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바키타 (멸종 위기 작은 돌고래가 보내는 공존의 메아리)

최후의 바키타 (멸종 위기 작은 돌고래가 보내는 공존의 메아리)

$19.80
Description
굵직한 탐사 보도로 수차례 특종을 터뜨린 저널리스트와 앙굴렘, 로잔, 시에르 만화 페스티벌에서 ‘신인 작가상’을 수상한 재능 있는 만화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코믹스 저널리즘(comics journalism). 현장감 넘치는 탐사 보도에 섬세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입힌 이 책은 21세기 생태 문제의 핵심을 파고든 역작이다. 페로 제도, 멕시코, 프랑스, 우간다, 가나, 인도네시아, 북극까지 이어진 탐사 여정에서 목격한, 인간이 지구를 상대로 벌이는 새로운 생태 전쟁에 대한 그래픽 리포트.

바키타는 몸길이 150센티미터에 웃는 듯한 얼굴 때문에 바다의 판다라 불리는 작은 돌고래다. 수백 년 전부터 멕시코 코르테스 해에 서식해 왔고, 현재 6~10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이다. 저자는 적은 수이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바키타가 회복력과 희망의 강력한 상징이라고 말한다. 어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그들은 인간의 소비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주면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공동 주택을 이루는 벽돌 하나를 상징하기도 한다. 공동 주택의 벽돌이 하나씩 제거되면 결국 건물 자체가 무너질 것이다. 아직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생태계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2장에 걸쳐 밀집 사육, 산업적 어획, 플라스틱 쓰레기, 토지 황폐화, 지구온난화의 현장을 가감 없이 증언할 뿐 아니라 생태 문제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윤리적 사유를 되짚어보고, 지구를 지키는 실천 방법까지 제안한다. 생물다양성, 생물종 간의 상호 의존성, 그리고 생태계 균형을 이해하도록 돕는 가장 효과적인 입문서이다.
저자

위고클레망

저자:위고클레망(HugoClement)
저널리스트,환경운동가,다큐멘터리감독.툴루즈정치대학에다니는동안프리랜서기자로활동하며젊은기자에게수여하는프랑수아샬레상을받았다.릴저널리즘스쿨을졸업한후프랑스공영방송‘프랑스2’에기자로입사했다.2015년샤를리에브도총격사건의범인추격,네팔지진등을특종보도했다.2019년부터공영방송‘프랑스5’에서다큐멘터리시리즈<전선에서(SurleFront)>를제작및진행하고있고,2022년에는환경및사회문제를다루는온라인탐사매체‘바키타’를만들었다.『토끼는당근을먹지않는다(LesLapinsnemangentpasdecarottes)』(2022),『생태전쟁일지(Journaldeguerreecologique)』(2020),『나는왜동물을먹지않게되었나(Commentj'aiarretedemangerlesanimaux)』(2019)를썼다.

그림:도미니크메르무(DominiqueMermoux)
만화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앙굴렘,로잔,시에르만화페스티벌에서‘신인작가상’을수상했다.『나무의힘으로(Parlaforcedesarbres)』(2023),『행간(Entreleslignes)』(2022),『응급실이야기(Lesmilleetuneviesdesurgences)』(2017),『호출(L'Appel)』(2016)의작화를담당했다.

그림:뱅상라발레크(VincentRavalec)
시나리오작가이자감독,제작자.작가로서『건달송가(Cantiquedelaracaille)』(1994)로플로르상을받았고,『악조건속에서살아남고자애쓰는딱한노인의속내(Memoiresintimesd'unpauvrevieuxessayantdesurvivreenmilieuhostile)』(2023),『생트크루아데바슈(Sainte-Croix-des-Vaches)』삼부작(2018-2020)등을썼다.

역자:이세진
전문번역가.서강대학교와동대학원에서철학과프랑스문학을공부했다.『지속불가능한불평등』,『기후정의선언』,『아직오지않은날들을위하여』,『우리에겐논쟁이필요하다』,『도덕적인간은왜나쁜사회를만드는가』,『사피엔스의뇌』,『음악의기쁨』,『아노말리』,『쇼팽을찾아서』등을번역했다.

해설:남종영
환경저널리스트이자기후변화와동물연구소장.2001년부터2023년까지한겨레신문에서일했다.영국브리스틀대학에서인간-동물관계를공부했다.『다정한거인』,『동물권력』,『북극곰은걷고싶다』,『안녕하세요,비인간동물님들!』,『잘있어,생선은고마웠어』등을썼다.

목차

chap.1새로운세계대전
chap.2피바다
chap.3산업화된공포
chap.4총성을침묵시키기
chap.5브윈디의고릴라
chap.6동물의지능
chap.7잡식은육식이아니다
chap.8나비의교훈
chap.9세상의쓰레기통
chap.10무너져가는북부전선
chap.11토지의황폐화
chap.12희망을간직하면서

해제

출판사 서평

1.“정말고갱이만쏙빼서그림과함께생동감있게보여준다.
책이워낙좋아내말을보태는게방해같았다.”
-남종영(『동물권력』)강력추천!

“재능있는만화가가완벽하게묘사한강력하고감동적인증언”
-리브레리샤를마뉴

“모험소설처럼읽힌다!
위대한증언의힘과유용한가치를지닌장엄한그래픽노블”
-프랑스블뢰(라디오프랑스)

유럽,멕시코,아프리카,인도네시아,북극까지이어진
탐사여정을통해21세기생태문제의핵심을파고든
코믹스저널리즘(comicsjournalism)

굵직한탐사보도로수차례특종을터뜨린저널리스트와앙굴렘,로잔,시에르만화페스티벌에서‘신인작가상’을수상한재능있는만화가의만남으로화제가된코믹스저널리즘(comicsjournalism).현장감넘치는탐사보도에섬세하고다채로운그림을입힌이그래픽리포트는21세기생태문제의핵심을파고든역작이다.
딸이태어나고생명의소중함을느낀프랑스의저널리스트위고클레망은서커스에동원되는동물의고통을목격한뒤전세계를돌아다니며생태문제를취재한다.유럽,멕시코,아프리카,인도네시아,북극까지이어진탐사여정에서그가본지구는빠른속도로고갈되고있고,인간은우리의생존자체를위협하는지점에위험할정도로가까이다가가있다.혼획으로멸종위기에처한바키타돌고래가사는멕시코바다,전통의이름으로고래학살을즐기는덴마크령페로제도(islands),플라스틱쓰레기로넘쳐나는인도네시아레콕의하천,지구온난화로빙하와영구동토가녹고있는북극스발바르제도….생태위기의최전선에있는이핫스팟들은인간이지구생태계를상대로벌이는새로운세계대전의위태로운현장이다.
2019년부터공영방송‘프랑스5’에서다큐멘터리시리즈<전선에서(Surlefront)>를방송하고있는저자는현실의폭력성을다소나마누그러뜨리고환경문제에대한접근성을높이기위해만화를택했다고한다.이책은12장에걸쳐밀집사육,산업적어획,플라스틱쓰레기,토지황폐화,지구온난화의현장을가감없이증언할뿐아니라생태문제에대한역사적,철학적,윤리적사유를되짚어보고,지구를지키는실천방법까지제안한다.생물다양성,생물종간의상호의존성,그리고생태계균형을이해하도록돕는가장효과적인입문서이다.

2.인간은“자기가동물이아니라고생각하는유일한동물”
우리가행동하는방식에대한역사적,윤리적,철학적성찰을담다

책에서가장많은분량을할애하는것은동물이다.‘최소비용,최대생산’의법칙아래에서밀집사육되는산업동물과달리야생동물은절멸의위기에처했다.프랑스의경우,매년도살되는10억마리의동물중8억5천만마리의동물이갇혀지내다도축된다.세계자연기금은어획된물고기의40퍼센트가소비되지않는것으로추정하는데,이는수천억마리의물고기가아무이유없이죽임을당한다는말이다.덴마크령페로제도에서이루어지는고래학살과유럽의잔인한기마사냥은전통의이름으로계속되고있다.
착취와파괴의근저에는“자기가동물이아니라고생각하는유일한동물”인인간이다른동물보다우월하다는생각이놓여있다.저자는이를바탕으로인간이행동하는방식에대한역사적,윤리적,철학적성찰을검토한다.우선몽테뉴,제러미벤담은지능의서열화에의문을표했고,플루타르코스,피타고라스,루소는동물이불필요하게고통받아서는안된다는사실을그들의시대에이미옹호했다.저자는이런생각이일시적인유행이나갑자기등장한것이아니라수세기동안존재해온윤리적태도라고말한다.

3.멸종위기작은돌고래가상징하는희망과회복력을믿고,
긍정적실천을이어가는작은영웅들의이야기

바키타는몸길이150센티미터에웃는듯한얼굴때문에바다의판다라불리는작은돌고래다.수백년전부터멕시코코르테스해에서식해왔고,현재6~10마리밖에남지않은멸종위기종이다.저자는적은수이지만여전히존재하는바키타가회복력과희망의강력한상징이라고말한다.어업으로멸종위기에처한그들은인간의소비가자연에미치는영향을보여주면서도우리가살고있는지구라는공동주택을이루는벽돌하나를상징하기도한다.
공동주택의벽돌이하나씩제거되면결국건물자체가무너질것이다.아직건물이무너지지않는것은생태계의균형을되찾기위한노력과실천이있기때문이다.제왕나비와숲을지키기위해목숨을내건멕시코의환경운동가오메로고메스,고릴라와인간의평화로운공존을모색한우간다의브윈디국립공원,사육장과도살장에서구조된동물이자유롭게노니는그로앵그로앵안식처,활동가가된전직돌고래조련사와도축장노동자,생물학자,해양보전운동가,로컬푸드활동가….이들은생태위기시대,지구를지키는작은영웅들이다.
아직희망은있다.유기농제품구입,동물성식품소비줄이기,일회용제품사용자제하기,대중교통이용으로탄소발자국줄이기,새로사지않고고쳐쓰기,정치인에게환경을고려한의사결정요구하기.저자는생태계의균형을찾는데도움이되는아주작은긍정적실천들을제안하면서책을마무리한다.