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 지식과 지혜를 실천으로 이끄는 마음 여행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 지식과 지혜를 실천으로 이끄는 마음 여행서

$19.00
Description
★ 10년간의 베스트셀러 《지대넓얕》시리즈 완결
★ 1, 2, 0(제로)권에 이어, 이번에는 ∞(무한)이다!

이 시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근본적인 지식은 무엇인가?
인류가 지식을 실천함으로써 닿을 수 있는 최상의 경지를 담아내다
지금까지의 앎을 삶에 뿌리내리게 하는 가장 최후의 교양
이 책은 진정한 행복, 진정한 삶의 이해로 나아가게 한다!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우리 시대 교양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대표적인 인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한 채사장이 5년 만에 다시 시리즈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작가는 전작 1, 2권에 이어 3권이 아니라 0권 〈제로〉 편을 출간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동시에, 0이라는 숫자로 인류의 방대한 지성사를 연결하며 깊은 지식까지 아울렀다. 그리고 이제 5년 만의 신작 ∞권 〈무한〉 편은 깊은 지식으로 잠영했다 삶으로 돌아오게 하는 ‘실천’의 영역을 다루며, 10년간 인문 분야에 큰 반향을 일으킨 시리즈의 정점을 찍는다.
그 어떤 시대보다도 수많은 지식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왜 알면 알수록 채워지지 않을까? 작가는 이 문제에 오랜 시간 천착한 끝에, 지식이 삶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실천하지 못해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기서 실천이란 곧 나와 세계의 실체를 알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코페르니쿠스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간 지식의 모든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연결고리로 인문학의 대축적지도를 그려낸 작가는 어느덧 지식과 지혜를 넘어 삶이라는 영원한 숙제를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지식이 무엇인지 강렬하게 깨달음으로써 요원한 것만 같은 좋은 사람이 되는 법,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법, 고요하고 평온하게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저자

채사장

저자:채사장
저자채사장은2014년겨울에출간한첫책《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1권과2권이밀리언셀러에오르며2015년국내저자1위를기록했다.차기작으로현실의인문학을다룬《시민의교양》과성장의인문학을다룬《열한계단》,관계의인문학을다룬《우리는언젠가만난다》까지연이어베스트셀러에오르며명실상부오늘날한국사회의가장흥행하는인문학작가가되었다.저자는세계에대한관심에서자아에대한탐구로더욱넓어지며점점깊어졌다.그결과물이2019년겨울에출간한《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제로편이다.이책을통해저자는인간의가장본질적질문인자아와세계그리고그관계에대한오래된해답을일목요연하게정리했다.
이후저자의관심은지식에서실천으로확장되었다.떠도는말이아니라그말이면의구체적체험이비로소우리를자아와세계에대한진실에다가서게한다는깊은이해를바탕으로출간한책이2021년에출간한첫소설《소마》이며,그로부터3년후에출간한이책《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무한편이다.저자는현대인이혼란에서벗어나내면의지혜로나아가길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썼다.
현재는언어가사라진자리인침묵에관심을기울이고있으며,일상이라는소소한정원을가꾸는삶을배워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발심세상을의심하다
2.정비주변을정리하다
3.정진내면의길로들어서다
4.견성길의끝에있는것
5.출세세상으로나아가다
6.조망시작과끝,생과사를보다
7.전진계속걸어가다

에필로그

저자의말시리즈를마무리하며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혹등고래가자신의하얀배를뒤집고지느러미를흔드는것은다이버에게보내는신호다.너는너무작아.이아래는위험해.그게그런의미인지도대체어떻게알았느냐고의심할수도있겠다.하지만그신호를무시하고더깊이내려갔던다이버들이위험에처하는경우가종종있었던것이다.아무래도우리를귀여운무엇인가로생각하는듯한이아름답고거대한녀석의생태는알려진것이거의없다.길이가건물4층높이에이르고몸무게가보잉737기에육박한다는외형적인특징외에는어떤생활을하는지,어떤여행을하는지우리는알지못한다.혹등고래의수신호가말해주는것처럼그가활동하는바다는우리에게너무나깊은것이다.

상상해본다.희뿌연빛몇줄기만이간신히닿는깊고검푸른심해.신비한노래로서로의거리를확인하면서혹등고래들은어떤감정을느끼고있을까?그곳에는무엇이있고어떤이야기가숨겨진것일까?인간의몸을걸친이번생에나는결코그것을볼수없을것이다.숨막히는어둠과심해의압력을이겨낼수없을테니까.그것을볼수있는유일한방법은혹등고래가되는것뿐이다.
오래된소문이있다.자기내면의바다로뛰어든사람들이있다는소문.아무도돌아오지못한심연까지내려가그누구도이르지못한그끝에닿고돌아왔다는믿을수없는이야기들이있다.나는수많은고전에서이이야기를들었다.그들이그곳에서가지고돌아온것을사람들은깨달음이라고불렀다.하지만그들이가지고돌아온것을자기눈으로확인했다는사람은아무도없었다.왜냐하면그것은그들의마음속에있었기때문이다.그들은말했다.당신도그것을볼수있다.숨막히는어둠과심연의압력을당신은이겨낼수있다.그방법은당신이혹등고래가되는것이다.
(중략)
현대인은지식의광야에던져졌다.그곳은거리를가늠할수없는아득히먼지평선만이끝없이나를둘러싼광활한공간이다.길은보이지않는다.지난10년간《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시리즈는중요한역할을해왔다.현대인이지식의광야에서길을잃지않도록지도를제시하는일이었다.다양한학문분야간의연결고리를거대하게그려낸이대축적지도는현대인이지식과지식을이어가며길을헤매지않도록도움을주었다.
하지만그것만으로는충분하지않다.어떤면에서지도역시또다른지식이었던까닭이다.광야가가물듯길도메말랐고,끝없이이어지는길위에서우리는지쳐갔다.이제야무엇이문제였는지어렴풋이알것같다.우리에게필요한것은쏟아지는지식이아니었다.지친발걸음을멈추고잠시앉아그것을소화할여유.우리에게는그것이부족했던것이다.
실천이필요한이유가여기에있다.실천은광활한지식의대지저변을흐르는지하수와같다.실천이없는지식은메마를수밖에없고그땅에는비쩍마른잡초만이앙상한머리를내밀뿐이다.실천의과정을통해지식이소화되어지혜가될때,지혜는땅위를적시고대지는그제야꽃을피워낼수있다.
이책의목표는뚜렷하다.지식의포화시대에그것을소화할나머지절반의영역으로서의실천을제안하는것.이것이이책이세상에나온이유다.
-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