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혹은 앉을래

안젤라, 혹은 앉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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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젤라, 혹은 앉을래』 시집 제목이 우선 독특하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시편들을 쭉 읽어내려가다 보면, 4부에서 연작시로 쓴 「봄은 고양이」 1~8에 이어 「앉을래 이야기」가 종착역임을 깨닫게 된다. 봄의 그늘 속에 고양이가 앉아있고, 안젤라로 부르던 고양이가 앉을래가 되어서 1부~3부 내내 「벙어리 금촌댁」 「이인삼각 게임」 「풍경 38.°c」 「저는요」 같은 시들로 잡히지 않는 사랑의 정체를 끌어안고 있었음을 느끼게 된다. 결국 쫓고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갈등과 혼돈과 고달픈 자기 안에 갇힌 집착, 미련에서 벗어나 “개구리알 같은 별들이 헤엄쳐 일제히 내게로 오고”(「까불지마라들의 웃음소리」)로, 앉을래가 봄까치꽃으로 돌아올 때까지 너는, 내 사랑의 정체는 또 지천으로 흩어지는 것이다.
-김금용(시인 · 현대시학 주간)
저자

정량미

『그대,환한복사꽃』으로작품활동시작.
시집『그대,환한복사꽃』『제비꽃,하늘을날다』
『나,할말이있어』가있음
현)전북문학관사무국장

목차

차례

시인의말

1부
주문완료
자정
감기몸살
벙어리금촌댁
검은달
저는요
가을저녁은좀그렇다

대화2
풍경
연軟하다
어제,보라의해
고해苦海

2부
첫눈
풍경38.5°c
낯선풍경에선왜그리움이생길까
오늘
자목련
운좋은날
이상한저녁
시즌1979
양문엘리베이터에대한
만추晩秋
당신에게가는일
이제그만
대화3

3부
골목끝
산책칠월
이인삼각게임
거식증
악구惡口
그대마음속에사는개똥벌레
그러나섬
빈방302호
갖지못하는마음
그녀의식량
거식증2
까불지마라들의웃음소리
몽골단상

4부
봄은고양이1-날마다쇼핑
봄은고양이2-실종3일째
봄은고양이3-은심이언니
봄은고양이4-오필순씨의오아시스
봄은고양이5-양파를키우다
봄은고양이6-19금詩
봄은고양이7-고양이와진달래
봄은고양이8-고양이카페
앉을래이야기

해설
타인의마음|황정산(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