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단단한 질적 연구를 위한 안내서

더 단단한 질적 연구를 위한 안내서

$18.27
Description
질적 연구를 ‘하고’ 싶거나, 질적 연구를 ‘읽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더 나은 연구를 위한 방법론적 실천의 출발점
불평등, 주거, 공공의료, 차별, 이주, 교육 등 많은 사회문제의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계 자료뿐만 아니라 인터뷰나 참여 관찰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풍경을 담아낸 지식 꼭 필요하다. 하지만 현장에서 인터뷰나 관찰을 통해 생산된 일련의 질적 발견이 과학적으로 신뢰할 만한지를 어떠한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잘된 연구, 단단한 질적 연구를 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 단단한 질적 연구를 위한 안내서]는 이러한 질문에 명쾌한 답변을 내놓는다. 이 책은 현재 미국 사회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질적 연구자이자 방법론 연구자인 마리오 루이스 스몰과 제시카 매크로리 칼라코가 그동안의 연구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이들은 단단한 질적 연구의 구성 요소로 접촉, 인지적 공감, 다원성, 구체성, 추적, 자기 인식 등을 꼽는다. 단단한 질적 연구란 연구자가 장기간 연구 대상과 접촉해 그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현상의 다양성을 쉽게 단순화하지 않으며, 현실 속 사물ㆍ인물ㆍ사건 등을 언급하고, 예상치 못한 발견을 무시하지 않고 추적해 조사하며, 연구자 자신의 존재가 생산되는 자료에 주는 영향을 의식하려고 노력하는 연구다. 저자들은 이러한 기준으로 연구 사례를 비교하여 잘 수집되지 못한 질적 자료와 잘 수집된 자료가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다른지 제시하며, 단단하지 못한 연구가 어떻게 단단한 연구로 변모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은 양질의 질적 연구에 대한 명시적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질적 연구자는 물론 질적 연구를 읽는 독자의 질적 리터러시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문제와 공공 정책에 관해 발간되는 수많은 대중서, 연구서, 보고서 등에서는 통계 외에도 일대일 인터뷰, 포커스 그룹 인터뷰, 참여 관찰 등의 질적 연구 방법이 쓰이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렇듯 업무와 일상에서 질적 연구를 접하는 이들에게 질적 연구를 읽고 이해하고 평가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 책은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준다. 나아가 이 책이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질적 자료 수집 실패 사례와 이에 대한 첨삭식 조언은 연구자의 질적 자료 수집 능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마리오루이스스몰,제시카매크로리칼라코

저자:마리오루이스스몰
미국컬럼비아대학교사회과학케틀레교수로불평등,빈곤,연결망,도시사회학,연구방법론등을연구하고있다.주요저서인《털어놓을누군가SomeoneToTalkTo》(2017)는어째서사람들이내밀한고민을친밀하지않은이에게털어놓는지를,《기대하지않은소득UnanticipatedGain》(2009)은개인의사교성이나기술이아닌교회,학교,돌봄센터등의조직이인간관계불평등을초래한다는점등을다뤘다.찰스라이트밀스최우수저술상을두번수상한유일한학자이며그외에도다수의저술상및논문상을수상했다.

저자:제시카매크로리칼라코
미국위스콘신-메디슨대학교사회학과교수로질적방법,교육사회학,가족사회학,사회불평등등을연구하고있다.저서《기회를흥정하기NegotiatingOpportunities》(2018)는중산층이상의백인아이들이학교와교사에게어떻게필요한수준이상의관심과도움을끌어내는지를다뤘으며,피에르부르디외최우수교육사회학저술상을수상했다.이밖에도《대학원생활탐사안내서AFieldGuidetoGradSchool》(2020)를썼다.

역자:이지원
뉴욕주립올버니대학교에서사회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현재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국제한국학센터방문학생으로있으며학위논문을쓰고있다.미국과한국대학에서사회불평등과사회학연구방법을가르쳤고,인종으로서의아시아인,교육개혁의역사,국민주의담론,연구방법론에관해연구하고있다.

역자:정택진
연세대학교에서문화인류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으며,현재글로벌자본주의와상품경제에관심을두고연구하고있다.석사학위논문<쪽방촌의사회적삶>(2020)을토대로《동자동사람들:왜돌봄은계속실패하는가》를썼으며,이책은‘인권연대2021년올해의인권책’에선정되었다.

목차

서론
1장인지적공감
2장다원성
3장구체성
4장추적
5장자기인식
결론

부록:연구계획서에관한노트

출판사 서평

추천사

학계는결코‘아무것이든괜찮다’라는논리가지배하는곳이아니다.질적연구분야라고해서예외는아니다.더좋은논문이있고,더단단한연구가있다.하지만어떤기준으로그것을판별할수있을까하는문제는연구자라면누구나품고있는인식론적고민거리이기도하다.막연히안다고생각하면서도막상대답하기어려운고난도의질문이기때문이다.이책은이난감한질문에쉽고흥미로우면서도설득력있는답변을제시한다.더나은연구를위한방법론적실천의출발점이될이책의출간을두손들어환영하지않을도리가없다.
-이상길(문화연구자/연세대학교커뮤니케이션대학원교수)

사회과학방법론분야에서필독해야할책이다.질적연구전반에대해깊이있는내용을다루면서도연구자뿐만아니라일반인이나실무자도접근하기쉬운언어로풍부한사례를통해다양한질적연구방법을설명하고있다.이러한저자들의접근방법은사회과학전반에만연해온‘질적리터러시’의부재를메우는데매우중요한길잡이가될것이다.
-임소정(미국유타주립대학교사회학과교수)

한온라인강연에서이책이언급되었을때반응이뜨거웠다.참여자들은방법론‘교과서’를읽었지만막상연구현장에서는동분서주하며혼란스러웠던기억을공유했다.또한질적연구자로서의‘숙련’을인정받기어려웠으며,때때로질적방법의의미를미심쩍어하는시선과마주해야했다며서로공감했다.이책은바로이지점에서질적자료수집방법을이해하는새로운척도를제시하고있다.방법론이론으로읽어도좋고현장에서활용할안내서로삼아도좋다.
-최문희(최문희한국사회과학자료원책임연구원)

좋은질적연구안내서를만나고싶었던양적연구자의갈증을완벽하게해소해준책이다.질적연구를이루는이론요소를명쾌하게기술하고,생생한사례를통해그실용성을입증한다.질적연구를‘하고’싶거나,질적연구를‘읽고’싶은모든사람에게친절하고가깝게다가간다.미국사회학계에서가장주목받는두질적연구자가생생하게쓴글을전공자가매끄럽게번역해책의재미와가독성을높였다.사회과학방법론수업의필독서로추천한다.
-최율(중앙대학교사회학과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