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학파 100년 (비판이론의 과거, 현재, 미래 | 반양장)

프랑크푸르트학파 100년 (비판이론의 과거, 현재, 미래 | 반양장)

$36.00
Description
왜 민주주의는 진정으로 인간적인 상태에 진입하는 대신
새로운 종류의 야만 상태에 빠져버렸는가?

도구적 이성, 소외, 의사소통적 합리성, 인정투쟁…
100년을 이어온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통찰을 만나다
파시즘의 시대가 돌아오고 있다. 가짜뉴스가 진실로 둔갑되고, 민주정치를 파괴하는 극우파가 도처에서 준동한다. 이 극단적 위기의 시대에 철학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923년 이후 100년 넘게 이어온 프랑크푸르트학파가 첫 태동하던 시기 역시 파시즘의 시대였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독일 바이마르 시대의 민주주의가 나치즘과 대결하여 패배한 역사적 현실을 목도하고 이렇게 물었다. 결국 파시즘이 승리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1세대 프랑크푸르트학파 구성원인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벤야민, 마르쿠제, 프롬 등은 경제주의에 매몰된 마르크스주의로부터 벗어나 파시즘에 영합한 대중정세를 정확하게 포착했다. 이들은 경제적 생산관계만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구조, 성격구조 등이 생산되는 방식에 주목했고, 파시즘이라는 새로운 야만성의 등장이 한낱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오랜 문화적 발전과정의 필연적인 결과임을 분석해냈다. 그 뒤로 2세대 하버마스, 3세대 악셀 호네트 등 새로운 사상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불평등, 경제 위기, 정체성 정치의 부상 같은 동시대의 새로운 위기 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비판을 갱신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은 프랑크푸르트학파가 100년간 걸어온 길을 따라가며, 이 학파의 전통이 오늘날의 위기를 분석하는 데 어떤 의미를 가지며 또 앞으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을지 탐구한다. 특히 이 책은 한국 학계를 대표하는 프랑크푸르트학파 연구자들이 스무 명 넘게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철학, 사회학, 정신분석학, 교육학, 독문학, 문예비평을 넘나드는 학제적 연구의 성과를 담아내어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학제적 사회연구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저자

연합학술대회추진위원회

2023년10월14일서울대학교에서5개학술기관이연합하여프랑크푸르트학파100주년을기념하는학제적연합학술대회를개최하였다.
사회와철학연구회,이론사회학회,한독교육학회,연세대학교인문학연구원,경북대학교미주유럽연구소가5개참여기관이다.연합학술대회에서는“프랑크푸르트학파100주년회고와전망”이라는주제아래철학,사회학,정신분석학,교육학,독문학,문예비평분야의학자들이참여하여27개의논문이발표되었다.이책은일부참여자의글을제외한모든발표논문을수정보완하여함께엮었다.

강병호
한림대에서철학과사회학을공부했다.서울대철학과에서하버마스의토의민주주의에관한논문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악셀호네트와마르쿠스빌라셰크교수의지도를받아칸트의도덕이론에대한논문으로철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현재서울과학기술대시간강사겸한국연구재단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이다.악셀호네트의『물화:인정이론적탐구』와『인정:하나의유럽사상사』를우리말로옮겼고,『현대정치철학의모험』『이성과반이성의계보학』『한국사회의현실과하버마스의사회철학』을함께썼다.

곽영윤
경희대조경학과와고려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홍익대미학과에서벤야민미학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고,독일본대학철학과에서아도르노미학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고려대철학연구소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공저서로『현대철학매뉴얼』이있다.

권오용
한양대사회학과를졸업하고독일하노버대학사회학과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충남대학교를비롯한대학에서사회학과인류학,심리학등을강의하고있으며,한국이론사회학회연구위원장,비판사회학회편집위원,한국비교사회학회총무이사등으로활동중이다.공저서로『혐오이론2:학제적접근』,역서로『과도한부』가있다.

노성숙
이화여대철학과를졸업한뒤,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고,독일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아도르노와호르크하이머의『계몽의변증법』에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상담대학원대상담심리학과철학상담전공교수로재직중이며,한국여성철학회회장이자철학상담전문가로활동중이다.저서로는『심리치료와철학상담』『철학상담으로가는길』『사이렌의침묵과노래:여성주의문화철학과오디세이신화』가있고,공저서로는『생각사이-다:청소년을위한인문상담』『상담철학과윤리』『철학의멘토,멘토의철학』『왜철학상담인가』등이있으며,역서로철학상담창시자아헨바흐의『철학상담의철학』이있다.

문성훈
연세대철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대학원을거쳐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철학과에서악셀호네트교수의지도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여대교양대학현대철학담당교수로재직중이며『베스텐트』한국판책임편집자를맡고있다.저서로『미셸푸코의비판적존재론』『인정의시대』『새로운사회적자유주의』『니힐리스트로사는법』,공저서로『프랑크푸르트학파의테제들』『포스트모던의테제들』『현대정치철학의테제들』『현대페미니즘의테제들』『근대사회정치철학의테제들』등이있으며,역서로『정의의타자』『인정투쟁』『분배냐,인정이냐?』(이상공역)『사회주의재발명』등이있다.

손승남
전남대사범대학교육학과를졸업하고,독일뮌스터대학에서교육철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국립순천대사범대학교수로재직중이며,교양교육원원장을맡고있다.저서로『인문교양교육의원형과변용』『뉴노멀시대의마음공부』『인성교육』『교양교육의개혁과전망』등이있으며,역서로『딜타이교육학선집』『해석학의탄생』『고대그리스와로마의교육』등이있다.

이국배
성균관대소셜이노베이션융합전공BK21교육연구단연구원이면서숭실대베어드교양대학초빙교수이다.미국뉴욕대와성균관대정치외교학과박사과정에서수학하고,소셜이노베이션융합전공으로정치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KBSWorld산하KBSAmerica에서보도국장과편성제작국장을역임했다.주요논문으로는「탈진실의조건:정치가거짓말에관대한이유」「한나아렌트와냉전의과학」등이있다.관심연구분야는과학기술과민주주의,미디어와정보철학,독일허무주의의정치사상등이다.

이선미
이화여대에서사회학으로학사와석사를마쳤으며,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여대교양대학에서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논문으로「돌봄의특성과돌봄공공성의요건」(『사회와이론』),공저서로『현대사회와베버패러다임』등이있으며,시민성,자원봉사,이문화교육(interculturaltraining)에관심을가지고있다.

이시윤
서강대사회학과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취득했다.지식사회학의관점에서비판이론의수용과전유,유통과그결과에대한성찰적연구를수행하고있다.저서로『하버마스스캔들』이있고,『한국사회의현실과하버마스의사회철학』등의책에공저자로참여했다.

이진영
연세대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독일베를린자유대학비교문학과에서파울첼란에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연세대에서강의하고있다.

이창남
경북대독어독문학과교수.베를린자유대학비교문학과에서독일비평이론을연구하고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텍사스오스틴대학에서방문교수로활동하고있다.주로비교문학과도시문화에관심을두고연구하고교육한다.지은책으로는PoesiebegriffderAthenäumszeit(Schöningh,2005),『도시와산책자』가있고,공저서로는TheDetectiveofModernity(Routledge,2020),TheTransnationalFlaneur(Sociétés,2017)『이중언어작가』등이있다.「채식주의자를위한변명」「발터벤야민의인간학과매체이론의상관관계」를비롯해다수의논문과평론을발표했다.번역서로는『꽃가루방』『폴드만과탈구성적텍스트』『독서의알레고리』등이있다.

이행남
서울대동양사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철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은후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철학과에서재직중이다.저서로DialektikdersittlichenFreiheit.HegelsAuseinandersetzungmitseinenVorgängern,공저서로『근대사회정치철학의테제들』『철학과현실,현실과철학2:인간문명의진보와혼란』이있으며,역서로『비규정성의고통』이있다.

임채광
한남대철학과를졸업하고독일카셀대학에서철학과사회학을전공한후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대전신학대에서철학교수로재직중이다.주연구분야는철학적인간학과문화철학,기술철학이다.저,역서로는『아놀드게엘렌의문화철학』『마르쿠제의‘일차원적인간’읽기』『인격』(공저)『양심』(공저)『사랑』(공저)『프롬의‘자유로부터의도피’읽기』『인문학속민주시민교육』(공저)『역사와고전의창으로본21세기공공리더십』(공저)『인간』(공역)『인문학산책』등이있다.

장제형
서울대사회학과를졸업하고베를린자유대학에서비교문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인천대독어독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공저서로『호모에코노미쿠스,인간의재구성』『브레히트연극사전』,『대학의이념과교양교육』등이있으며,역서로루트비히티크의『장화신은고양이』등이있다.

정대훈
서울대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데카르트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다.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크리스토프멘케교수의지도아래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부산대철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공저서로『근대사회정치철학의테제들』『푸코와철학자들』이있으며,역서로『데카르트』『뉴레프트리뷰3』(공역)『현대영미철학에서헤겔로의귀환』(공역)등이있다.

정진범
이화여대철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철학과에서석사학위를,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마르틴젤교수의지도아래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강릉원주대철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공저서로『아도르노와의만남』『행복에이르는지혜』등이있으며,역서로아도르노의강의록『도덕철학의문제』가있다.

정창호
고려대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철학과에서헤겔연구로석사및박사학위를받고,이후독일함부르크대학교육학부에서철학교육박사학위를받았다.국내여러대학의강사를거쳐현재고려대철학과에서교직관련강의를맡고있다.저서로는『진보주의교육사상』,공저로는『교육철학및교육사』,역서로는『마음을쏘다,활』『습속』이있다.

정태창
공주대교양학부부교수다.서울대에서「민주주의의규범적기초로서의자율성에대한연구:하버마스와롤스를중심으로」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성신여대,건국대,서울시립대,서울대에서강의한바있으며서울시립대에서박사후연구원을지냈다.주요연구분야는사회철학,정치철학,윤리학이다.저역서로『가정폭력과포퓰리즘』(공역)이있으며,「자아없는자율성:인공지능의도덕적지위에대한고찰」「좋은삶의형식적개념에기초한물화의재정식화」「친밀성의물화」「인공지능의도덕적지위와현상적의식」등여러편의논문을등재학술지에게재했다.

한상원
서울시립대철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베를린훔볼트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충북대철학과에재직중이다.비판이론과현대정치철학을연구하고있다.지은책으로『앙겔루스노부스의시선』『계몽의변증법함께읽기』『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데모스의민주주의』『정치적독자들』이있다.번역서로『공동체의이론들』『아도르노,사유의모티브들』『역사와자유의식』이있다.

한상진
서울대사회학과명예교수,중민재단이사장,중국남경대겸직교수로서‘유학과새로운사회학’연구소소장이다.중국북경대,뉴욕컬럼비아대학,베를린사회과학센터,파리고등사회과학원의초빙교수,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김대중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을역임했다.주요저서는『한국사회와관료적권위주의』『중민이론의탐색』『386세대의빛과그늘』『탈바꿈:한반도와제2광복』,HabermasandKoreanDebate,DividedNationandTransitionalJustice,AsianTraditionandCosmopolitanPolitics,BeyondRiskSociety,ConfucianismandReflexiveModernity등이있다.

홍윤기
동국대철학과명예교수.베를린자유대학에서최고우등점(summacumlaude)으로철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주요저서로는『변증법비판과변증법구도』『한국도덕윤리교육백서』(편저)『글로벌네트워크시대의국가와민족』『지식정보화시대의창의적능력및인력양성정책개발』『평등과21세기적문제군』및초·중·고등학교철학교과서등다수가있고,논문으로는「Habermas의철학과모더니티의문제」「대한민국헌법규범력에상응하는헌법현실의창출을담보하는헌법교육/민주시민교육의철학적근거정립」등다수가있다.

홍은영
독일다름슈타트대학교육학과에서학사와석사취득후,독일카를스루에교육대학교육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전남대교육학과교육철학담당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논문으로「유물론에기초한교육학의본질적성격과그현재적함의」「아도르노(Adorno)의‘절반의교육’에대한비판을통해본교양교육」「비판적교육학은자기비판적인가?」등이있으며,역서로『성숙을위한교육』등이있다.

목차

발간사(문성훈)

1부프랑크푸르트학파100주년회고와전망
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의역사와‘이성-자유-비판’패러다임의전환(문성훈)
프랑크푸르트학파의양면성과유럽중심주의문제(한상진)
후기자본주의이후의세계에서비판이론의과제(권오용)
1980~90년대프랑크푸르트학파비판이론초기수용의동학(이시윤)

2부비판이론과비판모델
자본주의비판전략을찾아서:호네트와프레이저를중심으로(강병호)
호네트의비판이론과헤겔의인정개념의현재화(이행남)
‘탈비판이론적’비판모델(홍윤기)
좋은삶의형식적개념에기초한사회정의론의개요(정태창)
인공지능시대의도구적이성비판(이국배)
아도르노의비판이론과아헨바흐의철학실천(노성숙)

3부비판이론과현대사회비판,그리고해방
“객체를향한자유”:아도르노의자유론과실천의문제(정진범)
민주주의의약속:아도르노와급진민주주의의대화(한상원)
현대사회의폭력성에대한마르쿠제의문화인간학적해명(임채광)
직업으로서일의위기(이선미)
클라프키의비판-구성적교육학의재음미(손승남)
몰렌하우어와해방의교육을향한여정(정창호)
‘아우슈비츠이후’의다문화교사교육에대한소고(홍은영)

4부비판이론과예술
자율성과사회적사실:아도르노미학에서예술과사회의관계(곽영윤)
아도르노와파울첼란:아우슈비츠이후글쓰기(이진영)
사물화의계몽변증법:마르크스로부터벤야민까지(장제형)
크라카우어의탐정사회학과영화리얼리즘(이창남)
예술의위기,위기의예술(정대훈)

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왜민주주의는진정으로인간적인상태에진입하는대신
새로운종류의야만상태에빠져버렸는가?

도구적이성,소외,의사소통적합리성,인정투쟁…
100년을이어온프랑크푸르트학파의통찰을만나다

파시즘의시대가돌아오고있다.가짜뉴스가진실로둔갑되고,민주정치를파괴하는극우파가도처에서준동한다.이극단적위기의시대에철학은무엇을할수있을까?1923년이후100년넘게이어온프랑크푸르트학파가첫태동하던시기역시파시즘의시대였다.프랑크푸르트학파는독일바이마르시대의민주주의가나치즘과대결하여패배한역사적현실을목도하고이렇게물었다.결국파시즘이승리한원인은무엇이었을까?

1세대프랑크푸르트학파구성원인호르크하이머,아도르노,벤야민,마르쿠제,프롬등은경제주의에매몰된마르크스주의로부터벗어나파시즘에영합한대중정세를정확하게포착했다.이들은경제적생산관계만이아니라인간의의식구조,성격구조등이생산되는방식에주목했고,파시즘이라는새로운야만성의등장이한낱우연한사건이아니라오랜문화적발전과정의필연적인결과임을분석해냈다.그뒤로2세대하버마스,3세대악셀호네트등새로운사상가들이속속등장하면서프랑크푸르트학파는불평등,경제위기,정체성정치의부상같은동시대의새로운위기상황에대한날카로운진단과비판을갱신해나가고있다.

이책『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비판이론의과거,현재,미래』는프랑크푸르트학파가100년간걸어온길을따라가며,이학파의전통이오늘날의위기를분석하는데어떤의미를가지며또앞으로어떻게확장될수있을지탐구한다.특히이책은한국학계를대표하는프랑크푸르트학파연구자들이스무명넘게참여한대규모프로젝트로서,철학,사회학,정신분석학,교육학,독문학,문예비평을넘나드는학제적연구의성과를담아내어프랑크푸르트학파의학제적사회연구정신을계승하고있다.

■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의의미-동시대의파국적위기에맞서려는노력

2023년10월14일서울대학교에서5개학술단체(사회와철학연구회,이론사회학회,한독교육학회,연세대학교인문학연구원,경북대학교미주유럽연구소)가연합하여프랑크푸르트학파100주년을기념하는학제적연합학술대회를개최했다.당시학술대회는학자뿐만아니라대학원생과대학생,일반인들까지참석하여대회장을가득메웠고,분과발표장도참여열기로뜨거웠다.이러한높은관심은현재우리가직면한여러위기상황속에서‘위기’에대한이론인프랑크푸르트학파의비판이론에대한기대가있었기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의역사는동시대의파국적위기에맞서‘비판이론’이라는독창적인전통을이루어낸여정이었다.어떤특정학파,그것도철학학파가그문제의식을100년넘게유지하면서학문적생산성을유지한다는것은전례없는일이다.프랑크푸르트학파의생명력은과거의유산에머물지않고새로운위기에대응하는새로운비판적개념을갱신해온결과다.초기비판이론이나치즘과파시즘이라는세계사적야만을규명하는역할을수행했다면,이후세대들은생활세계의식민화(하버마스),인정투쟁(악셀호네트)같은독창적인개념을제시하여현대사회의새로운억압과병리를드러냈다.

이책『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은프랑크푸르트학파비판이론의과거,현재,미래를돌아보면서그동시대성과유효성을역사적으로읽어낼뿐아니라,오늘의위기에맞서려는그러한자세를지금여기에서재창조하려는여러학자들의노력을담고있다.단순히프랑크푸르트학파의이론을한국사회에적용하는데그치는것이아니라,우리의시각과경험에기반을두고비판이론을갱신하려는노력의산물인셈이다.

■비판이론의과거,현재,미래

프랑크푸르트학파의비판이론정신은‘상호학문적연구’,혹은‘학제적사회연구’라는방법에서비롯된다.이는비판이론이정치경제학,철학,정신분석학,대중문화분석등의밀접한상호교차속에서전개돼야만‘비판적사회이론’으로써‘사회적총체성’을비판적으로분석할수있다는확고한관점에바탕을두고있다.

이책『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의특징역시학제적사회연구를담고있다는데있다.이책은프랑크푸르트학파에대한역사적회고,이론적모델의탐색,현대사회비판과해방의가능성모색,그리고예술의비판적기능이라는네가지축을중심으로비판이론의과거,현재,미래를종합적으로조망한다.이네영역의유기적연결은프랑크푸르트학파가지닌학제적특성과비판이론의총체적접근방식을잘보여주며,오늘날의복합적위기상황에서비판이론이제공할수있는통찰과대안의가능성을제시한다.

1부프랑크푸르트학파100주년회고와전망
1부에서는프랑크푸르트학파의역사적발전과정과현대적의의를종합적으로조망한다.100년의역사를관통하는‘이성-자유-비판’이라는핵심패러다임의변화를추적하고,프랑크푸르트학파의유럽중심주의적한계를비판적으로성찰한다.또한후기자본주의이후의세계에서비판이론이직면한새로운과제를탐색하며,1980~90년대한국에서의초기수용과정을분석함으로써지금여기에서의비판이론의가능성을모색한다.이를통해프랑크푸르트학파가단순한학문적전통을넘어동시대위기에대응하는살아있는이론적자원임을보여준다.

2부비판이론과비판모델
2부에서는비판이론의다양한이론적모델과그현대적적용에초점을맞춘다.악셀호네트와낸시프레이저의자본주의비판전략비교,호네트의비판이론과헤겔인정개념의현대적재해석,탈비판이론적비판모델의가능성등을통해비판이론의이론적지평을확장한다.나아가좋은삶의형식적개념에기초한사회정의론,인공지능시대의도구적이성비판,그리고아도르노의비판이론과철학실천의연결가능성등의연구를통해현대사회의첨예한문제들에비판이론이어떻게개입할수있는지보여준다.

3부비판이론과현대사회비판,그리고해방
3부에서는비판이론의관점에서현대사회의구체적문제들을분석하고해방의가능성을탐색한다.아도르노의자유론과실천문제,급진민주주의와의대화,마르쿠제를통한현대사회폭력성의해명등정치철학적주제를다룬다.또한직업으로서일의위기,클라프키와몰렌하우어의비판-구성적교육학,‘아우슈비츠이후’의다문화교사교육등노동과교육영역에서의비판이론의적용가능성을모색한다.이를통해비판이론이추상적이론에머무르지않고구체적인사회변화와해방의실천으로이어질수있는가능성을제시한다.

4부비판이론과예술
4부에서는프랑크푸르트학파의미학이론과예술에대한비판적접근을탐구한다.아도르노미학에서예술의자율성과사회의관계,아우슈비츠이후글쓰기의가능성,마르크스에서벤야민에이르는사물화이론의발전과정,크라카우어의탐정사회학과영화리얼리즘,그리고위기시대예술의비판적역할등을다룬다.이는예술이단순한미적감상의대상이아니라사회현실을비판적으로반영하고대안적사유를가능케하는매체임을보여준다.프랑크푸르트학파의예술이론은문화산업과디지털시대에도여전히유효한비판적렌즈를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