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나중에’로미뤄둔이들에게서슴없이추천”-홍세화
★“읽기와생각하기와글쓰기에대한매우깊은성찰”-황현산
★“글쓰기노하우가아니라삶의이야기가담긴르포르타주”-<시사IN>
★‘사적인서점시즌1’에서가장많이처방한책
1.“삶은글을낳고글은삶을돌본다”
작가은유의‘삶의옹호로서의글쓰기론’
“독자를글쓰기의열망으로고양”시키고,“혼자가아니라‘함께’읽고쓰고싶다”고마음먹게하는책『글쓰기의최전선』개정판이출간되었다.새로운표지로단장하고,유용한추천도서목록으로각광받은「글쓰기수업시간에읽은책들」을다시정리하는등2015년초판출간후7년간의변화를반영하였다.
열다섯부터글쓰면서일하는삶을꿈꾸었던작가은유는증권사직원으로,주부로살다가삼십대중반에글쓰는일로생활전선에뛰어든다.동시에자신을설명할말들,자신을이해할언어를갖고싶어인문학공부를병행했다.그때부터거의모든순간읽고쓰고생각했다.글을쓴다고크게달라진것은없었다.그러나삶이더나빠지지는않고있다는느낌,더나빠져도위엄을잃지않을수있다는확신은갖게되었다.
청계천에서미싱을밟던어느노동자‘전태일’이일기를쓰지않았더라면오늘날의‘전태일’이있었을까.청소노동자가월점심값900원의처지를터놓기전까지그들은있어도보이지않는유령이었다.청소년에게인권이있다고,노인에게성욕이있다고자기의목소리로말할때청소년과노인은비로소피가도는한생명이자인격으로인식된다.삶의최전선에서온몸으로밀고나간글.그치열하고생생한기록만이이사회에서추방당한자들에게삶의거처를마련해준다.이것이은유가말하는‘누구나글을써야하는이유’다.
“나의좋음은남의좋음으로연결될수있을까.이책은그작은실험이었다.삶의복잡한문제에치여있던때,나는자주화가나있는사람처럼굴었는데글쓰기를하면서마음의평정을되찾고또하루를살아내곤했다.있던일을복기하고감정을들여다보고뒤엉킨생각과의견을가지런히정리하는과정을거치면서나는화를덜내는사람이되었다.훌륭하게사는일은어렵고친절하게살고싶었던나로선꿈을이뤄가는기분이었다.나만좋으면아까우니까글쓰기수업을열었고그여정을기록해『글쓰기의최전선』을펴냈다.이책을읽은독자들은고백했다.용기내어제글을쓰기시작했다고,글쓰기를배우려다인생을배웠다고,사랑하는사람에게선물했다고.글쓰기로자신과화해를이룬이들의경험을엮어나는이렇게쓴다.‘삶은글을낳고글은삶을돌본다.’”―저자의말
2.읽기와생각하기와쓰기에대한
매우깊은성찰이담긴산문집이자
글을쓰기시작했을때누구나맞닥뜨리게되는
문제와고민에관한유용한지침서
이책은“읽기와생각하기와쓰기에대한매우깊은성찰”이담긴산문집이자,글을쓰기시작했을때누구나맞닥뜨리게되는문제와고민에대한유용한지침서이며,글쓰기수업전과후학인들의변화를기록한수업일지다.‘느끼’는것에굶주린,‘나’와‘삶’의한계를뒤흔들고자하는,인간에대한이해를넓히고자하는,즉글로삶을변화시키고싶은이들에게함께가보자고건네는따뜻한손길같은책이다.
‘독서’를품고있는은유의글쓰기수업은시낭독과암송,독서,합평,인터뷰등의독특한방법으로감수성의근육을키우고타인의고통에감응하는능력을키우는데집중한다.글쓰기강좌를찾는수강생들은작가지망생,주부,회사원,교사,대학생등이십대부터오십대까지다양하다.대부분자신의사회적역할에충실한일상을살면서자기표현의막막함이나자기소외의쓸쓸함을자각하고그것을극복하고자작정하고찾아온경우가많다.이들은몇달간함께책을읽고,시를낭독하고,각자쓴글을합평하면서글쓰기전과후의자아가달라지는경험을한다.
저마다자신의삶에서우러난‘나만의언어발명하기’가가능해지면타인의삶을이해하고,세상을기록하는법도공부한다.자기탐구와정리가이뤄지고나면타인의이야기를들을수있는마음의자리가생기기때문이다.은유는고통감수성을기르고인간에대한이해를돕는가장좋은공부로‘르포와인터뷰쓰기’를제안한다.나의언어로타인의삶을번역하는일은또다른‘인생수업’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