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자연을 그린 산수화,
새로운 세상을 만들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다!
동아시아의 회화 중 자연을 대상으로 한 가장 ‘순수해’ 보이는 산수화가 실제로는 ‘사심으로’ 빚어진 예술 장르일 수 있음을 탐구한 글이다. 산과 물, 땅과 나무는 그대로의 자연이지만, 그려진 산수에는 ‘의도’가 개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산수화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산수화를 실재하는 경관을 모방한 그림이거나, 높은 안목을 지닌 이들의 순수한 미적 만족을 위한 예술 장르로서 이해해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가치중립적 이해는 산수화를 사회와 문화, 정치와 역사에서 유리해온 한계가 있다. 산수화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관점과 인식의 형성에 얼마나 흥미롭게 관여해왔는지를 간과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특별한 위상을 지녀온 산수화가 만든 동아시아 사회에 대한 문화사적 탐구이기도 하다.
산수화가 만든 세계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