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소비에트 변방 기행 (조지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유럽과 소비에트 변방 기행 (조지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22.00
Description
조지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를 가다
오랜 기간 강대국 사이에서 억압받아 온 조지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의 역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목격한 아름다움을
안타까움과 애잔함으로 담담하게 기록
저자

임영호

서른즈음에미국유학길을떠나면서비행기를처음타본촌사람이자40대중반에야영국여행으로유럽이라는신세계에눈을뜬늦깎이여행자다.이후전세계를다니면서새로운문화에대한탐구를시작해,코로나19로길이막히기전까지76개국의수많은도시와시골을여행했다.이러한여행을통해이책외에도《지중해에서중세유럽을만나다:십자군유적지여행》을썼다.부산대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교수로저널리즘과문화연구,이론의지식사등을연구하고있다.《왜다시미디어정치경제학인가》,《학문의장,지식의제도화》등을비롯해다수의저서와논문을발표했으며,신문과잡지등에도다양한주제의글을써왔다.한국연구재단사회과학단장,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중앙일보〉와〈부산일보〉독자위원,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등으로도활동했다.

목차

1장프로메테우스,성조지,그루지야-신비의땅조지아
조지아를읽는세가지키워드:유럽의뿌리,기독교,러시아
조지아의압축판트빌리시
거리이름속의역사
종교적수도므츠헤타
신화의땅카즈베기로가는길
소비에트와스탈린의기억:고리

2장유럽의꿈,키이우-우크라이나Ⅰ
첫인상
슬라브의정신적뿌리
찬란한아름다움,파괴와복원
유럽의꿈
전쟁과희생의기억
소비에트유산의빛과그림자

3장동슬라브의낭만도시,오데사와르비우-우크라이나Ⅱ
러시아제국의향기
영화와문학의거리
휴양도시와난개발
코스모폴리탄도시의이면
중세로시간이동하다
르부프,렘베르크,리보프,르비우
교회,교회,교회
문학,예술과반골지식인의도시

4장소비에트타임캡슐-벨라루스
미지의문으로들어가다
소비에트시간여행
보이는게다가아니다
브레스트요새의신화
벨라루스문화,유럽문화
소비에트문화의그림자
벨라루스의자본주의
민스크의미래를엿보다

출판사 서평

구소련에서독립한나라들은유럽과는다른풍광과문화적다양성이있다.전성기소련의도시를그대로보존한듯한벨라루스민스크에서이국적인우즈베키스탄의부하라에이르기까지나라별로,도시별로문화나언어,민족등이참으로다양해한때하나의나라였다고상상하기란어렵다.하지만어느나라든구소련과러시아의영향력이짙게드리워져있다.코카서스지역의조지아,동슬라브의벨라루스와우크라이나는과거소비에트연방의변방일뿐아니라주변유럽강대국의영향하에서화려함과상처가교차하면서독특한문화를남긴곳이다.
조지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를여행하면서그역사와문화를들여다본[유럽과소비에트변방기행:조지아ㆍ우크라이나ㆍ벨라루스]가출간되었다.조지아는그리스신화에나오는프로메테우스이야기가얽힌신비의땅이다.유럽인의조상인코카서스인의발상지이자유럽음식의대명사인와인의탄생지이기도하다.오랫동안외세의침략에시달리면서도지켜온독특한문화와음식,아름다운자연과역사가어우러진독특한경관을이곳에서목격할수있다.지금은변방이지만우크라이나는동슬라브문명의발상지였다.동슬라브지역최초의왕국인키예프루스가이곳에서수백년동안번영을누렸고,그때의화려한유적은지금도키이우방문자를경탄케한다.르비우나오데사에서는이곳을거쳐간다양한주변제국의흔적이뒤섞여다른곳에서체험할수없는독특한문화와풍광이방문자를맞이한다.벨라루스는냉전기의살아있는박물관이라는점에서흥미롭다.수도민스크에가면소련전성기도시의모습이타임캡슐처럼보존되어있다.벨라루스는≪론리플래닛≫에서꼭가보아야할나라로선정되기도했다.저자는이들지역에얽힌역사문화적배경과사회상등을흥미롭게들려준다.

유럽은수백년간전세계곳곳을지배하는중심지였지만유럽내에도이지역들처럼소외되고억압받은‘변방’은존재했다.중세시절에도,소련시절에도동슬라브지역에는중심지와주변부간의냉혹한권력관계는엄연히있었고이는지금도변함이없다.조지아와우크라이나는독립후소련의잔재와러시아의그늘에서벗어나유럽국가로발돋움하기위해힘겨운투쟁을전개했으나그과정에서러시아의침략으로좌절을겪었다는공통점이있다.반면에벨라루스는우크라이나와여러면에서비슷한여건이면서도러시아와밀착하면서소련의기억을국가통합과미래상과연계하는상반된길을선택했다.

2022년2월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은전세계가주목하고있다.아마강대국간의국제정치역학에서우크라이나가차지하는중요성이과거어느때보다커졌기때문일것이다.전쟁의여파가우크라이나와러시아의영향권에있는다른동슬라브국가들의미래에어떤영향을미칠지는알수없다.이책의내용은2020년팬데믹이전의여행기록이다.시간이흘러이지역에평화가찾아온다고해도이전과같은체험이가능하지는않을것이다.저자는이들지역이오랜기간강대국사이에서억압받아온역사와,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이전에목격한아름다움을안타까움과애잔함으로담담하게기록하고있다.잘알려져있지않은이들지역에대한상세한설명과다채로운사진은낯설지만아름다운풍경으로우리를데려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