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년간전세계지식인들에게끊임없이불러일으킨논쟁
“정확히누가인간의‘범주’에들어가는가?”
인류역사를통틀어인간이다른사람들을‘인간보다못한존재’로생각하는믿음은전쟁과대량학살같은공포를불러일으켰다.나치는유대인을지구상에박멸해야하는기생충으로취급했고,제국주의국가들은아프리카부족민들을인간동물원에전시시켰다.때로는이들은동물보다더낮은지위에놓여도구화되기도했다.이러한잔인한잔상은과거의유물이아니다.“국민은개돼지다”,“맘충벌레취급받는모성애”등뉴스헤드라인과대화를보더라도비인간화는일상과언어곳곳에널리퍼져있는것이다.이를통해우리는누구나‘인간이하’로취급될수있다는불편한진실을마주해야만한다.
이책을쓴목적도결국‘비인간화’라는화제를양지로드러내여러세기지체된담론에불을지피기위함이다.나는역사,심리학,철학,생물학,인류학을비롯한여러분야를참고해비인간화란무엇인지,비인간화를지탱하는원동력과원리가무엇인지설명하려고애썼다._서문〈어딘가열등한종족〉에서
저명한철학자이자심리학자인저자스미스는우리가다른사람을비인간화하는이유를아는것이왜중요한지를말하고자수십년간연구에몰두해왔다.또한“우리모두가비인간화의표적이될수있는것은물론비인간화의주체가될수도있다”라고경고하며,비인간화의거의모든역사와자료가담긴이책을통해인간본성을이해하는마지막조각을건네고자한다.
광기,폭력,잔혹함마저미화된역사를비인간화로폭로한역작!
“인간의밑바닥을알아야‘인간이란무엇인지’에답할수있다”
전쟁과폭력,피와전쟁이자연스러운건영화에서나가능할뿐,우리는타인에게잔혹하게대하는행위가본능적으로매우어렵다는것을안다.저자는이러한심리적거부감을억제하는방법을바로타자를인간이아닌다른종으로바라보는,비인간화로꼽았다.이는전쟁과대학살에서인간들이보여준잔혹성에대한근거를뒷받침해준다.
《인간이하》는다른사람을인간이아닌존재,즉비인간화하는이유와방법을정묘하게파고들어인간본성의이면을드러낸최초의책이다.1만년전부터내려온인류역사를탐구하며인간의잔혹성은어디서오는지파헤치며우리가외면해왔던인간본성의실체를밝힌다.
총9장으로구성된이책은제2차세계대전사례를짚으며비인간화를탐구하는것이왜가치있은일인지를살펴본다.중세와계몽주의시대의철학자들을통해개념의역사를알아보고대표적인여섯건의집단학살에비인간화가미친영향을확인해본다.또한인종주의와비인간화사이의연관성을엿보고동물들간의동족살해행위를인간의전쟁과같은것으로규정할수있는지를파악한다.마지막으로인간의이중적인태도에초점을맞춰인간이타자를비인간화하는능력을어떻게얻었는지를탐구하고비인간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서우리가무엇을해야할지를이야기한다.
저자는비인간화의논의야말로여전히혐오와차별,폭력이만연한이시대에가장시의적절하다고강조한다.비인간화가우리모두의문제라고인식하는것이야말로사회적비극을해결하는첫번째길일것이다.
많은사람들이우리를괴롭히는사회문제가공감능력부족으로설명되며,이를개선하는방법은더많은공감능력을키우는것이라고생각합니다.하지만그것보다인간이서로에게저지른가장끔찍한학대에맞서야합니다.이것이바로비인간화를이해하는것이중요한이유입니다._‘비인간화’에관한저자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