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장아찌가 있는 부부의 밥상

깻잎장아찌가 있는 부부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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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의 말’에서 밝혔듯이 아내에게 바치는 사랑시집이다. 「따뜻한 손」 「병아리와 햇살」 「한겨울 샛방에서」 「부부의 밥상」 등 숱한 시편에서 아내에 대한 미안함, 고마움, 사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아내를 비롯,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과 가난했으나 따뜻한 혈육의 정이 그의 삶을 지켜준 ‘힘’이었음을, “수확이 끝난 빈 들판에 서서/ 개구리밥 속살거리듯 푸르렀던 한 해의 이야기를”(「논둑에 서서」) 펼쳐냄으로써 단박에 느끼게 된다. 때론 시도 직설법이 최고다.
저자

강성희

경기도안성출생
안성산업대토목공학과졸업
중앙대학교평생교육원시창작반수료
전안성시청근무
2022년《문학나무》신인상수상
시집『빛을물고오다』간행
한국문인협회,안성문인협회회원

목차

시인의말

1부따뜻한손
따뜻한손
병아리와햇살
금낭화2
그날
마음길
한겨울셋방에서
쫄면
편지1
생명수
부부의밥상
그래아빠다
할아버지의두부
웃음소리
새들의수도꼭지
저울질
망개열매익어가는데
옹이

2부하얀속살의김밥
황소바람
김장하는날
맴돌이하는구름
개구리와아이
풍구질
뻐꾸기얼굴
도시락가방
형아의어깨
물고기잡이
개피떡과반달
쇠전가는길
오복건빵
기찻길
굴비
보물1호
시간을풀어내다
하얀속살의김밥

3부용마름
집에가는길
용마름
새끼한매끼
새끼를꼬다
수수비
아버지의낚시
파래김
부지깽이
두어린아이
차설기
눈에든날파리
어머니의시계
쌀뜨물
반달가웃
쇠코잠방이망태기
아버지의그림자
초록에들다

4부담장
어머니가빚은술
냇둑아기새
담배를씹어삼키다
담장
작대기
앉은뱅이책상
한여름오후
유월냇가에가면
모내기하는날
들판
논둑에서서
떠나버린별
나뭇동굴러가는길1
나뭇동굴러가는길2
돌담
동막골새색시
오리아버지

■해설
안성이낳은가장안성인다운시인의시|이승하(시인·중앙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