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지식과 지혜를 실천으로 이끄는 마음 여행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지식과 지혜를 실천으로 이끄는 마음 여행서)

$19.47
Description
인문학의 신화 《지대넓얕》 시리즈 5년 만의 신작
그리고 10년 만의 완결
∞(무한): 지식의 끝에서, 구부러져 되돌아오다
지금까지의 앎을 삶에 뿌리내리게 하는 가장 최후의 교양
이 책은 진정한 행복, 진정한 삶의 이해로 나아가게 한다!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우리 시대 교양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대표적인 인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한 채사장이 5년 만에 다시 시리즈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작가는 전작 1, 2권에 이어 3권이 아니라 0권 〈제로〉 편을 출간하며 전례 없는 시리즈 구성을 보임과 동시에, 0이라는 숫자로 인류의 방대한 지성사를 연결하며 깊은 지식까지 아울렀다. 그리고 이제 5년 만의 신작 ∞권 〈무한〉 편은 깊은 지식으로 잠영했다 삶으로 돌아오게 하는 ‘실천’의 영역을 다루며, 10년간 인문 분야에 큰 반향을 일으킨 시리즈의 정점을 찍는다.
그 어떤 시대보다도 수많은 지식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왜 알면 알수록 채워지지 않을까? 작가는 이 문제에 오랜 시간 천착한 끝에, 지식이 삶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실천하지 못해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기서 실천이란 바로 나와 세계의 실체를 알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코페르니쿠스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간 지식의 모든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연결고리로 인문학의 대축적지도를 그려낸 작가는 어느덧 지식과 지혜를 넘어 삶이라는 영원한 숙제를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지식이 무엇인지 강렬하게 깨달음으로써 요원할 것만 같던 좋은 사람이 되는 법,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법, 고요하고 평온하게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10년간 베스트셀러 작가 채사장 《지대넓얕》에 마침표를 찍다
시리즈를 완결하는 거대한 정점, 이번엔 ∞(무한)이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절반의 영역을 다루다
인류가 좀처럼 다루지 않는 ‘지식의 실천’이란 무엇인가?
이제껏 다루어지지 못한 앎에 대한 과감한 도전, 역사적 서술

지난 10년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명실공히 인문 교양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하나의 대명사가 된 ‘지대넓얕’ 시리즈는 어렵고 방대한 인문학 분야에 큰 지도를 그려주었다. 그러나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식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지식이 적체된 시대, 지도마저도 하나의 정보처럼 피로해지는 이런 시대에 책은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왜 인간은 지식을 채워도 행복해지지 않는 걸까? 작가 채사장은 우리가 그것을 소화하지 못해서임을 깨달았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어서임을. 그렇게 작가는 새로운 질문을 품었다. 과연 어떤 앎이 인간을 도울 수 있을까?
10년 만에 완결하는 이번 책 〈무한〉 편에서 작가는 오랜 탐구 끝에 길어 올린 해답을 내놓는다. 바로 인류가 좀처럼 다루지 못하는 거대한 절반의 영역, ‘실천’에 대한 것이다. 실천은 머리가 아니라 몸, 사유가 아니라 행동이다. 지식을 체험하는 것이다. 삶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다. 《지대넓얕》 시리즈의 1, 2권과 0권이 지식에 대해 다루었다면, ∞권은 나머지 절반의 영역인 실천에 대해 다룬다. 실천은 나와 세계의 실체를 알기 위해서 내면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나를 기준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를 완전히 뒤바꾸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것을 다르게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가히 코페르니쿠스적이다.

지식의 끝에서, 구부러져 되돌아온다는 것
어떻게 하면 지식을 끌어안고 삶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나와 세계의 실체를 알기 위한 7단계, 진정한 자기계발의 과정

그렇다면 나와 세계의 실체를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작가 채사장은 이에 대한 답으로 나아가기 위해 일곱 가지 단계를 제시한다. 그것은 발심, 정비, 정진, 견성, 출세, 조망, 전진이다. 이 단계는 현실로부터 멀어지며 깊은 심연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현실로 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다. 먼저 마음을 내어 세계를 의심하고, 내 주변의 세계를 정비하며, 매력과 혐오라는 심리적 기제를 이해함으로써 내면을 정리한다. 그러면 이 책의 핵심인, 내면의 가장 깊은 곳까지 다다라 새로운 지식을 체험하게 된다. 작가는 우리가 한 번도 가닿지 못했던 세계를 펼쳐낸다. 그가 인간을 나누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면, 바로 이 견성의 단계를 이해한 자와 이해하지 못한 자일 것이다. 이곳에서 나와 세계의 실체가 비로소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실체를 이해하면 그때부터는 삶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작가는 바닥을 차고 삶으로 서서히 올라온다. 세상으로 나와 세상과 적절한 거리를 두며 살아갈 수 있도록, 넓어진 시야로 삶을 조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마지막으로는 좋은 사람이 되는 법에 대한 작가만의 깊은 해석을 풀어낸다. 이러한 과정에서 독자는 책이 어떻게 나를 달라지게 함으로써 진정한 자기계발이 되는지 절감할 수 있다.
독자는 일곱 단계를 통해 한계가 없는 앎으로까지 나아간다. 그리고 그 끝에서 구부러져, 전과는 다른 시선을 지닌 채 다시 삶으로 되돌아온다. 지식은 삶에 뿌리내려야 비로소 그 의미를 가지며, 삶에 뿌리내린 지식은 지혜가 되어 다시 새로운 지식의 토대가 되는 무한한 이어짐. 이것이 무한의 의미다. 《지대넓얕》 시리즈는 0에서 출발하여 ∞으로 돌아오는 기나긴 과정을 통해 인류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지식과 실천의 두 가지 축을 세워줄 것이다.


인문학 대축적지도로 새로운 신화 쓴 작가 채사장,
10년간의 지적 대장정
사자, 코끼리, 혹등고래와 함께 여행한 《지대넓얕》 시리즈의 의미

2014년 12월 혜성같이 등장한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그리고 작가 채사장은 인문학 분야를 뒤흔들어놓았다. 현실 세계와 현실 너머를 이원론의 틀로 연결하는 독보적인 전개는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무수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세렝게티의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 1권과 2권의 시작에서 작가는 진정한 대화란 무엇인지 우리에게 질문한다. 그리고 지적 대화를 위해서 필요한 건 언어가 아니라 공통분모이며, 그 공통분모가 바로 인문학이라고 답한다. 이어서 작가는 “인문학은 단적으로 말해서 ‘넓고 얕은 지식’을 의미한다”고 선언한다. 그동안 인문학에 씌워져 있던 무게의 굴레를 벗겨내는 이 과감한 선언이야말로 《지대넓얕》 시리즈의 신화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5년 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은 3권이 아니라 0권으로 출간되면서 전례 없는 시리즈 구성을 선보였다. 이원론의 세계 이전 일원론의 시대를 하나의 틀로 꿰뚫는 이 〈제로〉 편을 통해 작가는 더 깊은 지식까지 나아가며 경계를 확장했다.
여기서 작가는 또 한 번 질문을 던진다. 코끼리의 영혼을 파괴하는 파잔 의식을 보라, 당신은 매 맞는 코끼리인가, 아니면 몽둥이를 든 자인가? 이 아픈 물음을 통해 그는 우리가 오래된 고전을 만나야만 하는 이유로 “위대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라는 해답을 제시한다. 이 스승들이 전하는 거대 사상으로 지식 이전의 선(先)지식을 선취하라는 것. 〈제로〉 편은 《지대넓얕》 시리즈가 모든 지식을 아우를 수 있는 방점이 되게 했다.

2024년 12월, 작가는 이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의 네 번째 책으로 ‘∞’이라는 편제를 선택해 또 다른 행보를 시작한다. 〈무한〉 편은 지식의 영역 외에 우리 시대가 다루지 못하는 절반의 영역, ‘실천’을 말함으로써 지식과 실천이라는 두 개의 축을 완성해낸다.
마지막 질문은 이것이다. 혹등고래가 사는 깊고 어두운 심해, 그들의 이야기를 알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방법은 “혹등고래가 되는 것뿐”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답에 아연해질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우리를 깊고 어두운 심연으로 데려가,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놀라운 세계를 펼쳐준다. 그곳에서 우리는 혹등고래도 되고 돌멩이도 되고 신도 된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 종국에는 다시 내가 된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문제, 바로 내면의 세계를 이해하게 함으로써, 〈무한〉 편은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뒤바꾸어놓는다.

작가 채사장은 기실 〈무한〉 편이 말하는 내면의 세계를 말하기 위해 멀고 먼 길을 돌아왔다. 인간이 아무리 애써도 다다르기 쉽지 않은 내면에 무엇이 있는가? 그것을 아는 것이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한〉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하나의 거대한 답을 던진다.
현실이라는 얕은 지식으로부터 출발해 그것과 나의 관계라는 깊은 지혜로, 그리고 마침내 나라는 무한한 앎으로 이어진 이 10년간의 지적 대장정에 작가는 이제 마침표를 찍는다. 그는 말한다.
“사자와 코끼리와 혹등고래와 함께한 이 여행이 만족스러웠기를 바란다. 이제 당신만의 여행을 떠날 차례다. 새로운 지혜와 깊은 실천을 향한 아름다운 항해가 시작되길. 그 길에 이 대축적지도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지대넓얕》 시리즈가 삶이라는 여행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리라 믿는다.
저자

채사장

저자:채사장
저자채사장은2014년겨울에출간한첫책《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1권과2권이밀리언셀러에오르며2015년국내저자1위를기록했다.차기작으로현실의인문학을다룬《시민의교양》과성장의인문학을다룬《열한계단》,관계의인문학을다룬《우리는언젠가만난다》까지연이어베스트셀러에오르며명실상부오늘날한국사회의가장흥행하는인문학작가가되었다.저자는세계에대한관심에서자아에대한탐구로더욱넓어지며점점깊어졌다.그결과물이2019년겨울에출간한《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제로편이다.이책을통해저자는인간의가장본질적질문인자아와세계그리고그관계에대한오래된해답을일목요연하게정리했다.
이후저자의관심은지식에서실천으로확장되었다.떠도는말이아니라그말이면의구체적체험이비로소우리를자아와세계에대한진실에다가서게한다는깊은이해를바탕으로출간한책이2021년에출간한첫소설《소마》이며,그로부터3년후에출간한이책《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무한편이다.저자는현대인이혼란에서벗어나내면의지혜로나아가길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썼다.
현재는언어가사라진자리인침묵에관심을기울이고있으며,일상이라는소소한정원을가꾸는삶을배워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발심세상을의심하다
2.정비주변을정리하다
3.정진내면의길로들어서다
4.견성길의끝에있는것
5.출세세상으로나아가다
6.조망시작과끝,생과사를보다
7.전진계속걸어가다

에필로그

저자의말시리즈를마무리하며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혹등고래가자신의하얀배를뒤집고지느러미를흔드는것은다이버에게보내는신호다.너는너무작아.이아래는위험해.그게그런의미인지도대체어떻게알았느냐고의심할수도있겠다.하지만그신호를무시하고더깊이내려갔던다이버들이위험에처하는경우가종종있었던것이다.아무래도우리를귀여운무엇인가로생각하는듯한이아름답고거대한녀석의생태는알려진것이거의없다.길이가건물4층높이에이르고몸무게가보잉737기에육박한다는외형적인특징외에는어떤생활을하는지,어떤여행을하는지우리는알지못한다.혹등고래의수신호가말해주는것처럼그가활동하는바다는우리에게너무나깊은것이다.

상상해본다.희뿌연빛몇줄기만이간신히닿는깊고검푸른심해.신비한노래로서로의거리를확인하면서혹등고래들은어떤감정을느끼고있을까?그곳에는무엇이있고어떤이야기가숨겨진것일까?인간의몸을걸친이번생에나는결코그것을볼수없을것이다.숨막히는어둠과심해의압력을이겨낼수없을테니까.그것을볼수있는유일한방법은혹등고래가되는것뿐이다.
오래된소문이있다.자기내면의바다로뛰어든사람들이있다는소문.아무도돌아오지못한심연까지내려가그누구도이르지못한그끝에닿고돌아왔다는믿을수없는이야기들이있다.나는수많은고전에서이이야기를들었다.그들이그곳에서가지고돌아온것을사람들은깨달음이라고불렀다.하지만그들이가지고돌아온것을자기눈으로확인했다는사람은아무도없었다.왜냐하면그것은그들의마음속에있었기때문이다.그들은말했다.당신도그것을볼수있다.숨막히는어둠과심연의압력을당신은이겨낼수있다.그방법은당신이혹등고래가되는것이다.
(중략)
현대인은지식의광야에던져졌다.그곳은거리를가늠할수없는아득히먼지평선만이끝없이나를둘러싼광활한공간이다.길은보이지않는다.지난10년간《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시리즈는중요한역할을해왔다.현대인이지식의광야에서길을잃지않도록지도를제시하는일이었다.다양한학문분야간의연결고리를거대하게그려낸이대축적지도는현대인이지식과지식을이어가며길을헤매지않도록도움을주었다.
하지만그것만으로는충분하지않다.어떤면에서지도역시또다른지식이었던까닭이다.광야가가물듯길도메말랐고,끝없이이어지는길위에서우리는지쳐갔다.이제야무엇이문제였는지어렴풋이알것같다.우리에게필요한것은쏟아지는지식이아니었다.지친발걸음을멈추고잠시앉아그것을소화할여유.우리에게는그것이부족했던것이다.
실천이필요한이유가여기에있다.실천은광활한지식의대지저변을흐르는지하수와같다.실천이없는지식은메마를수밖에없고그땅에는비쩍마른잡초만이앙상한머리를내밀뿐이다.실천의과정을통해지식이소화되어지혜가될때,지혜는땅위를적시고대지는그제야꽃을피워낼수있다.
이책의목표는뚜렷하다.지식의포화시대에그것을소화할나머지절반의영역으로서의실천을제안하는것.이것이이책이세상에나온이유다.
-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