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아네레벤티슈외
저자:율리아네레벤티슈JulianeRebentisch
베를린자유대학에서철학과독문학을공부했으며포츠담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프랑크푸르트대학철학과에서교수자격학위를취득했으며프랑크푸르트사회연구소의주요일원이기도하다.오펜바흐조형예술대학에서철학과미학교수로재직중이다.미학,윤리학,정치철학을중심으로현대예술과자본주의그리고민주주의의관계에관해독창적인연구활동을펼치고있다.주요저서로『설치미술의미학』『창조와우울:현대자본주의의자유』(공저)『자유의예술:민주적실존의변증법』『복수성을둘러싼분쟁:한나아렌트와의토론』등이있다.
저자:케르슈틴슈타케마이어KerstinStakemeier
베를린자유대학에서정치학을공부했으며런던대학에서미술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뮌헨미술대학을거쳐뉘른베르크미술대학에서미술이론교수로재직중이다.예술과정치적실천을둘러싼문제를중심으로독창적인연구및큐레이션활동을펼치고있다.아트포럼등미술잡지에정기적으로글을기고해왔다.주요저서로『무제한의형식주의:반근대적미학의방법』『자율성을재생산하기:노동,화폐,위기,그리고동시대미술』등이있다.
저자:수산나파소넨SusannaPaasonen
핀란드투르쿠대학에서미디어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헬싱키대학을거쳐투르쿠대학미디어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미디어연구,디지털문화연구,젠더연구분야에서폭넓은연구활동을펼치고있다.주요저서로『성욕의공명:정동과온라인포르노그래피』『수많은찬란한것들:섹스와놀이를생각하기』『의존,산만,지루:네트워크화된미디어에서의정서형성』등이있다.
저자:레오니칠히LeonieZilch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연극,영화,미디어연구를공부하고,포르노그래피와다큐멘터리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보훔대학을거쳐마인츠대학에서영화,연극,미디어,문화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포르노연구,영화및미디어리터러시,페미니즘영화이론,다큐멘터리연구분야에서활발한활동을펼치고있다.주요저서로『자극적인다큐멘터리:포르노그래피와다큐멘터리의권위』등이있다.
저자:제니퍼도일JenniferDoyle
럿거스대학에서비교문학을공부하고듀크대학에서문학과예술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리버사이드소재캘리포니아대학에서영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퀴어이론가이자예술비평가로독창적인연구활동을펼치고있으며,스포츠기고가로도활동하고있다.주요저서로『성의대상:예술과욕망의변증법』『캠퍼스섹스,캠퍼스안전』『나와반대로:동시대미술의난해함과감정』등이있다.
저자:제니퍼내시JenniferC.Nash
하버드대학에서아프리카계미국인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고,하버드로스쿨에서법학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듀크대학에서젠더,섹슈얼리티,페미니즘연구분과교수로재직중이다.흑인페미니즘이론,페미니즘법이론,흑인성정치와교차성에중점을두고연구활동을하고있다.주요저서로『황홀한검은몸:인종독해,포르노그래피독해』『교차성이후흑인페미니즘』『흑인어머니의탄생』등이있다.
저자:페터고르젠PeterGorsen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철학과예술학을공부하고아도르노교수의지도로박사학위를받았다.은퇴할때까지빈응용예술대학에서미술사교수로재직했다.1960년대말부터근대적성윤리성을근본적으로문제삼은성애미학이라는주제를발전시키기시작했다.특히자웅동체적에로스에대한그의논의는트랜스섹슈얼의포르노그래피화에대한토론과연결된다.주요저서로『피그말리온의형상』『외설의원칙:예술,포르노그래피,사회』『피에르몰리니에그자신:초현실주의적자웅동체인에대한에세이』『성애미학:외설성과포르노그래피의부르주아시민사회적수용에대하여』『성애미학:20세기감성의한계형식들』등이있다.
저자:송민정
이화여대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여성학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재직중이며,남성성과조직문화의역동성에관심을두고있다.
저자:심미섭
서울대철학과에서학사와석사학위를받았다.페미니스트정치세력화를위한단체페미당당을만들었으며운영하고있다.공저서로『걸어간다,우리가멈추고싶을때까지』『소년소녀,정치하라!』가있다.
저자:오혜진
서울대여성학협동과정에서석사학위를받았으며박사과정을수료했다.석사학위논문제목은『20대페미니스트여성들의‘페미니즘’과그의미』이다.
저자:정성조
중앙대사회학과에서군대남성성과동성애혐오를분석한석사논문을썼고,같은학교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한국성소수자인권운동에관한박사논문을준비하고있다.성소수자대학원생/신진연구자네트워크와다양성을향한지속가능한움직임‘다움’에서활동하고있다.
저자:최태섭
성공회대사회학과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문화평론가이자사회학연구자로활동중이다.지은책으로『모두를위한게임취급설명서』『한국,남자』『억울한사람들의나라』『모서리에서의사유』『잉여사회』등이있으며,문화연구,계급,젠더,섹슈얼리티에관심을갖고있다.
저자:홍찬숙
서울대여성학협동과정강사이다.연구분야는사회학이론과젠더이론이다.단독저서로는『한국사회의압축적개인화와문화변동:세대및젠더갈등의사회적맥락』『개인화:해방과위험의양면성』외에2권이더있다.공동저서로는『정보혁명:정보혁명시대의문화와생명의새로운패러다임』『세월호가묻고사회과학이답하다』『독일통일과여성』외에6권이더있다.울리히벡의저서3권을단독번역했고,그의공동저서1권을공동번역했다.
엮음:연구모임사회비판과대안
2006년발족한비판적연구자들의모임으로철학자,사회학자,정신분석학자,문화예술이론연구자들이참여하고있다.‘베스텐트한국판’을기획했으며,비판적사회이론을소개하고대중화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
역자:문성훈
연세대철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대학원을거쳐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철학과에서악셀호네트교수의지도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여대교양대학현대철학담당교수로재직중이며『베스텐트』한국판책임편집자를맡고있다.저서로『미셸푸코의비판적존재론』『인정의시대』『새로운사회적자유주의』,공저서로『프랑크푸르트학파의테제들』『포스트모던의테제들』『현대정치철학의테제들』『현대페미니즘의테제들』『근대사회정치철학의테제들』등이있으며,역서로『정의의타자』『인정투쟁』『분배냐,인정이냐?』(이상공역)『사회주의재발명』등이있다.
역자:이유선
고려대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버지니아대학교에서리처드로티교수의지도를받아박사후과정을마쳤다.서울대기초교육원강의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리처드로티』『실용주의』『아이러니스트의사적인진리』『사회철학』『현대정치철학의테제들』(공저)『로티의철학과아이러니』(공저)『리처드로티,우연성아이러니연대성』등이있으며,역서로『우연성,아이러니,연대』(공역)『철학의재구성』『공공성과그문제들』(공역)등이있다.
역자:정대성
연세대철학과를졸업하고독일보훔대학에서독일관념론과사회정치철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연세대미래캠퍼스철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공저서로『이성의다양한목소리』『세상을바꾼철학자들』『교육독립선언』『철학,중독을이야기하다』등이있으며,역서로찰스테일러의『헤겔』,클라우스피베크의『자유란무엇인가:헤겔법철학과현대』,게오르크루카치의『사회적존재의존재론2,3,4』(공역)를비롯하여『청년헤겔의신학론집』『비판,규범,유토피아』『언어,의미그리고철학』『정치철학사』(공역)등이있다.
역자:정대훈
서울대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데카르트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다.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크리스토프멘케교수의지도아래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부산대철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공저서로『근대사회정치철학의테제들』『푸코와철학자들』이있으며,역서로『데카르트』『뉴레프트리뷰3』(공역)『현대영미철학에서헤겔로의귀환』(공역)등이있다.
역자:조현준
경희대영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인문중핵교과담당교수로재직중이며,한국비평이론학회에서학술이사로활동중이다.저서로『젠더는패러디다』『주디스버틀러,젠더트러블』『쉽게읽는젠더이야기』『영화로읽는페미니즘역사』『개인의탄생』『주디스버틀러의<젠더허물기>읽기』가있다.역서로『젠더트러블』『젠더허물기』『써커스의밤』『젠더정체성은변화하는가』등이있다.
서문
1부쟁점/포르노그래피:(비)윤리성과성
포르노십자군과감정적인플랫폼정치(수산나파소넨)
(비)도덕적자기정위의공간으로서의포르노그래피(레오니칠히)
포르노그래피,에로티시즘,욕망에관한대화(제니퍼도일,제니퍼내시)
자웅동체적에로스:시민사회및미학에서의포르노그래피(페터고르젠)
2부한국판특집/청년의제에대한청년의목소리
일베남성성의변주와구조적한계(송민정)
‘청년세대’담론의비판적재구성(정성조)
20대페미니스트여성들의‘페미니즘’과그의미(오혜진)
이것은젠더의갈등인가?젠더정치에관한소고(최태섭)
‘청년여성정치’는‘페미니즘정치’가될수있을까(심미섭)
복잡한불평등시대의한국청년,‘젠더갈등’의정치(홍찬숙)
베스텐트독일판차례
저역자소개
‘성전쟁’과‘젠더갈등’의시대,어떤목소리를듣고응답할것인가?
베스텐트한국판이10호째를맞았다.베스텐트는프랑크푸르트학파의산실인사회연구소에서펴내는공식저널이다.2012년부터발행된베스텐트한국판은현대사회의첨예한이슈에대한최신논의를번역소개하는한편,독자적편집권을갖고서한국연구자의글도함께게재해비판적사회이론의새로운흐름을만들어왔다.그중에서도‘디지털자아’,‘능력주의와페미니즘’,‘가정폭력과포퓰리즘’등최근의사회정치적쟁점을비판적으로성찰한논의가큰호응을얻었다.
이번책『포르노그래피,그리고청년이라는문제』(베스텐트한국판10호)는‘포르노그래피’를둘러싼최신논쟁을소개할뿐만아니라‘청년세대의젠더갈등’에대한청년당사자의입장에귀를기울인다.특히30대남녀청년연구자다섯명이대거참여한한국판특집은‘일베’의남성성연구,청년세대담론의비판적재구성,20대페미니스트여성참여관찰,젠더갈등의정치적의미고찰,‘청년여성정치’를현장에서수행해온활동가의회고등청년의제에대한청년연구자의목소리를직접들을수있는소중한기회를제공한다.
포르노그래피는디지털매체가대중화된이후손쉽게접할수있는온라인문화의한부분이되었다.이를둘러싼윤리성과비윤리성논쟁은과거의일방적인금지주의와는다른양상으로전개된다.포르노그래피가함축한사회적폭력을비판하는입장과포르노그래피를통한성적자기결정권을옹호하는입장중어느하나를선택하는것이아니라,이두가지입장을모두고려해야한다는새로운관점이등장하고있다.
마찬가지로청년세대의‘갈등’에대한분석역시복잡한불평등상황에주목해야한다.공정성의논리에따라작동하는현재의‘청년세대’담론은마치젠더자체를갈등요소인것처럼부각시키면서다층적불평등의요소를은폐하고있기때문이다.이책에서소개되는여러분석과연구는‘젠더갈등’프레임을무비판적으로받아들이는데서벗어나그속에서어떤목소리를듣고응답해야하는지에대한유의미한지침이되어준다.
포르노그래피는비윤리적인가?
이책『포르노그래피,그리고청년이라는문제』(베스텐트한국판10호)에서우선주목하는것은포르노그래피를둘러싼최근의논쟁이다(1부).저자들은성문화의다양화가이루어졌음에도불구하고“포르노그래피자체가처한상황은처음등장할때나지금이나마찬가지”(13쪽)라고말한다.이점은특히1970년에서1990년대까지벌어졌던성(性)을둘러싼전쟁이오늘날에도여전히잔존하고있다는사실에서잘드러난다.
온라인포르노그래피를연구하는미디어학자수산나파소넨은「포르노십자군과감정적인플랫폼정치」에서‘여성의권리보호’라는명목으로감행된포르노그래피웹사이트에대한십자군적투쟁이오히려“여성으로식별되는바로그사람들의성적자기결정권을제한”(14쪽)한다고비판한다.포르노그래피는여성학대의표현이자수단이라는단일한관점만을전제한다면,성노동자의성적자기결정권만이아니라포르노판타지를연기하는여성연기자,그리고포르노그래피생산물의다양성과미학등은생각조차할수없게되기때문이다.
포르노그래피와다큐멘터리를연구하는영화학자레오니칠히는「“결혼혹은혼음?”(비)도덕적자기정위의공간으로서의포르노그래피」에서지난수십년간페미니즘영화이론의선구자들이이원적성역할을넘어선성적판타지의유희공간을변호해왔음에주목한다.사회적으로고유한성역할을넘어선판타지의생성적기능에대한통찰은페미니즘과퀴어의입장에서다른식의포르노그래피를구상할수있는가능성을남겨두고있다.그렇다면진짜문제는포르노그래피냐아니냐가아니라‘어떤’포르노그래피인가에있는것이다.
포르노그래피와에로티시즘의관계에관해연구해온예술비평가제니퍼도일과페미니즘법학자제니퍼내시는심층적인대담을통해서성을둘러싼전쟁이오늘날에도잔존하고있지만,반포르노그래피입장과성긍정적입장사이의견고한경계선자체가현재상황에서는오히려재협상의대상이되고있음에주목한다.성전쟁을둘러싼입장들은단순히서로분리되고나누어지는것이아니라,매우다양한토론을불러오는수많은동맹관계를맺고있다.도일과내시는바로이지점에서표현형식의정치가중요해진다고말한다.
마지막으로「자웅동체적에로스:부르주아시민사회및시민미학에서의포르노그래피」에서는근대적성윤리성을근본적으로문제삼았던미술사학자페터고르젠의글이소개된다.특히그가1960년대말부터발전시켜온‘성애미학’과관련된구절들을뽑아모아놓았다.고르젠에게포르노그래피는미학적삶의실천을위한장소가될수있다.포르노그래피는자본주의사회가그사회의성들을소비사회의유지를위해활용하는장소이면서도,동시에바로이러한활용으로부터성들을탈자본주의화하고탈윤리화하기위한심미적-정치적형식을얻을수있는공간이기때문이다.
청년의제에대한청년의목소리를듣고답하다
이책의2부는2018년이후한국청년세대의대표적인정치적의제로등극한‘젠더갈등’에대해서청년들스스로의목소리를듣는한국판특집을준비했다.그동안이주제에관한기사들이나학술논문들이유행처럼생산되어왔지만,이런담론이대개기성학자내지기성세대에의해주도되면서정작청년본인들의입장은상대적으로부각되지못했다.이번한국판특집은바로청년들자신이자신들이겪는문제에관해직접발언하는기회를만들고자했고,이때문에특집에실린글들은대부분청년세대에속한젊은연구자들의것이다.
먼저여성학자송민정은「일베남성성의변주와구조적한계」에서흔히‘루저남성’들의집결지로평가되는일베의‘남성성문화’를분석한다.여기서그는‘루저남성성’이라는간판과달리,실제로는일베에다양한계층의참여자들이포진하며,‘루저남성성’은의도적재현에불과하다고분석한다.‘루저남성성’은일베사이트참여자들이공유하는본질적정체성이아니라수행적전략이고,그들은디지털성폭력이라는극단적여성혐오를그전략의도구로사용한다는것이다.나아가막장언어로도덕적금기를깨고극우적혐오문화를확산시키는일베의목적이,오히려지금까지의지배적남성성문화를확고히하는데있음을분석해낸다.
다음으로사회학자정성조는「‘청년세대’담론의비판적재구성」에서‘청년세대’라는호명이과연모든청년을아우르는지를묻는다.그는‘청년세대’또는‘청년세대의위기’라는일상적어휘들이실상은특정청년과특정위기만을선택적으로호명하는담론권력을행사한다고분석한다.즉청년여성은‘청년세대’에서배제되어‘여성’이라는젠더범주로밀려나고,‘청년세대의위기’는이성애가족의남성가장이라는‘정상적남성성’에닥친경제적위기로만제한된다는것이다.그리하여‘청년세대’라는호명자체가여성,비이성애적섹슈얼리티,소위‘비정상적’남성들을‘없는존재’로만들어버리는타자화의담론정치를수행한다.이러한비판을통해서그는청년세대내부의불평등및주체됨의이질성을드러낼수있는,청년세대담론의재구성가능성을찾고자한다.
여성학자오혜진은「20대페미니스트여성들의‘페미니즘’과그의미」에서20대여성들의‘온전한시민되기’분투과정을‘페미니스트되기’라는틀을통해묘사한다.20대여성들이페미니스트로주체화하는다양한과정은순수하게개인적이거나평화롭기만한것은아니다.그것은페미니즘의‘매뉴얼’을구하고‘모범답안’을찾으며‘진영’을선택해야하는사회적압박으로다가오기도하고,‘진영들’간의날선대립으로나타나기도한다.저자는이러한압박과대립에대해날카로운비판을가하는여러연구를인용하면서도,여성들의이러한‘시민되기진통’과정에대해따뜻한시선을보내고있다.
사회학연구자최태섭은「이것은젠더의갈등인가?젠더정치에관한소고」에서청년여성들의이러한지난한과정이청년남성의눈에는어떻게보일수있고또어떤부담감으로다가올수있는지에대해자기성찰적으로이야기한다.여성들의페미니스트주체성이때론‘뒤틀린정치주체’로나타날위험성을느끼면서,저자는페미니즘이가진‘힘’에대해서도생각해보자고제안한다.그리고그런불안과위험성에서벗어날‘출구전략’으로서,구체적불평등상황의복잡성에주목하자고제안한다.구체적이고복잡한불평등의상황에서자신의자리를찾아야하는과제는여성뿐만아니라남성에게도존재하고,여성들내부의위계역시존재하기때문이다.
페미당당활동가심미섭은「‘청년여성정치’는‘페미니즘정치’가될수있을까」에서마찬가지로자기성찰적인회고를통해서,기성세대가만들어놓은정치및조직문화를비판한다.‘청년여성정치’를‘페미니즘정치’가될수없도록만드는기제가바로기성정치문화,조직문화이기때문이다.이런문제를경험하고저자는페미니즘가치관과대의제정치제도가공생가능한가에대해회의하게되었으나,여성청년대중들이정당정치의그런얄팍한전략에휘둘리지않는선택을하는것을보며희망을느끼기도한다.그가볼때,페미니스트를자처하는여성청년들이그와같은선택을할수있는이유는그들이기성세대와달리영웅,스타,선생님등을더이상찾지않기때문이다.
마지막으로사회학자홍찬숙은「복잡한불평등시대의한국청년,‘젠더갈등’의정치」에서소위586세대의한사람으로서30대남녀연구자들이제기한문제들,특히복잡한불평등의문제들에대해이론적으로성찰한다.여기서한국청년들이다양한불평등과위기를경험하고있지만,‘젠더갈등’프레임은그러한복잡한불평등의경험을‘젠더갈등’으로만단순화한다는점에서실재와는거리가먼,탈진실의관념적구성물임이드러난다.그리하여그는‘젠더갈등’이슈가주목받을수록,그누구에게도평등분배의이익은실현되지않을것임을분명히한다.그것은임의적인방식으로불평등의복잡성을축소하려는정치적기획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