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의 말’에서 밝혔듯이 아내에게 바치는 사랑시집이다. 「따뜻한 손」 「병아리와 햇살」 「한겨울 샛방에서」 「부부의 밥상」 등 숱한 시편에서 아내에 대한 미안함, 고마움, 사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아내를 비롯,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과 가난했으나 따뜻한 혈육의 정이 그의 삶을 지켜준 ‘힘’이었음을, “수확이 끝난 빈 들판에 서서/ 개구리밥 속살거리듯 푸르렀던 한 해의 이야기를”(「논둑에 서서」) 펼쳐냄으로써 단박에 느끼게 된다. 때론 시도 직설법이 최고다.
깻잎장아찌가 있는 부부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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