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민주주의는진정으로인간적인상태에진입하는대신
새로운종류의야만상태에빠져버렸는가?
도구적이성,소외,의사소통적합리성,인정투쟁…
100년을이어온프랑크푸르트학파의통찰을만나다
파시즘의시대가돌아오고있다.가짜뉴스가진실로둔갑되고,민주정치를파괴하는극우파가도처에서준동한다.이극단적위기의시대에철학은무엇을할수있을까?1923년이후100년넘게이어온프랑크푸르트학파가첫태동하던시기역시파시즘의시대였다.프랑크푸르트학파는독일바이마르시대의민주주의가나치즘과대결하여패배한역사적현실을목도하고이렇게물었다.결국파시즘이승리한원인은무엇이었을까?
1세대프랑크푸르트학파구성원인호르크하이머,아도르노,벤야민,마르쿠제,프롬등은경제주의에매몰된마르크스주의로부터벗어나파시즘에영합한대중정세를정확하게포착했다.이들은경제적생산관계만이아니라인간의의식구조,성격구조등이생산되는방식에주목했고,파시즘이라는새로운야만성의등장이한낱우연한사건이아니라오랜문화적발전과정의필연적인결과임을분석해냈다.그뒤로2세대하버마스,3세대악셀호네트등새로운사상가들이속속등장하면서프랑크푸르트학파는불평등,경제위기,정체성정치의부상같은동시대의새로운위기상황에대한날카로운진단과비판을갱신해나가고있다.
이책은프랑크푸르트학파가100년간걸어온길을따라가며,이학파의전통이오늘날의위기를분석하는데어떤의미를가지며또앞으로어떻게확장될수있을지탐구한다.특히이책은한국학계를대표하는프랑크푸르트학파연구자들이스무명넘게참여한대규모프로젝트로서,철학,사회학,정신분석학,교육학,독문학,문예비평을넘나드는학제적연구의성과를담아내어프랑크푸르트학파의학제적사회연구정신을계승하고있다.
■왜민주주의는진정으로인간적인상태에진입하는대신
새로운종류의야만상태에빠져버렸는가?
도구적이성,소외,의사소통적합리성,인정투쟁…
100년을이어온프랑크푸르트학파의통찰을만나다
파시즘의시대가돌아오고있다.가짜뉴스가진실로둔갑되고,민주정치를파괴하는극우파가도처에서준동한다.이극단적위기의시대에철학은무엇을할수있을까?1923년이후100년넘게이어온프랑크푸르트학파가첫태동하던시기역시파시즘의시대였다.프랑크푸르트학파는독일바이마르시대의민주주의가나치즘과대결하여패배한역사적현실을목도하고이렇게물었다.결국파시즘이승리한원인은무엇이었을까?
1세대프랑크푸르트학파구성원인호르크하이머,아도르노,벤야민,마르쿠제,프롬등은경제주의에매몰된마르크스주의로부터벗어나파시즘에영합한대중정세를정확하게포착했다.이들은경제적생산관계만이아니라인간의의식구조,성격구조등이생산되는방식에주목했고,파시즘이라는새로운야만성의등장이한낱우연한사건이아니라오랜문화적발전과정의필연적인결과임을분석해냈다.그뒤로2세대하버마스,3세대악셀호네트등새로운사상가들이속속등장하면서프랑크푸르트학파는불평등,경제위기,정체성정치의부상같은동시대의새로운위기상황에대한날카로운진단과비판을갱신해나가고있다.
이책『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비판이론의과거,현재,미래』는프랑크푸르트학파가100년간걸어온길을따라가며,이학파의전통이오늘날의위기를분석하는데어떤의미를가지며또앞으로어떻게확장될수있을지탐구한다.특히이책은한국학계를대표하는프랑크푸르트학파연구자들이스무명넘게참여한대규모프로젝트로서,철학,사회학,정신분석학,교육학,독문학,문예비평을넘나드는학제적연구의성과를담아내어프랑크푸르트학파의학제적사회연구정신을계승하고있다.
■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의의미-동시대의파국적위기에맞서려는노력
2023년10월14일서울대학교에서5개학술단체(사회와철학연구회,이론사회학회,한독교육학회,연세대학교인문학연구원,경북대학교미주유럽연구소)가연합하여프랑크푸르트학파100주년을기념하는학제적연합학술대회를개최했다.당시학술대회는학자뿐만아니라대학원생과대학생,일반인들까지참석하여대회장을가득메웠고,분과발표장도참여열기로뜨거웠다.이러한높은관심은현재우리가직면한여러위기상황속에서‘위기’에대한이론인프랑크푸르트학파의비판이론에대한기대가있었기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의역사는동시대의파국적위기에맞서‘비판이론’이라는독창적인전통을이루어낸여정이었다.어떤특정학파,그것도철학학파가그문제의식을100년넘게유지하면서학문적생산성을유지한다는것은전례없는일이다.프랑크푸르트학파의생명력은과거의유산에머물지않고새로운위기에대응하는새로운비판적개념을갱신해온결과다.초기비판이론이나치즘과파시즘이라는세계사적야만을규명하는역할을수행했다면,이후세대들은생활세계의식민화(하버마스),인정투쟁(악셀호네트)같은독창적인개념을제시하여현대사회의새로운억압과병리를드러냈다.
이책『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은프랑크푸르트학파비판이론의과거,현재,미래를돌아보면서그동시대성과유효성을역사적으로읽어낼뿐아니라,오늘의위기에맞서려는그러한자세를지금여기에서재창조하려는여러학자들의노력을담고있다.단순히프랑크푸르트학파의이론을한국사회에적용하는데그치는것이아니라,우리의시각과경험에기반을두고비판이론을갱신하려는노력의산물인셈이다.
■비판이론의과거,현재,미래
프랑크푸르트학파의비판이론정신은‘상호학문적연구’,혹은‘학제적사회연구’라는방법에서비롯된다.이는비판이론이정치경제학,철학,정신분석학,대중문화분석등의밀접한상호교차속에서전개돼야만‘비판적사회이론’으로써‘사회적총체성’을비판적으로분석할수있다는확고한관점에바탕을두고있다.
이책『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의특징역시학제적사회연구를담고있다는데있다.이책은프랑크푸르트학파에대한역사적회고,이론적모델의탐색,현대사회비판과해방의가능성모색,그리고예술의비판적기능이라는네가지축을중심으로비판이론의과거,현재,미래를종합적으로조망한다.이네영역의유기적연결은프랑크푸르트학파가지닌학제적특성과비판이론의총체적접근방식을잘보여주며,오늘날의복합적위기상황에서비판이론이제공할수있는통찰과대안의가능성을제시한다.
1부프랑크푸르트학파100주년회고와전망
1부에서는프랑크푸르트학파의역사적발전과정과현대적의의를종합적으로조망한다.100년의역사를관통하는‘이성-자유-비판’이라는핵심패러다임의변화를추적하고,프랑크푸르트학파의유럽중심주의적한계를비판적으로성찰한다.또한후기자본주의이후의세계에서비판이론이직면한새로운과제를탐색하며,1980~90년대한국에서의초기수용과정을분석함으로써지금여기에서의비판이론의가능성을모색한다.이를통해프랑크푸르트학파가단순한학문적전통을넘어동시대위기에대응하는살아있는이론적자원임을보여준다.
2부비판이론과비판모델
2부에서는비판이론의다양한이론적모델과그현대적적용에초점을맞춘다.악셀호네트와낸시프레이저의자본주의비판전략비교,호네트의비판이론과헤겔인정개념의현대적재해석,탈비판이론적비판모델의가능성등을통해비판이론의이론적지평을확장한다.나아가좋은삶의형식적개념에기초한사회정의론,인공지능시대의도구적이성비판,그리고아도르노의비판이론과철학실천의연결가능성등의연구를통해현대사회의첨예한문제들에비판이론이어떻게개입할수있는지보여준다.
3부비판이론과현대사회비판,그리고해방
3부에서는비판이론의관점에서현대사회의구체적문제들을분석하고해방의가능성을탐색한다.아도르노의자유론과실천문제,급진민주주의와의대화,마르쿠제를통한현대사회폭력성의해명등정치철학적주제를다룬다.또한직업으로서일의위기,클라프키와몰렌하우어의비판-구성적교육학,‘아우슈비츠이후’의다문화교사교육등노동과교육영역에서의비판이론의적용가능성을모색한다.이를통해비판이론이추상적이론에머무르지않고구체적인사회변화와해방의실천으로이어질수있는가능성을제시한다.
4부비판이론과예술
4부에서는프랑크푸르트학파의미학이론과예술에대한비판적접근을탐구한다.아도르노미학에서예술의자율성과사회의관계,아우슈비츠이후글쓰기의가능성,마르크스에서벤야민에이르는사물화이론의발전과정,크라카우어의탐정사회학과영화리얼리즘,그리고위기시대예술의비판적역할등을다룬다.이는예술이단순한미적감상의대상이아니라사회현실을비판적으로반영하고대안적사유를가능케하는매체임을보여준다.프랑크푸르트학파의예술이론은문화산업과디지털시대에도여전히유효한비판적렌즈를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