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일까요? - 세상을 묻는 십대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일까요? - 세상을 묻는 십대

$14.00
Description
소셜미디어 세계를 방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안내서. 오늘날 한국인 대부분은 5개 이상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가지고 있고,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그곳에서 소통하며 지식과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소셜미디어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누구와도 만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가능성의 공간’으로 주목받지만, 현대판 ‘빅브라더’(소설 《1984》에 등장하는 감시자)라는 비판과 함께 ‘가장 믿을 수 없는 매체’로 손꼽히기도 해요.
어려서부터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한국의 청소년은 이런 소셜미디어의 장단점을 그 어느 세대보다 예민하게 흡수합니다. 소셜미디어 덕분에 나를 발견하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지만, 거꾸로 거기 중독되어 일상이 무너지거나 나쁜 일에 휘말릴 때도 많죠. 이 책은 소셜미디어 문화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맞부딪혀가며 청소년에게 그 세계를 객관적으로 보는 안목을 길러줍니다. 유쾌하고 이로운 소셜미디어 생활을 위한 항해지도인 셈이죠.

저자

김보미

2006년부터신문사기자로일하고있습니다.사회부,교육팀,시청팀,국제부,산업부등을담당했고,얼마전까지뉴콘텐츠팀에서근무하며기성언론과SNS를비롯한뉴미디어의관계를연구했습니다.다양한세상을보고기록하고싶어서20여개국을여행했고,1년간일본에서연수하며와세다대학방문연구원을지냈습니다.PC통신에서시작해틱톡까지소셜네트워크의세계를20여년째누비고있는디지털여행객이기도합니다.매일적잖은시간을함께하는소셜미디어를어떻게하면오랫동안,잘사용할수있을지고민을담아이책을썼습니다.여성서사아카이빙플랫폼‘플랫’(@flatflat38)을만들고운영했고,지은책으로《슬기로운언어생활》《나와평등한말》이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소셜미디어란무엇일까요?

1장무한한가능성의세계?한쪽만보게만드는편협한세계?
○무엇이든가능한세계예요!
×세상의한쪽면만보여주는위험한세계라고요!

2장세상을연결하는소통의허브?진짜세상과단절된허상?
○모든길은소셜미디어로통해요!
×오히려세상과단절되는경험을했어요!

3장정보의창고?가짜뉴스의온상?
○원한다면무엇이든찾을수있는세상이에요!
×마음만먹으면누구든속일수있는세상이기도해요!

4장일상일까?중독일까?
○소셜미디어는일상의‘필수템’이에요!
×어떡하죠?소셜미디어에중독된거같아요!
*스마트폰(SNS)의존도자가진단키트

5장자유의세계?감시의세계?
○국경도언어도초월하는자유를느껴봐요!
×감시와검열도실시간으로벌어져요!

에필로그:소셜미디어를유쾌하게항해하는법?

출판사 서평

가장자유롭고도가장숨막히는공간,
세상똑똑하면서한없이의심스러운소셜네트워크세계,
그곳을항해하는십대를위한미디어리터러시

오늘날한국인10명가운데9명은소셜미디어(SNS·소셜네트워크)를이용합니다.대부분5개이상의각기다른소셜미디어계정을가지고있고,아침에눈을떠서잠들때까지그곳에서이야기를나누고뉴스와정보를주고받아요.언어와국경의한계를넘어누구와도만날수있고,무엇이든할수있는자유와가능성의공간으로거듭난소셜미디어의힘은어느새TV와언론,포털사이트등기존미디어를넘어서고있습니다.페이스북을만든마크저커버그는아예소셜미디어를행정-입법-사법-언론에이은5번째권력으로규정했죠.실제로몇해전한국과중동에서는소셜미디어에모인시민들의소통과연대를무기로타락한정치권력이교체되기도했습니다.과거라면드러나지않았을온갖범죄와혐오,차별의문화가소셜미디어를통해바로잡히기도해요.미투운동이대표적이죠.

소셜미디어,‘40억개의트루먼쇼’일까?
나를발견하고세상을바꿀‘가능성의지도’일까?

놀라운사실은그렇게소셜미디어를애용하는사람들이가장불신하는매체또한소셜미디어라는겁니다.온갖가짜뉴스를만들고퍼뜨릴뿐만아니라,소셜미디어기업들이이용자의개인정보를동의없이수집하고빼돌려감시와돈벌이에이용한다는거죠.심지어조지오웰이《1984》에서예언한절대권력자‘빅브라더’에빗대기도해요.소셜미디어를두고벌이는양극단의팽팽한줄다리기는전세계적현상이기도합니다.궁금합니다.두얼굴가운데어느쪽이진실일지.세계40억인구가사용하는소셜미디어는‘40억개의트루먼쇼’일까요?아니면소통과집단지성을무기로세상을바꿀‘가능성의지도’일까요?《소셜미디어는인생의낭비일까요?》는양측의입장과근거를부딪혀가며소셜미디어의진짜모습에다가갈겁니다.토론의진행자는싸이월드에서틱톡까지20년간SNS와함께하며소셜네트워크문화를탐구해온언론인입니다.

청소년과소셜미디어
가장익숙하고가장위험한사이

2020년대한국의청소년은태어나면서부터디지털세계를경험한최초의세대입니다.말을배우기전부터인터넷과스마트폰을가지고놀며자라왔죠.어느세대보다소셜미디어와친밀합니다.그덕분일까요.소셜네트워크에서일어나는많은사회적실험과캠페인을청소년이주도하고있습니다.기후문제가세상의관심사로떠오른것도,선거권과노동권을비롯한‘청소년인권’이보장되기시작한것도‘나와는상관없는일’이라며무심한어른들대신청소년들이소셜미디어에모여서목소리를낸덕분이었어요.

그러나소셜미디어에익숙하다는게소셜미디어를객관적으로판단할수있다는뜻은아닙니다.기술에대한이해도가높을지는몰라도가상과현실을분별하는능력은어른들보다약할수있죠.‘잘나가는모습’만보여주는브이로그,조각같지만실은포토샵으로편집한몸매들로가득한인스타그램을보며현실에존재하지않는모습을좇다가일상이망가지는청소년이점점늘고있습니다.SNS에서받는관심에집착해‘새로고침’중독에빠지거나위험한챌린지,심지어범죄를저지르는경우도드물지않죠.《소셜미디어는인생의낭비일까요?》는이렇듯서로익숙하기에더욱위험할수있는청소년과소셜미디어의관계에주목합니다.알렉스퍼거슨의말처럼소셜미디어가‘인생의낭비’라는주장과다음세상을이끌어갈‘새로운에너지’라는입장이팽팽하게맞부딪힐거예요.

긍정의날개와부정의날개,
그중심에서균형을잡는‘몸통’

긍정적인사람은비행기를,부정적인사람은낙하산을만든다고하죠.세상엔긍정과부정의시선이모두필요합니다.새가창공을나는것도양날개가함께퍼덕이는덕분이듯이요.이책에등장하는긍정론자‘그래’는소셜미디어를우리모두의생각을이어줄통로,그래서세상을전보다좋은쪽으로바꿀수있는가능성으로봅니다.반면부정론자‘아닌이’는사람들을감시하고중독에빠뜨리는위험한기술이라고의심하죠.그둘사이에서균형을잡아줄‘몸통’은바로여러분이에요!긍정과부정의날갯짓이어느한쪽으로기울지않도록소셜미디어란무엇인지,그곳에서우리는어떤존재인지,나만의중심을잡아보도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