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으로 흘러내리는 마그리트

수직으로 흘러내리는 마그리트

$10.60
Description
시집 『수직으로 흘러내리는 마그리트』는 〈동백바다 랩소디〉, 〈그날, 안개비로 내리다〉, 〈3호선에서 생긴 일〉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윤유점

2018년《시문학》으로등단.시집『내인생의바이블코드』『귀기울이다』『붉은윤곽』『살아남은슬픔을보았다』『영양실조걸린비너스는화려하다』가있음.제24회한국해양문학상대상,제12회부산진구문화예술인상대상수상.한국문인협회서정문학연구위원,국제펜한국본부이사,부산문인협회부회장,부산시인협회부이사장,부산불교문인협회부회장.

목차

시인의말

1부
동백바다랩소디
그날,안개비로내리다
3호선에서생긴일
데칼코마니
변성기
사색하는남자
지금날짜변경선을통과하고있습니다
우아한문신
질감을위하여
디지털도어락
노랑,또다른이름
행렬끝에서
스산한절규
수평을세우다
생략된말


2부
묵시록
하늘을걷는인디언에게
별이지다
나선형세상
꿈속의꿈
나비의모험
빨간렌즈,단지그것뿐
검은실루엣
아르페지오
빛의역류
오드뚜왈렛속으로
전주곡의흔적
반전을그리다
꽃,빛으로오다
몽타주
물의꽃
눈꺼풀이지배한시간


3부
아라베스크문
덕수궁돌담길
네시
붉은나무아래
산티아고순례
그림없는미술관1
그림없는미술관2
뫼비우스띠1
뫼비우스띠2
스팸메일1
스팸메일 2
까마귀1
까마귀2
춘희1
춘희2
한숨1
한숨2


4부
고로,나는살것이다
동백꽃
열리지않는문
투명인간
결코,가볍지않은
기록된시간속으로
빨간펜
한때,껌을씹다
응답이없을때
일곱번째꿈
광대승천하다
지붕위의옆집
나에게전하는말
바이올렛
검은눈물
셀수없는단수들
만나는안녕

해설
닫힌세계를위한묵시록|황정산(시인·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윤유점시인의시편들은활동하는생각들을끊임없이보여준다.그리고사유들은대체로“가면쓴얼굴들이/군림하는붉은세상”(「우화」)에관한것들이다.그세상으로부터굉음,눈물,고립,우울과비탄이태어나고쏟아진다.이러한것들은욕망의질주와위선으로부터잉태한것들이다.시인은이세상을“부서진유리파편같은광장”(「덕수궁돌담길」)으로이해한다.그리하여시집에는비장미가넘치지만,시인은또동시에야생과싱그러운향기의부활을꿈꾸기도한다.그래서시집곳곳에는시「꽃,빛으로오다」에서표현한것처럼“초록눈”이,“꽃눈”이생기있는미래를틔운다.이시집은이렇게의미심장한반전을함께기획한다.
─문태준(시인)


시집맨앞에쓴「시인의말」이“슬퍼서시를쓰다”단한줄이다.궁금증이일어나시전편을꼼꼼히읽게된다.첫번째시「동백바다랩소디」부터마지막시「만나는안녕」까지“나를떠나보내는이별(「만나는안녕」)”이거나“바람이할퀸거리에선/낙인찍힌얼굴들/낡은생의무늬를깁고있”었음을읽게된다.그러나아버지의발자국이내어준“마른반평/그반평의바깥,나그곳에서있었”으므로“마지막숨결처럼내리는비”속에서도(「그날,안개비로내리다」)나는불안과슬픔너머“선물처럼온/너의눈물/(중략)/슬픔의무게로활짝(「물의꽃」)”필수있음을필자는토로한다.즉,시는그의삶의굴곡에맞서는갈등과절망,결핍과고립을“떠돌이의고백”으로풀어놓게한훌륭한도구였던것이다.
─김금용(시인·현대시학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