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천주교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은퇴를 기념하여 그동안 써 온 평화 순례기와 평화 메시지를 모은 책이다.’ 이 책 제1부에는 그가 동북아 평화와 민족 통일에 대한 열망을 품게 만든 동북아 4개국 순례기가 담겨 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고 사회주의 국가 방문이 가능해졌을 때 중국, 러시아, 북한을 방문했다. 일본에서는 5년간 교포 사목을 했다. 그는 이 순례와 체류를 통해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한민족의 아픔을 만났고 그 안에서 평화와 민족의 화해와 일치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리고 이 경험을 글로 옮겼다. 제2부에는 그가 군종교구장에서 의정부교구장으로 전보되고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을 맡으며 했던 강론, 강연, 인터뷰, 각종 발표문이 담겨 있다. 최근 5년 내 발표한 것들이다. 이 글들에서는 그가 30년 전 가지게 되었던 평화와 민족 화해에 대한 열망이 그 이후의 삶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볼 수 있다. 여기서는 그의 평화 사상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다. 앞부분에는 그의 삶의 여정이 간략히 서술돼 있다. 짧지만 이 글에는 그의 삶에서 평화와 민족 화해가 평생의 소명이었음이 잘 드러난다. 그리고 이는 신앙의 눈으로 볼 때 섭리였다. 이 섭리에 대한 그의 응답은 책 제목인 ‘평화를 주소서’라는 기도였다. 이 책은 그가 고위성직자이기 이전에 한 신앙인으로서 굴곡진 한국 역사에서 어떻게 평화와 민족 화해를 실현하려 애써왔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평화를 주소서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