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있는 창문 (양장)

바다가 있는 창문 (양장)

$14.18
Description
처음 겪는 상실의 슬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 주어야 할까요?

우리 모두에게, 특히 어린아이들에겐, 죽음 때문에
영원한 작별을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죽음이 무엇인지를 깨닫기란 정말 힘들지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냈다거나 혹은 작별을 해야 하는 시기에,
아이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쉐리 쿰브스 박사(Dr. Sharie Coombes)
죽음이라는 커다란 사건 앞에서는 어른들도 결코 익숙해지기 힘들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 위에서 크고 작은 요란한 일들을 맞닥뜨리게 되지만, 가족의 죽음이라는 소리 없는 상실 앞에서는 누구나 어찌할 바를 모른다. 하물며 이제 막 인생의 발을 뗀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떻겠는가? 죽음이란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막막하고 두려운 개념일 것이다.

아이들이 죽음을 처음 인식하기 시작하는 나이는 만 3세부터 7세 사이의 유아기이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돌이킬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성질을 천천히 배워 나간다. 10대가 되어 어른들과 같은 수준의 인식을 하게 되기 전까지 아이들은 죽음과 상실을 마주하며 여러 오해를 갖기도 한다. “할머니 언제 돌아와요?”, “나 때문에 돌아가신 거예요?”같은 질문을 던지며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분노하기도 한다. 때로는 죽음을 의인화하여 죽음을 무서운 사람으로, 또는 사람을 납치해가는 어떤 사람으로 생각해 큰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때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죽음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애플트리태일즈의 신간 그림책 ❰바다가 있는 창문❱은 바로 그런 고민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어린 주인공 다리아와, 죽음을 목전에 둔 다리아의 할아버지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바다가 있는 창문❱은 주인공인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죽음을 얼마나 천진하게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그 곁에서 부모와 어른들이 어떻게 그 마음을 다독여 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지를 그린 수작이다.

❰바다가 있는 창문❱을 통해 일찍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이들, 혹은 가까운 이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는 아이들이 슬픔과 상실감을 지혜롭게 극복하여 성숙되게 삐걱거리지 않는 걸음을 내딛고 미래를 향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로라겔

마음을따뜻하게하는이야기를많이쓴작가입니다.초콜릿과하이킹,여행과책을좋아합니다.주요작품으로『커다란속옷한쌍』,『달걀핍』,『내생일에치킨을가지고왔어요』,『내베개가움직여요』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일상과죽음,그두려운경계에서자연스럽게받아들이기

『바다가있는창문』의주인공소녀다리아는할아버지가돌아가신후,할아버지가계시던병실밖창문을통해본풍광을그린그림을자기방창문에붙여놓는다.바다는다리아와할아버지의추억이가득한장소다.함께모래성을쌓던추억,함께바닷가를산책하던기억…….그러나할아버지는병을이기지못해돌아가시고,다리아는할아버지와의추억이많은바다그림을자기방창문에붙여놓고,미소를지으며할아버지를추억한다.

다리아와가족들은할아버지의죽음을회피하거나,뭉뚱그려미화하지않고,있는그대로받아들이며서로를감싼다.책의말미에서쉐리쿰브스박사가조언한대로‘슬픈감정을억누르거나에둘러말하지않고,죽음을있는그대로받아들인’것이다.이처럼『바다가있는창문』은죽음이라는무거운주제를다루면서도,세밀하고따뜻한그림과일상에녹아든잔잔한이야기로,책을덮었을때오히려안도하게만드는그림책이다.‘죽음’이란단순히생명이사라지는것이아니라,남은이들에게아름다운추억과사랑을남기고가는것이란사실이『바다가있는창문』을통해어린독자들과,상실감을외면하고만있었던어른들에게도전달되기를바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