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는 숲  : 숲을 곁에 두고 나무만 바라보는 부모를 위한 12가지 철학 수업

아이라는 숲 : 숲을 곁에 두고 나무만 바라보는 부모를 위한 12가지 철학 수업

$16.00
Description
‘아이라는 숲’을 곁에 두고
나무만 바라보며 불안해하는 부모들에게

주입식 · 암기식의 납작한 교육에서 벗어나
더 넓고, 더 깊게 아이를 성장시키는 12가지 철학 수업

★ 김만권, 김누리 교수 강력 추천
★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 이진민 작가의 신작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까? 방법을 모를 땐 ‘옆집 엄마’를 따라 하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 갈 길 잃은 부모를 겨냥해 더 많은 육아법과 교육법이 난무하고, 그 사이에서 갈 길을 잃는 아이러니가 되풀이된다.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로 흔들리는 엄마들에게 철학과 소신의 중요성을 일깨웠던 이진민 작가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좋을까’라는, 자칫 막연한 화두에 대한 사색과 질문을 펼쳐 보인다. 《아이라는 숲》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막막한 부모에게 “더 멀리 보고, 기본을 생각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동시에 험난한 세상을 마주하게 될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짚어 나간다. 장애물 하나 없는 무균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기보다 기꺼이 넘어지고 다치면서 성장하기를 바라고, 학교를 ‘감옥’과 ‘전쟁터’로 기억하는 공부가 아니라 평생 배우고 공부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아이들이 제대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아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기를 바라며, 경제관념, 성교육,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과 독일, 정치와 교육, 철학과 고전을 자유롭게 오가며 편안하고 유쾌한 문체로 사유를 풀어내는 저자의 글맛 덕분에 읽는 재미 또한 크다. “철학을 일상의 말랑말랑한 언어로 바꾸는 일에 관심이 많은” 저자답게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철학을 놀이터로, 교실로, 부엌으로 끌어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거리감을 좁힌다.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레퍼런스 삼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뿐 아니라 어른의 역할, 사회의 의무에 이르기까지, 점차 시선을 확장해 나가며 우리 곁의 ‘아이라는 숲’이 싱그럽게 울창해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지혜를 나눈다.

저자

이진민

어렸을때부터읽고쓰는것을좋아하는책탐많은아이였다.세상을보는눈을가지고싶어연세대정치외교학과에입학했다.맥주를콸콸마시면서새로운세상을만났지만,가끔은이산이아닌가보다싶은나폴레옹의마음을느꼈다.그러다세부전공으로정치철학을만났고이거다싶었다.미국매사추세츠주브랜다이스대학교에서멜론장학금을받으며,그리하여또맥주를쭉쭉마시며정치철학을전공했다.비슷한시기에박사와엄마라는타이틀을동시에획득했고,아이를키우면서도글을쓰겠다는마음을움켜쥐고살았다.

천진난폭하며주도허술한인간이라는게주변친구들의평.평화주의자반려인을만나고중년이되면서천진난폭의정체성은많이청산했지만여전히스스로위기를자초하며산다.야심차게우유부단하고게으르게꼼꼼하다.매사에덤덤한울보이기도하다.철학을일상의말랑말랑한언어로바꾸는일에관심이많았기에,학계의소수를만나는논문보다는일상의다수를만나는책을쓰고싶었다.브런치북대상수상작인《나는철학하는엄마입니다》,2021우수출판콘텐츠선정작인《다정한철학자의미술관이용법》을썼다.아이들이자라면서조금더자란마음과생각을담아이제세번째책을내놓는다.

현재는독일뮌헨근교시골마을에살면서이런저런글을쓰고강의를한다.계속사랑하고계속공부하며계속글을쓰고싶다.아직도가슴속에쓰고싶은책이여러권들어있어행복하다.

목차

여는글 아이라는숲이싱그럽게울창해지기를
1장?어른들은?잃어버리고?아이들은?놓치고?있는?것들
다친다는?것은:?상처를?대하는?우리의?자세
공부라는?것은:?왜,?무엇을,?어떻게?공부해야?할까
놀이라는?것은:?평생을?호모?루덴스로?살?수?있기를
2장?아이들이?이것만큼은?단단히?배웠으면?좋겠다
경제관념이?있는?아이로?자랐으면:?아리스토텔레스?할아버지로부터?돈?잘?쓰는?법?배우기
제대로?사랑하는?법을?배웠으면:?국영수보다?중요한?교육이?있다
만물의?영장이?아닌?만물의?친구로?자랐으면:?네가?살?세상이?여전히?푸른?곳이길

3장?아이들이?멋진?우리의?일원이?되기를
엄마,?고구마에?가시가?있어:?이름의?세계?속에?서?있는?우리
인간?존재는?복수형을?기본으로?한다:?친구를?사귀는?우리
I의?사회,?We의?사회:?‘나와?우리’?속?좌표에?놓인?너
4장?힘든?세상에서?우리를?일으켜줄?세?가지
밥:?음식은?때로?언어를?대신한다
유머:?웃을?수?있는?능력,?웃길?수?있는?능력
사랑:?우리가?나누었던?사랑을?기억하기를

출판사 서평

‘지금은아무생각말고공부만하라’는부모
‘다음보기중에서고르시오’정해진정답을요구하는사회

한국의부모,사회를향한깊은통찰과
더넓고,더깊게아이를성장시키기위한다정한조언

프랑스의〈르몽드〉지는한국학생들을“세상에서가장불행한아이들”이라보도했다.학생의80%이상이고등학교시절을‘사활을건전쟁터’로기억하고,교육이‘지옥’이라불리는세계유일의나라,바로대한민국이다.
연세대에서정치철학을전공하고미국을거쳐독일로건너가두아이를키우며박사학위를딴저자는독특한이력과경험을바탕으로,한국의어른들은잃어버리고아이들은놓치고있는것이무엇인지살핀다.아이의흉터를두려워하는부모에게“아이가놀면서생기는흉터는세상을배우고자란증거”라고말하며,아이의상처를속상해하기보다그를통해아이가배우고커가는모습을볼수있도록부모의시야를넓혀준다.한발더나아가눈에보이는흉터보다점점더광활해지는온라인세계처럼보이지않는곳에서주고받을아이의보이지않는상처를살피는것이어른의역할이라말한다.“지금은딴생각말고공부나하라”고말하는부모에게는‘나는누구인지,내가뭘좋아하고무엇을원하는지’아무것도생각해보지못한채‘몸만큰’어른이되지않도록,답이정해진질문이아닌생각할수있는질문을할수있도록초점을옮겨준다.이처럼한국의부모와사회를향한깊은통찰과함께더넓고,더깊게아이를성장시킬수있는방법을모색해나간다.
《아이라는숲》은미술사암기를잘하는법보다는미술과만나는법을,수학문제를푸는법보다는수학적으로세상을바라보는법을,그래서결국은숫자로환산되는점수로가치를재단하기보다생각의언어로세상을바라보는법을배우는아이로성장시키겠다는저자스스로의다짐이자,같은고민을안고살아가는부모에게건네는대화이다.

“경제관념,성교육,환경감수성…
아이들이이것만큼은단단히배웠으면좋겠다”

차별과배제,혐오와위협의시대에서
제대로사랑하고포용하는아이로성장시키는법

끊임없이치열해지는경쟁,이기적으로파편화되는공동체,더욱악랄하고교묘해지는디지털범죄,과연얼마나버텨줄까싶은환경…이런암담한세상에서아이를키우는부모는막막하기만하다.지금의내선택이미래를살아갈우리아이를위해최선일까?차별과배제,혐오와위협의시대를살아갈아이를위해무엇을할수있을까?
《아이라는숲》은혼란스러운세상일수록“더멀리보고,기본을생각할수있도록”초대한다.
동시에험난한세상을마주하게될아이들에게진짜필요한공부가무엇인지짚어나간다.
1장‘어른들은잃어버리고아이들은놓치고있는것들’에서는아이의상처를허락하지않는부모,공부의재미를앗아가고의무만주어지는학교시스템,놀이를죄악시하는사회적분위기를안타깝게바라보며한국의어른들은잃어버리고아이들은놓치고있는것들이무엇인지바라본다.2장‘아이들이이것만큼은단단히배웠으면좋겠다’에서는아이들이꼭배워야하는교육으로,경제교육,성교육,환경교육을꼽는다.돈의가치를알고가계를운영할수있는경제관념,디지털범죄가판치는세상에서나를지키고제대로사랑할줄아는성교육,나라는존재뿐아니라만물의친구로여길줄아는환경교육이국영수점수보다더중요하다고강조한다.3장‘아이들이멋진우리의일원이되기를’에서는아이들이자라나사회의멋진일원이되는일의중요한단면들을다룬다.사람들사이에서사회구성원으로살아갈아이에게해주고싶은말을고르면서,이사회를함께살아가는동료어른에게전하고싶은말을같이담았다.4장‘힘든세상에서우리를일으켜줄세가지’에서는변화무쌍하게우리를괴롭힐험난한세상에서우리를일으켜줄세가지로,밥과유머,사랑을꼽는다.
이책에는누구에게나통용되는속시원한방법론은없다.하지만같은고민을안고살아갈부모를생각하며다정하게적어내려간글을따라가다보면,불안하고막막하기만했던고민을해결해줄방향키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