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생 배고프다 - 청춘문고 29

우리는 평생 배고프다 - 청춘문고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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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문고판으로 재현한 《청춘문고》 29번째 책. 불완전한 삶 속의 위트있는 맛집 에세이 「우리는 평생 배고프다」는 화려한 레스토랑의 고급 음식 품평과는 다른 색깔의 맛 비평집이다. 저자는 초장을 먹기 위해 회를 먹고 쌈장을 먹기 위해 고기를 사서 냉동하는 독특한 주관의 소유자이다. 딱딱한 토마토와 매운 양파가 들어있는 노브랜드의 버거를 먹으며 아마추어의 애정을 떠올리고, 가성비 높은 마트 와인들을 바라보며 경제에 대해 사유한다. 그의 이야기는 긴급재난지원금에서 남자친구 효능감으로 끝나고, 시시포스의 심정으로 냉장고 내부의 죽음을 애도한다. “배고픔을 느꼈을 땐 해결하면 된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할 수 있다. 딱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결핍. 그게 공복이다. 그래서 공복은 반갑다.” 자발적인 짜장 고문, 내가 우유고자라니, 스타벅스의 아말감, 무화과 통밀쿠키와 부들부들한 떡볶이에 대한 고증까지. 우리의 허기는 어느새 작은 행복감에 자리를 내어준다.

저자

수박와구와구

수박을와구와구먹으면서책을읽는다(사실유튜브본다).수박물이책에튄다(지저분하게먹는편이다).가끔은위스키가수박을대체한다(사실막걸리파다).그럴듯한문장을만나면글이쓰고싶다(사실질투난다).괄호안에서는솔직해질수있다.

수박같이시원한시집「시박」,생각만해도즐거운여행에세이「하라는일은안하고」등의문집을만들었다.꽃시를엮은「사는게다꽃같다」,서평모음「책인싸」,단편소설집「줄거리없는이야기」,쓸쓸한겨울에세이「단순변심으로인한이별」,공포단편소설집「어쩌면당신의이야기」까지쉬지않고만들었다.출판사「사적인사과지적인수박」을만들었다.인터넷에쓴글을모아서「우리는평생배고프다」와「비트코인보다여자친구」를썼다.여전히독서모임을한다.뭐든꾸준한성격이다.편하게이야기할수있는조용한공간이필요해서,책방「회전문서재」를운영하기시작했다.

목차

작가의말-8
불완전한삶에서-11
자면스러운토마토-14
카오산로드가펼쳐진다-18
바람직한와인-22
비슷비슷한데역시비슷비슷하다-27
다이유가있다-32
반복과변화-36
쌈장으로쳐들어가라-39
혼자먹는막걸리-44
자발적인짜장고문-49
보여주고싶었어요-56
내가우유고자라니?61
여긴분명맛집이야-65
우리집은장례식장이되었다-69
고수를맛있게먹는방법-78
사장의고집스러움이성공을만든다-82
빈틈-87
참꽃같다-91
꾸덕한쿠키맛집-92
바삭한쿠키맛집-96
에스프레소바-101
나오는말-사적인맛집-107
나오는말-반가운배고픔-109
2쇄를그리며-112
감사합니다-118
추천의말-끝말잇기같은글-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