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빛을 만나다

어둠 속에서 빛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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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평론

방민선 시인의 시집 『어둠 속에서 빛을 만나다』에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스펙트럼의 정리가 드러난다. 부모님과의 사별을 통해 느끼는 인간애와 자아와의 교감, 조건 없는 사랑이 가족과도 같은 고양이를 통해 구현되는 생명존중 의식 등을 엿볼 수 있다.
시인에게 있어 자아는 타인에게 맡겨진 자유가 아닌 스스로 선택이 되어진 “어둠 속에서 직진만 고집하는 / 길잡이가 되어야 하는 운명”(「묵호 등대」 부분)을 지니고 있다. 사랑은 운명적인 자연을 거쳐 늘 “그대 곁에 머물고” 있다. 그가 말하는 절대적인 사랑은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동물에 대한 사랑의 테두리 안에 존재한다. 그 이름은 ‘가족’이다.
지나가는 모든 것은 그리움이 되고, 기다림 속에서 자연은 다시 순환의 반복이 된다. 대자연의 생명체는 대를 이어 다시 태어난다. 그런 생명을 바라보는 시인의 ‘사랑’은 늘 무조건적이다. 방민선 시인의 눈은 늘 이기심이 없이 가족과도 같은 생명들과 눈맞춤을 하는 ‘이타심의 중심’에 서 있다.
- 박 일(시인)
저자

방민선

인하대학교일어일문학과졸업.
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예술지도자과정수료.
2014년《서정문학》시부문,
2020년《문학고을》수필부문등단.
시집『고양이가족』이있음.

목차

시인의말

1부아버지,나의아버지

북으로날아가는새떼
묵호등대
새벽을깨우는소리
팬지
코로나19
퉁화의새벽풍경
잠들지못하는밤
어머니와골목시장
구월이오면
어둠속에서빛을만나다
아버지,나의아버지
나의이름은코피노
밤꽃피는시절비는내리고
산책
생각을즉석사진처럼스캔할수있다면

2부그리움

어머니의밭에는어머니가없다
소금꽃
어떤사랑
찔레꽃
큰아버지
바람에몸을맡기면
상상
착각
분꽃은다시피어
가을은연애중
비오는날
제물포역
그리움
장화리바닷가
가을에게

3부잊고살았다는너의말

햇살따사로운날
봄눈
지리산연가-천왕봉천왕샘
가출고양이잡기
압록강에서
잊고살았다는너의말
아버지와의마지막대화
달과별
쑹허강松花江에서만난자작나무숲
목련꽃피는사월
첫눈오는날
그대,지금사랑을꿈꾸거든
귀뚜라미
멈춰버린시간
초코파이와카푸치노

4부세사는고양이

저물녘
네리와국화
낡은주점에서
어떤죽음
고양이가족-자비
고양이가족-금비
고양이가족-산
고양이가족-들
고양이가족-강
고양이가족-별
세사는고양이-예쁜이
세사는고양이-하양이형제
세사는고양이-까망이
모정母情
고라니

■해설
이타심의중심에서있는시들|박일(시인)

출판사 서평

■평론

방민선시인의시집『어둠속에서빛을만나다』에서는자신의삶에대한스펙트럼의정리가드러난다.부모님과의사별을통해느끼는인간애와자아와의교감,조건없는사랑이가족과도같은고양이를통해구현되는생명존중의식등을엿볼수있다.
시인에게있어자아는타인에게맡겨진자유가아닌스스로선택이되어진“어둠속에서직진만고집하는/길잡이가되어야하는운명”(「묵호등대」부분)을지니고있다.사랑은운명적인자연을거쳐늘“그대곁에머물고”있다.그가말하는절대적인사랑은부모자식간의사랑,동물에대한사랑의테두리안에존재한다.그이름은‘가족’이다.
지나가는모든것은그리움이되고,기다림속에서자연은다시순환의반복이된다.대자연의생명체는대를이어다시태어난다.그런생명을바라보는시인의‘사랑’은늘무조건적이다.방민선시인의눈은늘이기심이없이가족과도같은생명들과눈맞춤을하는‘이타심의중심’에서있다.
-박일(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