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얼웅얼 소리샘 스피치 (양장본 Hardcover)

웅얼웅얼 소리샘 스피치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말을 꼭 큰소리로 조리 있게 잘해야만 하나?
내가 말하고 싶을 때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식대로 표현하면 되지.”
〈소리샘 스피치-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는 아이〉. 세림이의 엄마가 운영하는 웅변학원입니다. 하지만 세림이는 언제나 ‘웅얼웅얼’ 하고 싶은 말이 입 속에서만 맴돌고 밖으로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아이입니다. 엄마의 기준으로 말을 잘하는 어린이가 똑똑하고 공부도 잘할 수 있겠지만, 세림이는 성격이 내성적이고, 남들 앞에서 시원하게 자기의 의사를 피력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소심해서라기보다 세심한 마음으로 남을 생각하다 보니, 좋은 말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자신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가 써도, 동생이 자신을 깔보는 말을 해도, 친구가 원하지도 않는 일을 시키거나 공개적으로 망신을 줘도, 세림이는 이런 주위 친구와 가족들이 밉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빨리빨리 말을 못 하는 자신 속에서 그냥 참고 맙니다.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엄마의 가장 친한 친구 아들 욱이 때문에 세림이는 하기 싫은 씨름대회에도 나가게 되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대화에도 나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길거리에서 피에로 복장을 하고 새로 생긴 치킨집 홍보 마임을 하는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마임’을 통해서도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냅니다. 자신감이 생긴 세림이는 ‘나를 표현해요’ 대회 날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일과 생각을 동작과 표정으로 발표합니다.
비록 상은 받지 못했지만, 친구 욱이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 세림이는 상 이상의 선물을 받은 느낌으로 이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저자

표지율

서울에서태어났지만그흔한영화관하나없는시골에서쭉자랐습니다.문화적혜택이란하나도없는그곳에서도서관을벗삼아책을읽고상상을즐기며작가를꿈꿨습니다.지금도여전히작은곳에서아이같은마음으로상상을이야기로옮기고있답니다.그림책으로『빨간박스』,『내친구조이』가있고,『웅얼웅얼소리샘스피치』는글만쓴첫책입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어릴때부터경쟁을가르칩니다.어른들은아이들에게모두가모든일에최고가되라고합니다.초등학교때부터세상에나가싸울준비를시작한다는것은씁쓸한일입니다.경쟁을배우기이전에함께사는공동체의가치,함께나누는문화와배려의예절을배우고,각자의개성을발견하게하고,자기의독자적인사고를키워주는것이유년기에무척중요한일임을다시한번강조해야할것같습니다.

자기자신을표현하는일도경쟁의한분야가되어가는것같습니다.실재의생각과실천보다도좋은말로좋지않은일도정당화될수있다는믿음과신화의구조가우리사회속에살아있는한‘말만잘하기’는이제더이상양심과염치의대상도아닌듯하니말입니다.하지만이책의주인공세림이는이런환경속에서도‘꼭말을잘해야하나?’이런의문을가지고하루하루살아가고있는어린이입니다.

어른들이가르치지않으면아이들은모릅니다.하지만가르치지않아도마음한구석으로자신에게필요한가치를찾고자하는욕망이우리어린이들에게도있습니다.그리고모든어린이들이그런것은아니지만,지혜로운어린이들은그런가치를발견하기까지자기자신에게어울리지않은행동을함부로익히기보다는생각에전념합니다.생각속에서오히려자유롭기때문입니다.그리고이런생각의시간은세상을관찰하고발견하는새로운토대를만들어주는기회를제공합니다.‘엉때리는’시간이없다면,지혜와자신감을찾을‘생각의숙성기’도없기때문일것입니다.

이책의주인공도이런어린이입니다.행동과결정이전에자신의생각이정리되지않았기에선뜻말을하지못합니다.그래서일상생활속에서속상한일들이많이벌어집니다.그런일들은자기에게손해를끼칩니다.그래도세림이는긍정적입니다.무언가자기다움을발견하게되길기다리기때문입니다.이이야기는이런세림이에게세로운표현의세계를만나게해주며해피엔딩으로마무리하게됩니다.

일찍돌아가신아빠와함께보낸즐거운시간들이세림의마음속에살아있었고,그속에서자기자신을표현하는‘아름다움’을느끼고있었기에가능한일입니다.

이책은우리모두에게이렇게웅변하고있습니다.

“우리어린이들은세상이가르치려고하지않아도훌륭한것과자연스러운것,그속에기왕이면아름다운것을담고있는나만의솔직한표현방식을찾길원한다.”

만화형식으로페이지를펼쳐나가는단순한그래픽속에따뜻함이배어있는‘나의학급문고-13’은어린이들에게배려와지혜,공동체의가치를일깨워주는주옥같은재미마주학급문고만의아동문학의전통을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