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박양자,매듭으로한길을걷다
“지금와서돌아보니아무것도모르고20대초에선택한매듭의길은순조롭지않은힘든길이었다.한때는자신에게실망도하고후회도했다.그러나그길은,포기하지않고끈기와집념을가지고구도자의심정으로인고의시간을견디어내면서묵묵히자신을극복해온과정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근무하면서매듭과인연을맺게되었고박물관이아닌매듭장인의길을선택한저자는자신의삶을이와같이정리하였다.
이책은어려운현실속에서옛전통을복원,계승하고있는현대장인들의삶을재조명하고자사)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소장최선일)에서기획한현대장인열전의중첫번째기획물이다.
또한저자박양자의삶의기록인동시에매듭을알리고자하는노력의결과물이다.
조선시대에는국가에서매듭장을관리하는등크게번성했지만19세기이후개화와서양문물의유입은전통매듭의쇠퇴를가져왔고현재는일부매듭장을중심으로명맥이유지되고있다.
옛날선조들의초상화와엽서사진속에는전통매듭이종종등장한다.매듭은선조들의삶의한부분이었다.저자는초상화와엽서사진속의매듭을저자가재현한매듭을비교해서보여주고있다.생활속에서매듭이어떤식으로사용되었고어떻게계승되었는지를보여주는귀중한자료집과도같은책이다.
1장에서는매듭의이해를돕기위해역사속의매듭과명주실의천연염색과정,끈목짜는도구들,동다회,광다회짜는기법을설명하였다.그리고매듭의종류,술의종류,제작과정등을살펴보았다.
2장에서는선조들의생활속에서다양하게사용되어온매듭의쓰임을근대엽서를통해살펴보았다.또한엽서에보이는매듭을저자의작품과비교하여사진으로실었다.
3장에서는20대에김희진선생님을만나이수자로서매듭의외길을시작으로결혼하여가정을이루고자녀를교육하면서매년여러전시회작품준비,60대에개인전및초대전을하고매듭교육강사와만학의석사학위취득등서로쉽지않았던지나온시간들을뒤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