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최달천 수필집)

선물 (최달천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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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83년 수필에 발을 담근 이후 한 길을 걸어온 최달천 수필가가 40년 만에 첫 작품집 『선물』을 세상에 내놓았다. “바다가 좋고 자연이 좋고 낚시가 좋고 가족이 소중한 보통 사람” 최달천의 이야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과 응원의 마음을 담은 63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저자

최달천

ㆍ경북고령출생
ㆍ대구교대,영남대,계명대교육학석사
ㆍ상인고,대구여자고등학교교장역임
ㆍ1993년≪문예한국≫수필신인상
ㆍ1983년대구수필창립회원
ㆍ대구수필’90-사무국장/’98~’04-부회장/’06-회장역임
ㆍ대구수필,대구문인협회이사역임
ㆍ제20회‘대구수필문학상’수상(2016)
-≪매일신문≫바다낚시교실칼럼연재(1987.10∼1988.3.)
-≪대구일보≫대일산필문화면칼럼연재(1994.1.2)
-≪대구일보≫TG테마페이지스페셜여행,레져코너바다낚시배우기칼럼연재(1997.10∼1998.3.)

목차

책머리에

1부다도해,바다바다바다
돝섬의봄은조용히찾아와있었다/시골같은섬거금도/옥계계곡/크고작은섬들이새파란남해바다와어울린여수/남해섬물건리/다도해,바다바다바다/철새가되었다/다구마을바닷가

2부적금도의배부룩대
꺼지지않는불빛,아!축산항/가자!시산도로/빨간지렁이/적금도의배부룩대/메기와참깨애벌레/24시간의조난/오랜만의휴식/기다릴줄아는현명함/욕지도여록

3부금산재마루에오르면
길은언제나그곳에있었다/금산재마루에오르면/고향산천/별속에묻히다/오랜만에만나본제비가족/고향초등학교동창회/회천냇가/까치소리/단골식당/산소돌보기/고향은아름답다

4부순리대로살아보니
인도에가서삶의의미를배웠다/순리대로살아보니/마음/친구의초대/지혜로운삶/황악산직지사/행복/두드리면열린다/신념과좌절속에서/현실과이상의갈등/수필을어떻게쓸것인가?

5부무꽃이참으로고마웠습니다
김천지례눈덮인산중은/벼이삭에묻어온가을/무꽃이참으로고마웠습니다/소녀와고양이/상추/겨울엔빨간꽃,봄엔노란꽃/땅위로올라온지렁이/아름다움이여/향기로운모과내음이/계절을가르쳐준아카시아꽃향기가/귀뚜라미소리를들으면서

6부마지막선물
하루종일집에서/외손녀와다투는할아버지/40년간같이지내준자개장롱/장모,사위,손녀/천마를매일아침에갈아주었던아내/연도못만드는아빠/비진도의2박3일/멸치까기/생선머리와꼬리만먹는아내/42년전포항고제자들과만남/영원히잊지못할나의아내/마지막선물

7부내가본수필가최달천
|손숙희수필가|성찰과수신의흔적,존재를일깨우는온정의아우라-수필집『선물』출간을축하드리며
|황인동시인|희귀식물최달천

출판사 서평

1,2부는돝섬거금도시산도다구마을다도해등언제나꿈과희망위로를안겨주는바다와섬여행길,작가의취미생활인낚시에얽힌싱싱하고개성넘치는이야기들로묶었는데,평소소탈하고유쾌한작가의성격대로모든작품이흡사살아퍼덕거리는생선처럼생기넘치고활달하다.

…다도해는바다위에떠있는섬들이아니다.섬사이에바다가있다.길이있다.사람의길이다.바다를안고있는섬에는사람이있다.그들이곧섬이요바다이다.-「다도해바다바다바다」중에서-

아…불쌍한배부룩대여!어쩌다인간이쳐놓은그물에몸을던졌단말인가?그정중한수신의위풍,막강한힘을저불결한썩음속에묻고있단말인가?지나온날엄연히그랬듯이어영부영하다낚시에걸어본적도없는진짜배부룩대를만난다는것은그저꿈으로만끝날지도모른다.…적금도의푸르름이여,파도여,바람소리여,너희는영원무궁싱그러울지어다.-「적금도의배부룩대」중에서-

3부는금산재,회천,가야고분고령…등정답고가슴따뜻해지는지명들,‘고향’에서의가난했지만아름다움과인간의순정이있던시절을그리워하는,서정이넘치는작품들이다.4부-순리대로살아보니-에서는용기와노력으로지나온젊은시절교직생활을담담하게회고하고있으며5부에서는자연에서받는아름다움과무한한위로를유려한문장으로감사하고있다.

당신은무꽃을보았습니까?나는보았습니다.가느다란꽃대에달고차례로은은한꽃을피웁니다.연보랏빛맑음이있는꽃입니다.…무꽃을보니노랑나비가생각났습니다.꽃이필때면나비가지천이고,윙윙거리는벌들의소리가지금도들리는것같습니다.그때는이무꽃이이토록아름답다는생각을해보지도못했습니다.모든것들이오랫동안내곁을지켜주리라고만생각했습니다.…고향냄새가가냘픈연보라무꽃에서솔솔피어났습니다.…무꽃이참으로고마웠습니다.-「무꽃이참으로고마웠습니다」중에서-

6부에서작가는또‘천마를매일아침에갈아주었던아내’나장모님막내딸손녀등이날까지가족에게받은따뜻한사랑과고마움을글을통하여되돌려주고있는데.특히기쁨과슬픔을함께했던,먼저세상을떠난아내를향한담담하면서도애틋한고백의글이가슴을울린다.
축하의글에서손숙희수필가(전대구수필가협회회장)는“모든대상을교감통찰하여폭넓은체험세계를녹여내는최달천수필가의수필에서는‘온정의아우라’가우러난다”라며삶의감동을온기넘치는수필로형상화한작가의『선물』을축하하고있다.“다방면의능력,희귀식물최달천”(황인동시인)이라는말대로수필가의폭넓은삶의체험과사유가“촉촉이마음을적시는”감동으로전달되는정성가득담긴수필집『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