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언제까지 기쁘자 우리 (박지용 시집 | 양장본 Hardcover)

그냥 언제까지 기쁘자 우리 (박지용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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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천장에 야광별을 하나씩 붙였다』 박지용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그냥 언제까지 기쁘자 우리』는 삶과 이를 견뎌내는 우리를 이야기한다.

혼돈과 균열로 가득한 세계 속에서 우리는 좌절하고 멀어진다. 이번 시집은 그 모든 것들을 기쁜 쪽으로 가져가려는 시인의 애씀이다. ‘공백이 맞잡은 손에 들어와 하나의 자리가 되는 기적, 내일의 어둠도 오늘의 것이 되는 기쁨. 악수와 포옹으로 심장이 인식된다.’ 삶을 견뎌내는 힘, 부드러운 설득의 문장들, 간절한 마음으로 시인은 우리가 함께 나아가길 기다린다. 이번 개정판 시집에는 박지용 작가의 신작 시 3편이 더 담겨있다. ‘이제 눈을 감아. 우리는 그곳으로 갈 거야. 손을 놓지 않을 거야. 그냥 언제까지 기쁘자 우리’ 그의 시는 아름답고 섬세한 건넴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저자

박지용

사람위에있는모든제도를반대합니다.
시집『천장에야광별을하나씩붙였다』
문장집『점을찍지않아도맺어지는말들』

목차

작가의말

서문

1부
사랑에서는사랑이가장중요한것처럼

우리의다짐은
우주의근원
세수하는시시포스
오라라
행성의기분
상처의모순
영원의선물로구멍뚫린안대를드립니다
위로가될수없는위로
불나방의숙명
사랑에서는사랑이가장중요한것처럼

2부
행복의나라로가는버스

신의법칙1
자음1
모음1
야밤의이야기꾼
행복의나라로가는버스
얼어버린여름
여름이녹아도
여전히어리석은이여,절망은이제겨우시작되었다
명백한사실을명징하다
불안

3부
제5세계

조식뷔페
생일축하
777
이름은좌측하단에적어주세요
서울우유
어느자퇴생의고백
제5세계
유전병
오전다섯시의일기
오르막의시시포스
바다를건너며

4부
결국모든게0으로수렴한다해도

자기소개서
5월23일
상자속의영원
클립
수중댄스
북향으로난창
여름의연인들
수조와욕조
블랙홀의기원
팔레트위의파도
조산과등산
캠프-플로우

출판사 서평

이번시집『그냥언제까지기쁘자우리』는제목의문장처럼‘지금할수있는과거와미래에대한최선’에관한이야기들을담고있습니다.
우리를둘러싼대부분의것들은우리의의지를벗어나따로공존합니다.
그러므로우리가할수있는일은그모든것들을조금은기쁜쪽으로가져가려애쓰는것밖에는없습니다.
그런면에서‘언제까지’는명확히의지의수식입니다.의지에의지를더하는일입니다.
그러나앞서말한것처럼의지를벗어난것들에대한일종의통제를위해‘그냥’이라는단어를덧붙였습니다.
때로의도를갖지않는일이무언가를행하는데혹은행하지않더라도삶을견뎌내는데에큰힘이되기때문입니다.
나약한선언으로건네는손을당신이잡아주실지모르겠습니다.
설득을위한문장이라면우리가손을잡는순간생겨나는공백이
공허가아닌하나의자리가되어우리를우리이상의더견고한무언가로만들것이라는말정도가있겠습니다.
더적극적인태도를취하기에저는아직너무나도무지하고그무지함으로또나약합니다.
그러나우리가함께나아갔으면하는간절한마음으로이시집을당신께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