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된 친구들 (개정판 2 판 | 양장본 Hardcover)

한글이 된 친구들 (개정판 2 판 | 양장본 Hardcover)

$20.00
Description
한글 속 자음과 모음은 처음엔 그저 모양에 불과했습니다.
서로 흩어졌다 다시 모여 글이 되기 전까지는 말이죠.
줄거리
첫 페이지를 넘기면 먼저 노란 이응(ㅇ)과 빨강 치읓(ㅊ)이 만나 이응이 즉, ‘사람’의 형상이 보이는데, “너는 누구니?”하고 묻습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이(ㅣ)’‘이응(ㅇ)’‘키윽(ㅋ)’으로 만들어진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나옵니다. 이응이는“어, 누구지?”하고 놀란 모양입니다. 이런 모습으로 강아지, 나비, 잠자리, 고양이, 다람쥐, 새, 오리, 여우, 아기 곰 따위가 연달아 등장하고, 이들은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줄을 지어 랄랄랄~ 즐거운 소풍을 갑니다. 그런데 “이건 또 뭐지?” 자세히 보니 엄청 큰 황소입니다.

이쯤 되면 아이들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이리저리 어울려 동물의 형상을 이룬다는 데에 놀라고, 한편으로는 호기심에 달떠서 눈을 반짝이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겠지요. 이번에는 어디선가 달콤한 향기가 솔솔 나는데 해바라기, 민들레, 칸나, 패랭이꽃 등이 만발한 예쁜 꽃밭이 나타납니다. 꽃밭을 지나서 기다란 기차를 타고 칙칙폭폭 어디로인지 달려가고, 기차에서 내려서는 엄청 큰 풍선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그런데 어어~ 어찌된 일일까요. 고무풍선이 터지기라도 한 것일까요? 이응이도 미음이도 피읖이도 히읗이 들도 모두모두 흩어져 둥둥 떠다닙니다. 이제는 모두들 다시 무엇인가가 되고 싶어질 것입니다. 아마 여기까지 오면 똑똑한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한글을 깨우치게 됨은 물론 한글이 갖는 구조적인 조형미까지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최고의 디자인 감각으로 만든 한글자모의 형태를 가지고 노는 동안 예술적 지능지수(A’Q)도 향상될 것이라 믿어집니다. 요즈음은 디자인 감각을 익혀 예술적 지능지수를 높이는 것도 교육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한글 속에는 세계에서 가장 ‘심플한’ 모양의 음성 기호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들 모양이 소리를 갖기 전 그저 모양으로써 재미난 그림의 소재가 되고, 가지고 놀다 보면 그 모양이 친근해지며, 자연스레 한글의 특장과 개성을 느끼게 하도록 설계된 책입니다.

재미마주에서 지난 2009년에 초판본을 낸 이후로 이 책의 이야기는 한글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어린이 그림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초판본과 지난 2014년 개정판에는 있었던 아틀리에 부록 파트를 없애고, 소프트한 질감의 고급 종이에 인쇄하여 천연 펄프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이야기를 감상한 후에 아이들과 함께 한글 모양 그리기 놀이를 할 수 있는 아틀리에 제안과 한글 자모 모양 틀을 책 말미에 달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에서 얻은 상상력의 자극으로 재미난 한글 그림 놀이가 이어지면서 이 책의 역할은 책 밖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저자

이호백

그림책작가이자,출판사도서출판재미마주의대표입니다.그가쓴『세상에서제일힘센수탉』은90년대말에나와지금까지사랑을받고있는그림책입니다.그가쓰고그린『도대체그동안무슨일이일어났을까?』는전세계9개국어로번역되었으며,뉴욕타임스우수도서,스웨덴어린이도서협의회가수여하는피터팬상을수상한바있습니다.그의그림이들어간미국에서발간된『비빔밥BeeBimBop』(린다수박글:뉴베리상수상작가)은지금도미국의주요아시안스토리그림책스테디셀러이기도합니다.2024년볼로냐아동도서박람회의일러스트레이션부문심사위원을역임한바있습니다.최근작으로『예삐가까먹은책』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전혀새롭게다시펴낸
“한글이된친구들”

세계에서가장빼어난소리글자-한글과쉽게사귀기
한글을깨우치고디자인감각을키우는예술감성놀이책

아이들에게우리글(한글)을어떻게가르칠까?엄마들은아이들이유치원에들어가기전부터애면글면애를태우곤합니다.언어전문가들은아이들이말귀를알아듣는두서너살때부터글자를가르치라고충고하지만,그것이너무늦은것은아닌지,또일반서점에는마땅한교재나학습지가나와있는지두루궁금하고근심걱정이생기기도합니다.

다만우리세종대왕께서창제하신한글(훈민정음)이세상에서가장빼어난소리글자인데다가,그원리가아주단순하고과학적이어서다행이라는게엄마들이느끼는공통적인생각인것같습니다.한글은자음과모음이모두24자로이루어진데다가하나하나의낱글자에서하나의뜻을지닌낱말이되고,또그것이모여어떤생각이나느낌을나타내는문장이되기때문에성미급한엄마들은자기아이들의머릿속에무엇보다도‘ㄱ,ㄴ,ㄷ,ㄹ...’과같은자음과‘ㅏ,ㅑ,ㅓ,ㅕ...’와같은모음을우선익히도록해야하는건아닌지궁금해합니다.

그러나대부분아이들은그것이학습프로그램으로다가오면싫증을내거나두려워하지는않을까요?이호백의『한글이된친구들』은바로이런생각에서만든책입니다.어느나라글자나마찬가지겠지만그것을처음접하는아이들에게는그것이글자라는개념보다는단지하나의사물이며그림으로인식하고있는게보통입니다.그래서아이들이한글에대해호기심을갖고신나는놀이를하는가운데학습이되는방법을찾은것이바로이책『한글이된친구들』입니다.이그림책에서는우리한글의자음과모음이소리글자이전에각각독특한개성을지닌하나의장난감블록으로인식하여그것들이서로만나서엉뚱한사물을만들어내는,흥미진진한감각적놀이를하는가운데자연스레한글을깨치도록설계한것입니다.그러므로아이들은빨강,노랑,파랑,검정등의색깔로디자인된한글자모가마치블록놀잇감처럼이리붙이고저리옮기며놀수있는모양이란것을보며,재미있게책을보다가자연스레우리한글을깨치고,또그과정에서한글이지닌구조적인아름다움과질서를느끼면서21세기가요구하는창조적인간으로성장해나갈것이분명합니다.

한글의자음과모음이만나면무엇이될까?이제한글의자음과모음은글자의체계를떠나서각각이하나의독특한놀잇감이되어아이들의상상력을자극하고,상상놀이를하면서이책의마지막페이지를덮을즈음에는자연스레자음과모음을익히고마침내한글을깨치게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