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모자이크 (양장본 Hardcover)

영광의 모자이크 (양장본 Hardcover)

$30.00
Description
회화 작품과 편집 아트가 만나
그림책 같은 화집이 되다
영광의 모자이크는 어디에 있나요?
한 여인의 초상에 담겨 있어요.
벽으로 열린 창에 구름과 비를 뒤로 하고
여인의 사색은 창조에 다가갑니다.

이 와이드 판형의 화집의 표지를 열면 이호연 화가의 성경 이야기 중 모자이크 스타일로 컴필레이션한 작품들과 함께 묵상의 말을 담은 시를 감상할 수 있다. 커다란 화집이자 시집이다. 번들거림이 없는 순수 펄프의 고급 종이에 인쇄한 이 화집은 인쇄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저자

이호백

작가이호백은재미마주의대표이다.직접책을만드는출판기획자이자글을쓰고그림을그리기도하는작가이다.〈세상에서제일힘센수탉〉(글),〈도대체그동안무슨일이일어났을까?〉(글,그림,뉴욕타임스우수그림책),〈나의아틀리에〉(글),〈그럼,오렌지는?〉(글)등이대표작이며,화가이호연의그림으로성경이야기그림책3부작〈예수님,사랑의예수님〉,〈예수님,지금여기에〉,〈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를기획편집하였다.그가만든다양한책들을재미마주의출판속에서만날수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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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자이크양식의성경이야기그림

모자이크는가장오래된미술양식중하나이다.고대그리스로마문화에서모자이크는가장보편적인생활장식미술에쓰였고,비잔틴건축물에서는기둥과벽등에광범위하게활용되었다.르네상스시대엔안료의발달로벽장식에서모자이크의인기가떨어지기도했지만,새로운표현기법으로라파엘과같은화가가그계보를이어주었다.종교화에서는물론꽃이나동물들을작은유리조각혹은세라믹조각으로이어서그려나간고대와중세유럽과중근동의장식미술을감상하다보면모자이크만의독특한형상미가눈으로또마음으로다가오게된다.모자이크만의형상미란어떤것인가?그것은두가지측면을가지고있다.첫째는색면을잘게쪼개어이어붙여표현한다는측면에서색에대한분석적옵티컬연구를수반하다는점이다.이는색을아닐로그안료의섞는행위에서최소단위의절대색을잘게썰어스팩트럼을디지털적으로직접핸들링하는작업으로이어진다.세잔느가이런면분할물감칠하기로풍경을그린것은회화사에서‘물감을단위로끊어모자이크처럼이어나간’최초의사건처럼여겨지게되었고,이는곧인상주의라는새로운미술의발견으로이어지게된다.그이후모자이크스타일의미술은그가짓수를일일이나열할수조차없을정도로발전해왔다.
다른한측면은무언가를뜯어붙이거나나무조각을쌓듯랜덤하게한유니트한유니트를이어가는행위가만들어내는,‘순간의집합체’가던지는화합의언어를가지고있다는점이다.어떤유니트를하나씩이어간다는것은가장견고한구조를드러내주는방식이기에여러형태의민속미술과주요현대미술의언어로자주등장해왔다.우리의전통자수나나전칠기같은공예품속에서도이런모자이크가주는감흥을느낄수있으며,구스타브클림트나훈데르트바서,가우디같은아티스트의회화와건축장식을통해서도모자이크적인느낌이압도하는조형미가무엇인지잘알수있다.이호연의성경이야기연작들에서도이런모자이크스타일만의친근함과단단함이느껴진다.한편으로모자이크스타일로작업한다른화가들과구분되는그만의특징이있다.전체적으로는옵티컬의차가운논리에따른합리성에의존한모자이크의전개가아니지만빛이번지는틴트의과정에서는옵티컬의조화를극대화한모자이크를구현한다.무의미한장식적패턴의모자이크로만보이지않는이유는이모자이크가그림의형상에적극적으로개입되어있기때문이다.기계적인모자이크가아니라다른성격의면과함께다양한크기와모양으로면을구성하여그림한폭이주는맛을그림마다다르게표현한다.결과적으로우리는고전적인종교화의느낌과장식적인모자이크의화려함,인상주의같은빛의느낌모두를그의화폭에서만나게된다.이책자에수록된16점의작품은그의초기부터최근작업에이르는다양한작품들을,모자이크의변환이라는일련의흐름으로감상할수있도록컴필레이션한것이며,한장한장은명화를감상하듯감상할수있게편집하였다.회화작업을통해한땀한땀신앙에다가가는그의경건함은물론,밝은빛으로번지는소망의기운을느낄수있다.그리고무엇보다그가색면하나하나에사랑의소식이깃들기를바라는마음을담았기에.......

서로이웃한작은산들처럼
작은나라를만들어사랑을나누고노래하는
바로그곳에영광의모자이크가있어요.

성경이야기를새로운스타일의그림으로묵상하는기회

어떤화가들의눈은아주특별합니다.무슨말이냐고요?말하자면,화가의눈에세상은돈과명예와권력의관계로보이지않고,점과선과면의관계로보입니다.그래서,화가의눈에사람과사람의관계는의존하거나대립하는것이아닌이색과다른색의공존입니다.
이호연화가의색들은공존합니다.이웃한색들이예측할수있는옵티컬의범주에서선택된색들이기보다화가가꿈꾸는완성된그림을위해무심코선택하듯가져온색들입니다.그래서이웃한색과비슷한색일수도,보색일수도있으며,유난히그색만두드러진색일수도있습니다.색깔하나하나의개성이뚜렷한모자이크를이루어나가지만부분적으로대상을그려나가는전통적모자이크그림과는다릅니다.무엇을그렸는지를알기위해서는완성된그림을거리를두고오랫동안‘묵상’을하듯바라보아야합니다.이호연만의'빛의묵상'을감상하기위해우리스스로가추상의언어를익혀그'묵상법'에참여해야합니다.
이호연화가는독실한기독교인이라성경속이야기를많은그림의모티브로삼고있습니다.우리가성경을표면적인뜻으로이해하지않고그속에담긴의미를살피는일이중요하듯,이호연그림의소재인성경속‘장면’들은그내재한뜻을찾아가는그만의'묵상'과정을통해서면과색으로분해됩니다.그래서구상이지만추상입니다.추상을구성하는색과형태의울림이곧이호연만의신앙묵상법입니다.화사하게퍼져나가는따뜻한색조를비집고냉철하고시원한청색조가스며들거나곁에함께머무릅니다.강렬하게대비를이루는보색들은산과바다의모양이되어그속에안주합니다.
눈에선명히보이는물질적세상의상식과언어의표면에쉽게안착할수있는일차원적인메시지를넘어,우리가모르는구도의힘과그근원을어떻게말로표현할수있을까요?우리가추상을다룰줄아는화가에게의존하는이유가여기에있습니다.빛으로'묵상'하는…….

-이호백(재미마주대표)의작품설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