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아침에 절망하는

절망의 아침에 절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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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모든 불안은 밤으로부터 왔다〉 〈모든 병은 너라는 사랑으로부터 왔다〉를 잇는 종렬 작가의 세 번째 시집. 〈절망하는 아침에 절망하는〉에서 우리는 더 큰 우주에 더 깊이 몸을 맡길 수 있다. 작가가 말하는 절망은 본질적이고 뜨거운 것. 새벽을 껴안은 고독, 마음껏 타버린 바다의 소식, “그냥 이대로 지나가겠지 그냥 이대로 흘러가겠지” 시인은 되뇌인다.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이 있다면-” 괴괴한 겨울이 가고 봄을 묻는다. “죽어있는 사람처럼 살겠습니다. 허무한 듯 찬란하게 농염하게 생경한 듯” 고독 위로 사랑이 덮인다. 절망하는 이 아침, 모두의 근원적인 이야기, 어두운 바다를 스치는 섬광처럼 흐린 눈앞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저자

종렬

때때로걷고,머물다,떠나기를거듭한다.
모든이의모든밤이편안하기를기도하는마음으로산다.
독립출판물『모든불안은밤으로부터왔다』『모든병은너라는사랑으로부터왔다』,청춘문고『모든불안은밤으로부터왔다』가있다.

목차

1부

꿈에
창경궁연화
아무것도담지않기로한다
오십육년
다른세계로가는사람1
다른세계로가는사람2

일기의탄생
나의우주
닮았지
노송의바짓단에집을짓고
밤과입술과밤
영월,아침,매화

봄인사
묻는다는건
자연시
아이야
못내…
하얀새벽

2부

이시의모든온점을잊지말아요
단밤
멜론빙수
연이야
오독의풍파
무통의통증
언니
보름달
이러다또시를그만두겠지

3부
절망의아침에절망하는
닭회
열대야(무르익은)
조형들
전시회에서
봄날의소원
염원
사랑은또한번생을
모호행성
7번식탁치즈케이크
자체중력
목숨을줘
열애
문장끝에심어둔씨앗
겨울산
알려주십시오
운다
구경
낭만을위하여
감각의풍요
입속의푸른말

4부

산굼부리
심야버스
철새
세계의문턱
천국
불시에나는계절이우울했다
사랑의신
영원행열차
아름다운우리는영원히남는다
찰나의찬란
시인의말
안녕,오랜나의벗이여
순수시
재회
행복
빈캔버스
복권
뭉툭하고연약하고비릿하고뭉툭하고
일요일
구름처럼뿌리처럼
영월


그대에게

출판사 서평

-종렬작가님과의짧은인터뷰-

*작가님의세번째시집이네요.이전시집들과어떻게이어지는지,독자들이어떤변화들을읽으면좋겠는지말씀해주실수있으신가요.

:이전의두권의시집은애초시리즈를염두하고준비한작품들입니다.하여첫시집‘모든불안은밤으로부터왔다’를펴낼때,후속작‘모든병은너라는사랑으로부터왔다’도어느정도진행이되어있었습니다.이두권의시집은어찌보면하나로볼수도있겠습니다.뗄레야뗄수없는불안과사랑처럼요.

2018년두번째시집을내고많은변화가있었습니다.
외부적요인보다도주로내면에서일어나는소란이었으니,그냥가만히기다려주는것밖에는달리방법이없었습니다.그래도이렇게다시잘살아있습니다.언제또소란이찾아올지모르지만,일단지금은잘지냅니다.격풍이불어도서서히제모습을찾는물결처럼,자연스럽게읽어주세요.어느한사람의심상한이야기를요.

*'절망하는아침에절망하는'제목이강렬하고또궁금합니다.

:절망은말그대로절망그자체입니다.절망적인시간에마구쓴절망의시들입니다.밤새울다가겨우쪽잠을자고눈을떴을때,커튼아래로스미는태양빛이너무아름다워다시울어버린어느아침이었어요.절망은기꺼이제게마음을주었으니,저도그사랑에보답을해야지요.

*총4부로이루어져있네요.어떤흐름으로이어지나요?

:제가원고를준비할때,중요하게생각하는것들중하나가부의순서를다듬는일입니다.
그리고그기준은그날그때의감정입니다.그래서부의수와시의목차는매번,하루에도여러번다릅니다.다소즉흥적이지만,오래고민하여나온진심을담았습니다.
평소좋아하던시도,그날의상황에따라시의얼굴이매번낯설게보입니다.독자분들도그틈에숨겨진또다른모습을만나보세요.낯설고도편안한감정을느껴보세요.

*시집이'삼'에서시작해서'삶'으로맺어지고있어요.

살아감이결국삶이에요.삶은실재하면서실재하지않아요.많은것을담을수있고,무엇하나가지지않을수도있어요.예쁜웃음이있고,여러슬픔도있어요.그무한하고도무언한세계를힘껏살았으면해요.당신으로하여금당신이.더나아가우리모두가요.

*이번시집에는형식에있어서도다양한실험들이돋보였어요.어딘가더자유롭고열정적을집필하고계시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이책은두번째시집이후,햇수로는5년만에펴낸신간입니다.‘언제까지고시를쓸수있을까?’라는고민을늘달고살았는데,마음이어려울때쓴시인만큼이번에는내키는대로내키는만큼표현하고싶었습니다.최종원고를훑어보니,할말이참많았나봅니다.유독이번시집은요.

*작가님의시들은어두운것같지만빛이느껴지고,절망속에서도희망을이야기하시는것같아요.

:평소위로,희망등을이야기하는것을좋아하지않아요.제가감히뭐라고요.저역시작은바람에도크게흔들리는걸요.다만꼭하는말이있습니다.우리함께잘살아요.당신의모든밤이편안하기를바라요.

*앞으로의작가님의행보도궁금합니다.

:저는이년간의길고도짧은제주생활을마치고,한적한본가로내려와지내고있습니다.앞으로의행보는저도잘모르겠습니다만,아마계속무언가를쓰고,종종걸을예정입니다.
그리고새로운바람이생겼습니다.힘이닿는다면,종종시로뵙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