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 채사장 장편소설

소마 : 채사장 장편소설

$15.60
Description
※양장본 리커버 에디션: 매장 구매, 바로드림 구매 시에는 일반판 랜덤으로 제공됩니다.

한국 인문학 분야 최고의 흥행 셀러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딱딱한 지식을 천일야화처럼 펼쳐냈던
작가 채사장의 첫 장편소설
한국 사회에 도착한 색다르고 경이로운 서사!

채사장의 등장은 실로 센세이션했다. 무명의 작가가 쓴 첫 책은 무겁고 딱딱했던 인문 분야에 상쾌한 경종을 울리며 온갖 통념을 깨부수고 기록을 해치웠다. 지식을 파는 사장처럼 여겨졌던 이 작가의 내면에는 실은 아주 깊고 진한 사유가 늘 도사리고 있었다. 작가 채사장은 오래도록 인간의 본질, 내면, 의식에 관심이 많았다.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무관심한 이 주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해온 결과가 그간의 책들이었다. 이제 작가는 소설이란 형식을 빌려 일평생 추구해온 화두를 전달하려 한다. 그것이 소마라는 인물을 통해 이 책에서 생생하게 현현한다. 새로운 콘텐츠를 열망하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 이 소설은 놀랍도록 시의적절하다.

소설 『소마』는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소년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아버지는 마을을 향해 활을 쏘고 소년 소마에게 화살을 찾아오라 말한다. 영문을 모르지만 무작정 화살을 찾아 떠난 소마의 앞에는 신비한 만남과 죽음이, 망각과 소생이 기다리고 있다. 인류 역사의 주요 사상들이 깃든 공간적 배경 속에서 한 인간의 기막힌 여정이 시작된다. 이 여정 안에서 소마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다가 모든 것을 하나씩 잃어간다. 과연 가장 마지막에 소마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채사장 작가는 이 질문 속에 놀라운 삶의 진실을 숨겨두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채사장

2014년겨울에출간한첫책『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이밀리언셀러에오르며2015년국내저자1위를기록했다.차기작으로현실인문학을다룬『시민의교양』과성장의인문학을다룬『열한계단』,관계의인문학을다룬『우리는언젠가만난다』까지베스트셀러에오르며200만명이넘는독자의사랑을받았다.

책과동명의팟캐스트[지대넓얕]은장기간팟캐스트순위1위를기록하며,정치...

목차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언제나알고자했던것은인간이었다.
세상의모든나라는존재는어디에서오는가,무엇을하고,어디로가는가.
인문학을쓰며나는인간을알게되었고,
소마의인생을따라가며나는인간을사랑하게되었다.”_작가채사장

단순명쾌한설명,유머러스한전개로인문학의딱딱한성벽을부수고
깊은사유의문장,새로운구성으로에세이의통념을깼던작가채사장이
이번엔그만의소설로돌아왔다!

채사장작가의인문학책들은마치한편의긴이야기처럼읽혔다.복잡한지식을전달하기위해구조를만들고갈등을입힌후주인공들을내세웠다.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철학,과학,예술,종교등의지식이하나의서사로자연스럽게기억되었다.이책『소마』에서는작가가앞서쌓아온내공이놀랍도록능수능란하게발휘된다.

그렇기에채사장작가의소설『소마』는전작들의구조와닮았다.한인간의기나긴삶의여정이소설전체를관통하는구조아래,인물들이만나갈등하고풀어지고다시갈등하는정반합식사건들이숨막히게전개되고,그더아래에는깊은인문학적사유가자리하고있다.이야기에끌려가던독자들은무심코다다른소설의끝에서사뭇놀라운질문을받고먹먹해질것이다.


“다시한번의삶을원하느냐?”_본문중에서

압도적인스토리텔링,빨려드는몰입감
장대한서사의표층아래정교하게깔린철학적사유

아들을떠나보내는아버지,스스로를채찍질하는여인,잘못된신념과정의로살아가는무리,오해로시작된집착에일생을탕진하는남자,욕심에죽음을앞당기는세력들,생에대한복수로괴물이된남자,세상을호령하고도방치된노인등등….소년소마가노인소마가되기까지한평생만나는인물들은실로다양하다.그들의욕망이씨실과날실로장대하게빚어내는이야기의기저에는인간의모든희노애락이서슬퍼렇게깔려있다.그래서독자들의마음을마구뒤흔든다.

작가가등장시키는이인물들은얼핏독특해보이지만,그들은시대의틀안에서마땅하게생각하고행동하는역사적캐릭터들이다.이들이시대에종속된채오해,시기,집착등각자의동기로부딪히는순간주인공의소마의생은한없이요동친다.삶의터전이황폐해져도,기억을상실해도,사랑하는이를잃어도,갇히고쫓기고버림받아도소마는끝내다시일어선다.소마를일으키는것은무엇일까.그런소마를주저앉게하는것은또무엇일까.그누구보다성공했지만그누구보다자신에대해몰랐던주인공소마는버려두었던우리각자의삶을아프게환기시킨다.


모든것을하나씩소거해나갈때,
삶에는,나에게는무엇이남을까.

매혹적인캐릭터와압도적인스케일로펼쳐지는지적대서사
소년에서영웅으로,한인간의시간에굴절되는삶의진실

소설『소마』는아버지를지켜보는한소년의시선에서출발한다.아버지는마을을향해활을쏘고소년소마에게화살을찾아오라말한다.영문을모르지만무작정화살을찾아떠난소마의앞에는신비한만남과죽음이,망각과소생이기다리고있다.인류역사의주요사상들이깃든공간적배경속에서한인간의기막힌여정이시작된다.이여정안에서소마는세상의모든것을가졌다가모든것을하나씩잃어간다.과연소마가가장마지막까지쥐고있는것은무엇일까?채사장작가는이질문속에놀라운삶의진실을숨겨두었다.

이책은한인간이소년에서노년으로마지막을맞이하기까지의숨막히는일생을질주한다.그리고그끝에서알게되는삶의진실을펼쳐보이며우리에게질문을던진다.모든것을다소거했을때,과연그것이나라고할수있을까?눈앞에그려지고손에잡히는것에만욕망하는현대사회에결여되어있는질문이아프게던져진다.진짜나란무엇이냐고.
이물음은책을덮은당신의가슴에강렬하게박힐것이다.그리고영웅소마는,당신의삶안에서아마도아주오래도록빛날것이다.

역사와종교에휘말리며살아가는인물들의환상적이고장대한서사시
고대,중세,근대를상징하는시간의흐름과
동서양문명이융합되는공간의전개속에서
한인간이고단하고도아름다운삶의여정을처연하게펼쳐낸다.
때로는연민하고,때로는부정하고,때로는울어주며
당신은깊은슬픔과삶의진실에도달하게될것이다.

사소함으로가득한시대,우리가잃어버린고전적비극의부활
사랑과증오,복수와집착,용서와회귀등
인간에게가장폭발적인감정을일으키는비극적이야기들이
책의끝까지독자를밀어붙인다.
읽는동안당신은속수무책으로끌려다니며,
결국엔주인공의평범하고도숭고한삶을아프게응원하게될것이다.

삶에대한처절하고도근본적인질문들
산다는건무엇일까?우리는무엇에집착하고있는걸까?
인간은진정으로용서라는것을할수있을까?사랑이란무엇일까?
모든것을잃었을때가장마지막에남는것은무엇일까,그것이진정나일까?
소마를통해우리는지금과같은혼돈의시대일수록던져져야할질문들을만나고,
강력한서사가일으키는사유의희열을느낄것이다.


다음은코멘터리북중일부내용입니다.

Q.첫소설을쓰셨다.《우리는언젠가만난다》에서짤막한소설을쓰긴했지만,그래도꽤이
례적인행보다.기대하며펼쳤는데《소마》의첫문장이매우인상적이었다.이문장의힘을받아1부의앞부분이펼쳐진다고해도과언이아닐것같다.
그런데1부의뒷부분은이후어떤일들이벌어질지짐작하기어렵게전개된다.이책의뒤로갈수록‘서사’가압도적으로밀고나가는데반해,1부는‘이미지’적인듯하다.그래서인지사전모니터링단에서는1부가채사장작가다워서좋다는의견과진입이어렵다는의견으로갈렸다.1부는어떤의도로쓰였는지궁금하다.

A.1부가함축적이고추상적으로느껴지는것은두가지이유때문이다.첫째는1부가아이의내적인경험에대한묘사여서다.우리의유년기가그렇지않던가?그것은서사가아니라언제나이미지였다.
둘째는1부가소설전체의주제를포괄해서다.1부는하나의커다란문이다.이문을열고들어서면이후부터는한인간의생이숨막히게펼쳐진다.흥미로울것이다.여행의첫발을떼기까지준비가필요하듯,1부는본격적인서사의예비단계로많은것이함축되어있다.
여정의끝인6부는그래서1부와비슷한형식을갖는다.여행을마치면반드시집으로돌아와야만하니까.나는언제나하나의극적인사건보다,탄생부터죽음까지한사람의인생에마음이쓰였다.이소설도삶의시작과성장그리고끝에이르는긴여정을다룬다.

Q.2부에서는배경이바뀐다.여기서이름을갖는사무엘은조용하고슬픈아이로보인다.
새로등장하는한나와는슬픔이란교집합으로연결되는듯하다.한나는지금시대로서는이해하기어려운인물로받아들여질수있는데,소마와의접점을통해그녀를받아들이게되는것같다.
극단적인배경을놓고인물들을그안에던짐으로써시대적인것과정서적인것을한꺼번에설명하는장치들인듯하다.어떤배경을펼치고싶었나?

A.1부가고대의신비한다신적세계를그려낸다면,2부부터는중세의금욕적인유일신세계를보여준다.뒤에4-5부에서는근대의세계관으로이행하는과도기적모습이나타난다.
중세적배경에처해진한나는다른등장인물들과마찬가지로자기가처한시대의한계안에서생각하고욕망하는인물이다.
사람들은‘생각’이자신의것이라고여기지만실제는그렇지않다.인간개인의사고방식과삶의모습은언제나시대적,사상적배경안에종속된다.나의정신은곧시대의정신이고,나의사상은늘집단의사상이다.
소마를인류가경험했던각시대에던짐으로써그안의사람들과어떻게자연스럽게관계맺는지,그시대의정신과사상안에서어떻게변화하는지,지극히현실적인모습을그려내려했다.이를통해한인간이겪을수있는다층적인삶을보여줄수있다고생각했다.

Q.4부도입에서아틸라가등장하는대목은한편의영화처럼흥미진진했다.
앞에서각부간의시간차에비해4부는상대적으로더기나긴시간이흘렀다.그세월동안주인공의삶이어땠을지아틸라라는괴물같은인물이짐작하게하는것같다.
그래서인지아틸라가누구인지밝혀질때이상한희열이느껴짐과동시에주인공에대한연민도느껴졌다.소마의흑화가그험난한생을단적으로보여주는듯하다.이런간극을넣은의미가무엇인가?

A.3부와4부의시간차이는대략20년이다.이기간동안을소마는전쟁터에서보내면서복수와집착으로점철된시간을갖는다.
소마가지나온삶의굴곡과생채기는아마도중년의시간으로건너온모든개인이겪어낸과정과같을것이다.사회에던져지고애쓰고쓰러지며비로소익숙해진우리자신의모습.
아틸라가누구인지밝혀질때우리가희열과동시에연민을느낄수밖에없는것은아마도자기자신의모습을투영한결과일것이다.

☞부록코멘터리북은총15개의질문과답,등장인물소개등으로구성되어있으며,도서구매시받아보실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