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윤
영문학을전공하고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쳤었어요.지금은책이좋아책쟁이가되어어린이들과부모님들을위한책을만들고있어요.지은책으로는『메타버스여행(공저)』,『왜우는걸까요?』,『손을왜씻어야돼요?』,『왜기다려야돼요?』가있어요.
해마다반복되는산불의악몽범인은바로기후변화?지난3월,열흘간꺼지지않은산불로강원도동해안지역이큰피해를입었다.울진에서시작된산불은인근도시인삼척까지번졌고,20,000㏊에이르는면적의숲이순식간에잿더미로변했다.16,000여명의소방인력이산불진화에투입된이산불은그원인이누군가도로에서던진담배꽁초에서시작되었을가능성이크다고보도되었다.기후변화로기상청은앞으로매년이러한대형산불의가능성이더욱커질것이라진단하고있다.비단산불뿐아니라양극단을오가는기후에전세계가몸살을앓고있다.극심한추위와더위,가뭄과홍수까지.유난히비가많고습했던올여름!그냥세상이달라져기후도달라진걸까?영국의가디언지는이제누구도피해갈수없게된기후변화를‘기후위기’로바꾸어불러야한다는주장을하기도했다.기후위기의영향이닿지않는곳은없지만,《우리의친구,숲이야기》는그중에서도특별히지구의허파와다름없는‘숲’이갑자기달라지는환경에,나날이건조해지는기후에얼마나취약한지우리나라의실정과아이들의눈높이에맞게그려낸창작그림책이다.도시에서좀처럼잦아들지않던아토피로인해강원도산골로이사온민종이는금세숲과친구가된다.숲과사랑에빠진민종이는아토피도사라지고,숲에서자라는버섯과약초,새집에날아드는새들까지하나하나아낀다.그러던어느날,소방대원인아빠가산불을끄기위해출동하셨다가그만부상을입고만다.아빠를아프게하고,소중한숲까지모두태워버린산불은도대체누구때문에발생한것일까?최근몇년사이잇따른산불들과같이기후변화로발생하는대형산불은인명피해는물론산림과대기환경을파괴한다.아주좋은날의신간그림책《우리의친구,숲이야기》는그렇게파괴된숲이얼마나오랫동안,또얼마나많은노력이따라야만이전의울창한모습으로돌아갈수있는지,무엇보다산불이라는재앙을초래하지않기위해어떤마음가짐을가져야하는지어린이독자들에맞춰부드럽게설명하는작품이다.나무한그루가튼실히자라기까지오십년이상의시간이걸리는데,화재가나면한순간에사라진다.숲의친구이자미래의주인인어린독자들이《우리의친구,숲이야기》를통해숲의소중함과이로움을가슴깊이새기게되기를바란다.*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