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때로는 목숨줄 붙잡고 있는 부표였다가
때로는 어깨에 짐 하나 더 얹어주는 지게였다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내일로 가자고
낯설고 울퉁불퉁한 길 함께 걷다가
수시로 옆길로 빠져 혼자가 될 때마다
서럽고 쓸쓸하고 눅눅했다
너를 홀대하고 외면하던 배반의 시간들
시여
용서하시라
내가 너를 용서하듯이
깊은 가을 속에서
이순옥
때로는 어깨에 짐 하나 더 얹어주는 지게였다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내일로 가자고
낯설고 울퉁불퉁한 길 함께 걷다가
수시로 옆길로 빠져 혼자가 될 때마다
서럽고 쓸쓸하고 눅눅했다
너를 홀대하고 외면하던 배반의 시간들
시여
용서하시라
내가 너를 용서하듯이
깊은 가을 속에서
이순옥
슬픔도 기다려지는 때가 있다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