다.
준호가부정적감정을표출할때는나도같이스트레스를받았다.준호를앉혀놓고“왜그러니?그렇게화만내지말고이야기해”라며닦달하기도했다.그러자준호는감정을숨기기시작했다.그때부터준호의감정을읽어주고표현해주려노력했다.말을할때까지기다려줬다.준호는아직도미숙하지만,예전보다는감정을잘표현한다.
아들은감정을솔직하게표현하지못한다.자신의감정을인식하기도어려워한다.감정은표현해야하는것임을교육을통해가르쳐야한다.가정에서는언제든자유로운감정표현이가능해야한다.아들이감정을표현할때부정적인반응을보이면안된다.아들의이야기를잘듣고감정을언어로표현해줘야한다.자신의감정을언어화해주면아들은그제야자신의감정을깨닫게된다.(59쪽)

방학이되면세상모든부모는종일집에있는자식을먹이고돌봐야하는걱정을시작한다.요즘준호도방학이라학원가는시간을제외하면대체로집에서지낸다.많은아이가학원에치이다보니예전처럼밖에서만나노는일이많지않다.아직스스로시간관리가어려운준호도학원가는시간을제외하면집에서TV나유튜브를보거나,게임을하며시간을보낸다.아이를집에두고출근하다보니하릴없이집에있는시간을알차게보내게하고싶었다.그래서학기중에하지못한밀린공부를숙제로내주고출근했다.그러나집에돌아오면되어있는건없었다.결국밤늦게까지이어지는씨름에화가치밀어올랐다.
“너는어떻게네할일도안하고종일놀기만하니?”
“네가숙제를제대로해놨으면엄마가너한테화낼일도없잖아.”
“네행동때문에엄마아빠도속상하고기분이안좋아지잖아.”
이런말을마구쏟아냈다.야단이반복될수록준호는내말을들으려고하지않았다.“어차피또잔소리할거잖아”,“알았어,알았어.내가잘못한거겠지”라며대화를차단했다.준호를탓하는말들이대화의지를없앤것이다.언어적표현이덜발달한아들과소통하려면대화의기술이있어야한다.서로의마음을다치지않고소통하는방법을알아야한다.
부모는아들을딸보다거칠게다루는경향이있다.대체로딸보다감정표현이적기때문이다.아들에게는조금심한말을해도괜찮을것같다고느낀다.하지만아들도감정이있다.감정표현이서툴고적기때문에아들의감정을더조심히다뤄줘야한다.(94~95쪽)

나는반응이많지않은준호가극적인반응을보이면잔소리의효과라고생각했다.잔소리하고나면준호가울면서반성하거나마음에들지않는행동을고쳤다.‘역시남자애들은좋은말로해서는안돼’라고생각하며나의잔소리스킬에만족했다.
그러나며칠못가다시제자리였다.잔소리의강도는점점세졌다.결국아들과싸우고있는나를발견하고멈췄다.잔소리하다보면감정이격해질때가있다.그러면하지말아야할말이튀어나온다.거르지않고나온말은아들에게상처를남기고부정적영향을미칠수있다.잔소리는좋은말이아니기때문에더조심해야한다.아들이건강하게자라기를바란다면말속에숨어있는칼을조심하자.(112쪽)

얼마전에준호학교친구엄마들과의모임이있었다.소소한일상얘기로시작했지만모든이야기의끝은‘아들’이었다.화두는‘왜한두번말해서는알아듣지못하는지’였다.
아들이엄마의말을잘듣지않는이유에대해서도여러추측이쏟아져나왔다.엄마의말을무시하거나청력이안좋거나머리가나쁜것이주요이유로꼽혔다.엄마들이입에달고사는말이“도대체몇번을말해!”이니그럴만도하다.여러번타일러도소리를질러도처음듣는것처럼반응한다.하지만그건부모를무시해서도청력이안좋거나머리가나빠서도아니다.아들의정상적인반응이다.이런아들을훈육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142쪽)

준호를키우면서도유독‘거짓말’에예민했다.거짓말을하는준호를보면‘큰일이다.아직어린데벌써거짓말을하다니…’라는생각이들었다.마음먹고하는거짓말이아닌데도받아들이기가힘들었다.아직어리니까잘모르고하는행동이라고생각하다가도‘저렇게커서사기꾼이라도되면어쩌지…’라는불안감에휩싸이기도했다.그렇게아주작은거짓말도용납하지못하는엄마가됐다.바꿔말하면아들에게너무높은도덕적기준을들이민것이다.
더유연하게아들의거짓말에대처했다면준호가조금은더편하지않았을까?부모는아들의도덕성정립을돕기위해거짓말에대해알고대처해야한다.(239~240쪽)

아들이가족안에서소속감을느끼게하려면일정한역할을맡기는게좋다.가장쉬운방법으로집안일이있다.집안일을맡아서하다보면구성원으로서존재감과소속감을느끼게된다.예전에는집안일이여성만의전유물로인식되었지만,이제는그렇지않다.아들도집안일을할수있어야한다.집안일은아들이세상을살아가는데든든한밑거름이된다.
어느날저녁식사후였다.식기를치우고설거지를준비하면서준호에게설거지를함께하자고했다.준호는“그건엄마,아빠일인데,왜내가해?”라고어이없어하면서쳐다봤다.준호는집안일은자기의일이아니라엄마,아빠의일이라고생각하고있었다.그나마다행인것은여성이해야하는일이라는고정관념은없다는것이다.아빠가집안일을하는모습을많이봐왔기때문이다.
아빠의집안일참여는그래서중요하다.엄마만의일이아니라가족모두가함께해야하는일이라는것을가르쳐주기때문이다.집안일은가족이함께해야하는일이다.지금은준호도밥상을차릴때돕고자기밥그릇은자기가치우고있다.(267~2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