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을 묻는 십대에게 : 하루 한 봉지씩 뜯어 보는 독서 라면

6월 민주항쟁을 묻는 십대에게 : 하루 한 봉지씩 뜯어 보는 독서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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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을 묻는 십대×하루 한 봉지씩 뜯어 보는 독서 라면’은 기-승-전-결의 전개로 라면 끓이는 과정을 연상시켜 대한민국 현대사(제주 4·3,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를 새로운 방식으로 알려준다. 이러한 시도는 폭력과 죽음, 울분과 슬픔으로 점철된 현대사를 담담하게 마주할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역사책을 다양한 목적으로 읽는다-지식 습득의 순수한 즐거움, 남에게 뽐내기용, 비극적 경험에 대한 반성과 성찰 같은. 본 시리즈는 그것을 안고 다른 길을 간다. 비극적 역사에 대한 애도의 정서를 느끼게 하는 것에, 단순한 역사적 사건 학습에 그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라면’을 끓이는, 행동하는 청소년의 모습이 전반에 깔려 있다-“역사 공부는 사실 라면 끓이는 것과 같아. 끓이는 사람에 따라 라면 맛이 달라지듯, 역사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지”. 지금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와 마주했던 마음(‘슬프다’, ‘화 난다’ 같은)을 박차고,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에 집중한다. 책을 읽는 누군가의 마음에서 라면이 보글보글 끓든, 부글부글 끓어 넘치든 각자의 ‘마음속 라면’이 끓게 하는 힘을 주고자 한다.

책장을 열 듯 라면 봉지 뜯을 힘만 있다면, 대한민국 현대사 공부는 다 한 셈이다. 봉지를 뜯는 순간 라면 끓이듯 술술 현대사가 펼져지고 그것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 우리에겐 그저 라면 끓이고, 책을 읽을 시간만이 필요하다. 중간중간 파송송, 계란탁, 깍두기 챙기기도 잊지 말기를.

허기진 오늘, 맛있는 라면을 끓이는 마음으로 6월 민주항쟁을 만나다
《6월 민주항쟁을 묻는 십대에게》는 6월 민주항쟁을 기-승-전-결이란 익숙하고 단순한 구조에 놓고, 또 다른 이야기(라면 끓이기)를 변주한다. 6월 민주항쟁에 대한 서술이 사건 당시의 옛날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면, 라면을 끓이는 이야기는 지금 현재의 우리에 대한 것이다. 실제 6월 민주항쟁 관련 연표를 기-승-전-결로 나누어 제시하면서, 이런 ‘라면 같은’ 전개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라면 끓이기에 빠질 수 없는, 파 썰어 넣고(파송송), 계란 깨뜨려 넣고(계란탁), 다 끓인 라면과 함께 먹기 좋은 깍두기 차리기(깍두기)까지 팁 박스로 구성하여 라면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라면 공감할 요소를 각 챕터마다 배치했다.

저자

오승현

서강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했다.문학을전공했지만,문학보다다른분야를기웃거리며공부한시간이더많았다.그덕분에지금은다양한책을쓰고있다.오랫동안학생들에게논술과글쓰기를가르쳤고,[초등독서평설]과[고등독서평설]의집필위원으로활동했다.지금은집필에매진중이고틈틈이강연을한다.

지금까지청소년도서로『학교안의인문학1,2』,『인공지능쫌아는10대』,『너희들의미래보고서』,『지구멸망보고서』,『생각의주인은나』,『내얼굴이어때서』,『말이세상을아프게한다』등을썼고,어린이도서로『인공지능논쟁』,『머리에쏙쏙들어오는초등어휘100』,『차별은세상을병들게해요』,『원자력논쟁』,『세상을아프게하는말,이렇게바꿔요!』등을썼다.

목차

프롤로그
#허기를느끼다
보통사람의역사15


#냄비에물붓고불켜기
짐승의시간,폭압의시대

‘탁’치니‘억’하고23
박종철고문치사
인권이짓밟힌시대
6월민주항쟁의도화선
언론에재갈물린시대33
어떻게보도됐을까?
보도지침파송송::보도지침은어떻게알려졌을까?
민주주의와언론의역할계란탁::땡전뉴스를아십니까?깍두기::김주열열사
피로물든광주42
허무하게끝난서울의봄
광주는외딴섬이었다파송송::폭동과항쟁은어떻게다른가?
죽었지만영원히살아남은사람들
군인이다시권력을잡다52
12·12군사반란계란탁::하나회란?깍두기::왜군사반란일까?
전두환,권좌에오르다
비판세력을탄압한‘정당성없는권력’
폭력적체제정비63
닮은꼴정부
국보위의전횡파송송::승려까지탄압
자유가없던시대계란탁::‘빨갱이’라는말을쓰지말자!
정의롭지못한정의사회구현73
삼청교육대깍두기::삼청교육대의삼청(三淸)은무슨뜻일까?
부랑자몰아내기
사회정화프레임파송송::녹화사업이란?계란탁::전과가있다고해도문제


#끓는물에면과분말수프넣기
시대를밝힌민주화운동

빚이자빛-5·18과부채의식85
서울역회군깍두기::노동3권이란?
살아남은자의부끄러움파송송::대학생,목숨을던지며광주를외치다
끝의시작
민주화운동의부침94
민주화운동의암흑기계란탁::예비검속이란?깍두기::야학운동이란?
다시타오르다
민주화운동의새로운방향
결정적순간의희생-1980년대와학생운동103
학생운동의시대
학생운동,변화를꾀하다파송송::좌경용공분자란?
나라를뒤흔든사진한장계란탁::이한열이본비디오테이프
반미투쟁과6월민주항쟁112
반미투쟁깍두기::양키란?
반미의뿌리,‘5월광주’파송송::한국인은들쥐?계란탁::미국은왜그런선택을했을까?
반미와6월민주항쟁


#펄펄끓이기
자유!타는목마름으로외치다

국본의탄생-항쟁의서막123
6월민주항쟁으로가는길깍두기::헌법을지킨다는데분노?
국본아래뭉치다파송송::5·3인천사태란?계란탁::국본출신대통령
국본이중요한이유
들끓는분노-항쟁의시작132
6·10국민대회깍두기::해방구란?
명동성당농성
거의모든계층이참여하다파송송::중간층이란?
거대한물결-항쟁의전개140
최루탄추방대회와국민평화대행진계란탁::광주도함께
비상계엄과군개입의긴장깍두기::군지휘관도반대!
시민의힘
6·29선언-항쟁의종결148
6·29선언파송송::최루탄
6·29선언과개헌에대한평가계란탁::대통령탄핵소추권이란?
항쟁의마무리


#끓인라면으로차린미완성식탁
끝나지않은역사

6월민주항쟁이후달라진것159
국민이뽑은대통령
노동자대투쟁깍두기::노동조합조직률
시민사회의성장파송송::6월민주항쟁은시민항쟁
6월민주항쟁과촛불시위167
촛불처럼타오르다
촛불이촛불에게계란탁::정당한폭력도있다
광장에서일상으로

참고문헌178
6월민주항쟁연표182

출판사 서평

‘세상을묻는십대×하루한봉지씩뜯어보는독서라면’은기-승-전-결의전개로라면끓이는과정을연상시켜대한민국현대사(제주4·3,4.19혁명,5.18민주화운동,6월민주항쟁)를새로운방식으로알려준다.이러한시도는폭력과죽음,울분과슬픔으로점철된현대사를담담하게마주할수있게한다.
우리는역사책을다양한목적으로읽는다-지식습득의순수한즐거움,남에게뽐내기용,비극적경험에대한반성과성찰같은.본시리즈는그것을안고다른길을간다.비극적역사에대한애도의정서를느끼게하는것에,단순한역사적사건학습에그치지않으면서‘자신만의라면’을끓이는,행동하는청소년의모습이전반에깔려있다-“역사공부는사실라면끓이는것과같아.끓이는사람에따라라면맛이달라지듯,역사도사람에따라다르게다가오지”.지금까지대한민국현대사와마주했던마음(‘슬프다’,‘화난다’같은)을박차고,다음으로나아갈수있는‘힘’에집중한다.책을읽는누군가의마음에서라면이보글보글끓든,부글부글끓어넘치든각자의‘마음속라면’이끓게하는힘을주고자한다.
책장을열듯라면봉지뜯을힘만있다면,대한민국현대사공부는다한셈이다.봉지를뜯는순간라면끓이듯술술현대사가펼져지고그것을따라가기만하면되니.우리에겐그저라면끓이고,책을읽을시간만이필요하다.중간중간파송송,계란탁,깍두기챙기기도잊지말기를.

허기진오늘,맛있는라면을끓이는마음으로6월민주항쟁을만나다
《6월민주항쟁을묻는십대에게》는6월민주항쟁을기-승-전-결이란익숙하고단순한구조에놓고,또다른이야기(라면끓이기)를변주한다.6월민주항쟁에대한서술이사건당시의옛날사람들에대한것이라면,라면을끓이는이야기는지금현재의우리에대한것이다.실제6월민주항쟁관련연표를기-승-전-결로나누어제시하면서,이런‘라면같은’전개가결코우연이아니었음을보여준다.라면끓이기에빠질수없는,파썰어넣고(파송송),계란깨뜨려넣고(계란탁),다끓인라면과함께먹기좋은깍두기차리기(깍두기)까지팁박스로구성하여라면을좋아하는모든사람이라면공감할요소를각챕터마다배치했다.

자기시대가망가진민주주의시대라는것을깨친
보통사람들이이룬역사,6월민주항쟁
“우리가어디에(현재)서있는지알아야어디로(미래)갈지알수있다.그러려면우리가어디에서(과거)왔는지부터알아야한다.우리가누리는자유는거저주어진게아니라싸워서얻어낸것이다.자유의뿌리를더듬다보면1987년6월민주항쟁을만나게된다.물론더멀리80년광주,60년4·19까지이어진다.거대한벽에돌진하는새들처럼맨몸으로싸운사람들이있었다.그들이독재의성벽에균열을냈고,그틈이결국민주주의로가는문이됐다.”(글작가의말)

공장노동자,학교급식조리원,차별에분노하는비정규직노동자(기간제교사,청소용역노동자,대형마트계약직노동자등),이동권보장을요구하는장애인,재개발로생활터전을잃은사람….지금도거리에서머리띠를두르고악다구니하듯소리치고몸부림치는사람들이있다.도심속잘정비된풍경을어지럽히기만하는것같은이‘소란’이민주주의와어떤연관이있을까?
6월민주항쟁은자기시대가망가진민주주의시대라는것을깨친보통사람들이만든1987년의이야기다.《6월민주항쟁을묻는십대에게》는박종철고문치사사건으로대표되는국가폭력의모습과민주주의(를지향하는)사회에서언론역할이상실됐을때우리가어떻게되는지,그리고1980년5.18민주화운동이사회에어떠한영향을주었는지,국본(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으로대표되는사회단체조직이왜중요한지를보여주면서,대한민국에서인권이신장되고민주주의가확대되는진보가어떻게가능했는지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